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팀 코파일럿... AI 전쟁에 개발자 구애 나선 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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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in Kim 2024.05.21 14:43 PDT
이젠 팀 코파일럿... AI 전쟁에 개발자 구애 나선 MS
(출처 : Microfost build, 김세진 캡쳐)

[MS 빌드2024] 코파일럿을 중심에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구글과 다르지 않았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주는 AI'
팀 비서 '팀 코파일럿'∙맞춤형 비서 '스튜디오' 시연
깃헙 익스텐션∙마이크로소프트패브릭∙런타임 등
개발자 위한 서비스 및 기능 대거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 구글에 이어 AI 신제품을 선보이며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MS는 AI를 중심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으며, 특히 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에이전트 브랜드인 코파일럿을 전면에 내세웠고, 개발자를 위한 기능과 서비스를 다양하게 공개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ARM 기반 칩을 활용한 온디바이스AI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도구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AI 요약 by 구버]

오픈AI,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신제품 바통을 이어받았다. MS는 21일(현지시각)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2024에서 AI를 중심에 둔 제품(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오픈AI, 구글은 지난주 각각 GPT-4o프로젝트아스트라로 보고 말하고 듣기를 동시에 하는 AI인 멀티모달과 AI에이전트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MS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자사 AI에이전트 브랜드인 코파일럿을 전면에 내세우고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신기능을 대거 쏟아냈다.

팀코파일럿, 스튜디오 등으로 맞춤형 AI를 만들고 이 AI는 ‘알아서’ 마감일 체크, 요약 등을 해준다는 게 골자다. 이때 눈에 띄는 점은 개발자를 위한 기능이 대거 추가됐다는 점이다. 이는 ARM 기반 칩으로 독자적인 온디바이스A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과도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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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제시 하(Rajesh Jha) MS 경험및장치 총괄이 21일 빌드2024엣 팀코파일럿을 발표했다. (출처 : Microsoft, 김세진 캡쳐)

맞춤형 AI비서, 팀으로 만든다. 팀코파일럿∙스튜디오 등 공개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AI비서를 일컫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팀 단위에서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팀 코파일럿'과 사용자 수요에 맞게 맞춤형 AI에이전트를 코드작성 없이 만들 수 있는 코파일럿 스튜디오 일부를 공개했다.

팀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회의에서 '회의 진행자' 역할을 한다. 회의 안건을 관리하고 시간을 추적하며 메모를 작성한다. 중요한 정보 요약과 그룹 질문 응답 등을 수행해 채팅 내 그룹 중재자 역할도 수행한다. 프로젝트 관리자로서 작업 할당, 마감일 추적, 팀 구성원 압력 필요 시 알림 등을 수행해 플래너의 모든 프로젝트가 원활히 실행되도록 지원한다. 이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365용 코파일럿 라이선스 보유 사용자에게 하반기부터 미리보기로 제공될 예정이다.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는 조직 환경에 맞게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을 맞춤화할 수도 있다. 자연어 또는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SAP, 워크데이, 서비스나우 등과 같은 파트너사의 데이터 소스를 연결하는 동시, 사용자 지정 코파일럿을 생성 및 게시할 수 있다. 자신만의 챗GPT를 만들 수 있는 오픈AI의 GPT플랫폼과 유사하다.

이날 빌드2024에서는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나와 일반인공지능(AGI)을 언급했다. (출처 : Microsoft, 김세진 캡쳐)

이 커스텀 코파일럿에 사용자는 권한을 위임하고 지침을 지정할 수 있다. 이날 빌드2024 행사에서는 직원 온보딩, 기업 내 IT헬프 데스크 서비스 등을 시연했다. 스튜디오는 현재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며 공개 프리뷰는 올해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구글도 최근 구글 I/O에서 사용자를 위해 작업을 자동화하는 자체 AI 에이전트 제미나이를 선보였다. AI 에이전트는 지메일을 자동으로 확인해 마감일을 알려주고 제품에 대한 반품 양식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등 코파일럿의 목표와 유사하다.

