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나리 랩스(Nari Labs)의 ‘Dia(다이아)’는 제가 본 것 중 가장 표현력이 뛰어난 AI 음성을 구현했습니다.”에단 몰릭(Ethan Mollick) 와튼 스쿨 교수는 22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충격적인 AI 모멘트(moment, 순간)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실리콘밸리 VC 멘로벤처스의 AI 투자자 디디 다스 역시 “Dia가 텍스트(text, 문자) 스피치(speech, 음성) 변환을 해결했다”며 나리 랩스를 언급했습니다. TTS(text-to-speech) 변환 AI의 정점을 보여줬다는 극찬이었죠. 이런 반응, 평가가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원익 2025.04.25 10:37 PDT
“사실 확인(fact lookups) 과정만 대체하는 인터넷과 달리 AI는 모든 추론(reasoning, 논리적 사고를 의미)을 대체합니다.”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멘로 벤처스의 투자자 디디 다스는 17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 “신입 주니어 개발자가 실제로 코딩(coding,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지 못 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같이 썼다. 실제 개발 현장의 경험을 담은 블로그 글을 공유하며 이 문제의식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거들었다. 그는 다스의 게시물에 “사람들은 디지털 지도, GPS(위치 정보 시스템) 없이 도시에서 길을 찾지 못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지나친 AI 의존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드러낸 셈이다. 실제로 실리콘밸리에서는 ‘생각 없이 AI를 활용하는 행위’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커지는 추세다. AI 기술의 유용성, 효율성은 인정하지만 AI 기술을 활용하더라도 인간 고유의 기억력, 논리·비판적 사고력 함양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박원익 2025.02.17 12:57 PDT
오픈AI,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신제품 바통을 이어받았다. MS는 21일(현지시각)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2024에서 AI를 중심에 둔 제품(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오픈AI, 구글은 지난주 각각 GPT-4o와 프로젝트아스트라로 보고 말하고 듣기를 동시에 하는 AI인 멀티모달과 AI에이전트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MS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자사 AI에이전트 브랜드인 코파일럿을 전면에 내세우고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신기능을 대거 쏟아냈다. 팀코파일럿, 스튜디오 등으로 맞춤형 AI를 만들고 이 AI는 ‘알아서’ 마감일 체크, 요약 등을 해준다는 게 골자다. 이때 눈에 띄는 점은 개발자를 위한 기능이 대거 추가됐다는 점이다. 이는 ARM 기반 칩으로 독자적인 온디바이스A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과도 무관하지 않다. 👉 PC 아니라 AI 그 자체... 사티아 나델라 "맥북보다 58% 빠르다"
Sejin Kim 2024.05.21 14:43 PDT
휴메인(Humane)이 화면 없는 스마트폰을 표방하는 AI핀을 9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AI핀은 자석이 있어 옷 등에 부착할 수 있고, 화면이 따로 없는 형태입니다. 대신 목소리, 혹은 손가락 오므리기, 손목 기울이기 등 같은 제스처로 센서를 자극하면 프로젝터에서 사람의 손 등에 화면을 투사하는 구조죠. 기기에는 동작 감지 센서, ‘퍼소닉’ 스피커, 프로젝터, 카메라, 오픈AI의 AI 챗봇 챗GPT가 내장돼 있습니다.AI핀은 실시간 통역과 함께 메시지 제안 및 작성, 이메일 요약, AI 기반 음악 및 사진 촬영 기능을 지원합니다. 개인정보보호 논란을 의식한 듯 활동을 기록할 때는 ‘신뢰등(Trust Light)’이 깜빡이죠. 웹브라우저 내 ‘닷센터(.center)’에서 핀을 착용했을 때 얻은 메모, 동영상, 사진을 관리하고 AI핀 장치 사용 관련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제품 가격은 699달러로 핀, 충전기, 배터리 부스터 2개로 구성됩니다. 월 구독료는 24달러죠. 구독 요금에는 티모바일(T-Mobile) 네트워크에서 실행되는 휴메인 자체 이동통신 서비스의 전화번호, 셀룰러 데이터, 클라우드 스토리지, 무제한 AI 모델 쿼리가 포함됩니다. 회사는 11월 16일부터 미국 지역에서 주문을 받기 시작, 2024년 초에 배송할 예정입니다. 👉 말하지 않아도 아는 시스템AI핀에서 눈에 띄는 것은 생성AI 기술을 활용, 스스로 사용자의 필요사항을 파악하고 제안하는 콘셉트입니다. AI핀의 운영체제(OS)는 자체 개발한 코스모스(Cosmos)입니다. 여기서 회사는 Ai버스와 컨텍스트(맥락)시스템을 강조하죠. 휴메인은 “사용자가 필요한 앱을 검색하고 다운로드 하고 관리하고 실행하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제품 내 AI 아키텍처는 사용자가 말하고, 행하고, 듣고 있는 내용의 맥락을 이해하고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기능이나 서비스로 지능적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앱의 집합체에서 나아가 챗GPT로 필요에 따라 다양한 AI 기반 앱을 불러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챗봇에 새로운 기능이나 데이터를 추가할 수 있는 챗GPT의 플러그인과 유사하죠. 샘 알트만 오픈AI 창업자는 휴메인의 개인 투자자입니다. 그는 대화를 녹음하고 이 녹음을 휴대전화로 전송하는 AI 기반 목걸이형 하드웨어를 만드는 리와인드(Rewind)에도 투자했습니다. 휴메인은 2017년 전 애플 디자이너 임란 초드리(Imran Chaudhri)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베다니 본지오르노(Bethany Bongiorn)가 창업한 회사입니다. 창업 후 5~6년 동안 회사는 대부분 미스터리에 싸여 있었고 올 5월에야 이들의 첫 제품 형태가 '핀'이라는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올해 3월 기준 휴메인의 기업 가치는 8억4600만달러 규모입니다.
