"VR로 미래 음악 산업 선도"...어메이즈VR, 106억 유치
가상현실(VR) 콘서트 제작·유통 업체 어메이즈VR이 950만달러(약 10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1월(250만달러, 약 28억원) 이후 1년 3개월 만의 후속 투자 유치다.
9일 어메이즈VR은 뮤렉스파트너스의 주도(리드)로 투자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위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고, 기존 투자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도 투자에 참여했다.
이로써 어메이즈VR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900만달러(약 212억원)를 돌파했다.
이승준 어메이즈VR 공동대표는 “새로운 콘서트 경험을 선사하는 어메이즈VR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해 투자 유치를 시작한 지 2달 만에 목표 투자금을 넘겼다”며 “VR 콘서트 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어메이즈VR은 톱 아티스트 확보, VR 콘서트 제작 도구 개선, 인재 확보에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어메이즈VR은 최근 글로벌 톱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락네이션(Roc Nation) 소속 힙합 아티스트 ‘세라디(Ceraadi)’와 VR 이머시브(immersive, 몰입감 있는) 콘서트 계약을 체결했고, 여러 글로벌 톱 아티스트와의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어메이즈VR은 아티스트와 팬이 새로운 차원으로 교감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VR 이머시브 콘서트 제작 및 유통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VR 기기를 착용하고 VR 이머시브 콘서트 콘텐츠를 플레이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바로 앞에서 공연하는 경험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