찰스 라마나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앱및플랫폼 부사장은 사용자가 채팅할 때까지 기다리는 코파일럿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백그라운드에서 작업을 자동화하는 코파일럿을 예시로 제시했다. 회사는 블로그 게시물에서도 “코파일럿은 사용자와 협력하는 부조종사에서 사용자를 위해 일하는 부조종사로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패브릭 (출처 : Microsoft)

개발자를 위한 코파일럿

개발자를 위한 위한 서비스 및 기능도 대거 공개했다. 깃허브 코파일럿 익스텐션, 마이크로소프트패브릭, 윈도 코파일럿 런타임 등을 공개하고 협업툴인 팀즈에 소스코드를 붙여넣을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했다.

코드작성에 생성AI를 도입한 마이크로소프트 깃헙 코파일럿 제품에는 익스텐션 기능이 도입됐다. 개발자는 코파일럿 익스텐션을 코파일럿 스튜디오, 비주얼 스튜디오코드 용 팀즈툴킷 등에서 만들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스튜디오의 코파일럿 커넥터를 도입해 익스텐션 작성을 지원한다.

이날 회사는 깃헙 코파일럿 가입자가 18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를 비롯한 자사의 모든 데이터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한데 묶은 통합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패브릭에는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생성할 수 있도록 자연어 대화로 제작하는 기능, 리셋풀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RESTful API), 그래프큐엘(GraphQL) 등을 활용 단일 쿼리로 다양한 소스에서 데이터를 끌어오는 기능 등이 포함됐다.

개발자는 애저 AI 익스텐션의 포스트그리에스큐엘(PostgreSQL)에서 MS나 오픈AI의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할 수 있다.

코파일럿스튜디오 (출처 : Microsoft build, 김세진 캡쳐)

코파일럿, 윈도 기본 스택에 포함 의미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윈도우 운영체제(OS)의 소프트웨어 스택에 포함됐다. 윈도 애플리케이션 계층에 '코파일럿 런타임'이란 AI 전용 라이브러리가 포함, 개발자는 자신의 윈도우용 앱에 OS의 생성형 AI 관련 API와 기능을 쉽게 접목할 수 있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코파일럿 런타임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처리장치(NPU) 등 장치의 실리콘을 기반으로 구축된 애플리케이션 계층이다. 윈도우와 함께 제공되는 40개 이상의 온디바이스 AI 모델 API 세트인 '윈도 코파일럿 라이브러리'를 포함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일 온디바이스AI인 코파일럿플러스를 발표하고 기기에 40종 이상의 소형언어모델(SLM)을 탑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개발자의 온디바이스 모델을 윈도로 가져오는데 도움을 주는 AI 프레임워크와 툴 체인도 포함했다. 개발자는 간단한 설정 토글을 이용해 접근가능한 상위 수준 API부터 자체 머신러닝 모델을 가져오는 것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윈도 코파일럿 런타임을 활용할 수 있다.

파반 다부루리(Pavan Davuluri) 윈도우 총괄은 빌드 세션에서 "윈도우는 AI를 위한 가장 개방적인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Microsoft, 김세진 캡쳐)

마이크로소프트가 각종 개발자 친화적인 기능을 쏟아내는 데에는 최근 추진하고 있는 퀄컴 기반 온디바이스AI 움직임과도 무관하지 않다.

통상 노트북 CPU로 인텔 x86를 사용하던 관례와 달리 애플은 수년 전부터 자체 개발한 ARM 기반 M1, M2 등 칩을 맥북에 탑재해 독자 생태계를 구축했다. MS도 전일 ARM 기반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을 탑재한 AI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때 윈도우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이 인텔 x86 칩 아키텍처에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점은 ARM 기반 칩이 넘어야 할 산으로 꼽혔다. 이에 개발자 친화적인 코파일럿 환경을 구성, 개발자들의 생태계 형성을 장려한다는 복안이다.

톰 워런 노트패드 수석에디터는 “애플이 M1을 통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개발자들이 앱들을 신속하게 기본앱으로 포팅한 덕분”이라면서 “윈도에도 개발자 커뮤니티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반 다부루리(Pavan Davuluri) 윈도우 총괄은 빌드 세션에서 "윈도우는 AI를 위한 가장 개방적인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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