Sejin Kim 2023.11.09 15:05 PDT
스타트업 업계와 투자 시장을 불문하고 최근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오픈에이아이(OpenAI)의 챗GPT를 시작으로 다양한 서비스들이 일상에 퍼지면서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기술이 불러올 변화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높다. 그중 하나 꼽히는 건 경쟁의 장이 공평하지 않다는 점이다. AI의 대형언어모델(LLM)을 훈련하는 데는 대량의 데이터와 에너지를 투입해야 한다. AI 관련 서비스를 만들려면 돈이 많이 든다는 말이다. 이에 자본력이 대기업에 비해 부족한 스타트업에게는 AI는 언감생심이다. 이때 블록체인 기술로 AI 서비스 개발의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곳이 나왔다. 바로 AI네트워크(AI Network)다. AI네트워크는 커먼컴퓨터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AI 클라우드 서비스다. 지난 2021년 10월 12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로 KB인베스트먼트, 포스코, 하나벤처스, K2, 우리종합금융 등이 있고, 협력사로 네이버 D2, 구글 스타트업, 마이크로소프트(MS) 스타트업, 하나은행 원큐애자일랩(Agile Lab) 등이 있다. 오는 6월 브릿지 투자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김민현 커먼컴퓨터 대표는 구글 검색팀에서 재직 당시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의 글로 블록체인에 입문했다. ‘AI를 위한 인터넷'을 만들고자 7년간 일하던 구글을 나와 2018년 5월 커먼컴퓨터를 창업했다. 기자는 4월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김민현 커먼컴퓨터 대표를 만났다.
Sejin Kim 2023.04.21 20:00 PDT
생성AI 기술이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습니다. 이젠 음성으로 코드 생성을 가능하게 하는 시대가 왔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깃허브'에 오픈AI의 챗 기능을 탑재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전했는데요. '코파일럿 X'라고 불리는 이 플랫폼은 프로그래머들이 텍스트나 음성을 활용해 코딩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됐습니다. 코파일럿X는 GPT-4 기술이 탑재된다고 하는데요. 채팅과 음성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개발자의 요청을 지원하고, 문서에 대한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합니다. 또 코드 블록이 의도하는 바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과 설명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단위 테스트를 생성하고 버그에 대한 수정 제안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프로그래머에게 보다 개인화 한 코딩 작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깃허브 측은 설명했는데요. 개발자의 생산성을 근본적으로 향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코딩 정확도 보단 속도 개선 초점"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18년 인수한 깃허브(GitHub)는 오랜 기간 오픈소스 개발의 주요 허브 역할을 해왔는데요. MS는 2021년 이 플랫폼에 오픈AI의 AI모델 '코덱스'를 탑재해 코드 생성AI 서비스인 '깃허브 코파일럿'을 출시했습니다. 깃허브의 데이터를 활용해 코딩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인공지능 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깃허브 측은 "GPT-4를 적용한 코파일럿 X는 완벽한 정확도보다는 속도를 최적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GPT-4 버전을 탑재해 정확도를 더욱 높였다"라고 밝혔습니다. 생성AI를 기존 제품에 적용한 사례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MS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발표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MS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팀즈를 포함한 구독형 서비스 MS 365에 GPT-4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챗GPT와 대화하듯 텍스트만으로 각종 문서를 작성하고, 보고서를 만드는 다양한 작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서 MS는 '코파일럿'이라는 이름을 또 사용했는데요. AI가 사람을 지원하는 '부조종사' 역할을 한다는 개념의 '코파일럿'이 하나의 제품 이름을 넘어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3.03.22 22:58 PDT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지난 16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발표 이벤트에서 한 말이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는 이날 워드(Word, 문서 작성), 엑셀(Excel, 스프레드시트 작성), 파워포인트(PowerPoint, 슬라이드 작성), 아웃룩(Outlook, 이메일 및 캘린더 관리), 팀즈(Teams, 메신저 및 화상회의)를 포함한 구독형 서비스 ‘MS 365(구 MS 오피스)’에 오픈AI의 거대언어모델(LLM) GPT-4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GPT-4 기반으로 작동하는 코파일럿 기능을 사용하면 마치 챗GPT(ChatGPT)와 대화하듯 말(text)만으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나델라 CEO가 이날 코파일럿 발표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한 이유는 뭘까? 이날 발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사점, 성공요인을 살펴봤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6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과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AI 기반의 코파일럿(Copilot)을 발표했다. 오픈AI의 GPT-4를 기반으로 하는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 데이터를 결합해 생산성을 한층 높여 GPT-3.5이전 버전보다 더 사실적이고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는 구글이 지메일과 워크스페이스앱에 생성 AI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지 며칠만에 공개된 것이라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코파일럿을 사용하면 콘텐츠의 초안 작성과 수정,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이미지나 비디오 자동 생성도 가능하게 된다. 이 기능은 3월 말까지 미국을 비롯한 영어권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추후 더 많은 국가와 언어로 보급될 예정이다.코파일럿의 발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GPT-4의 발표때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의 놀라움과 관심을 받았다. 실리콘밸리 전문가들은 놀라움을 나타냈다. 아론 리비 (Aaron Levie) 박스(Box) CEO는 "이번주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위대한 10년이었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 트윗했고 토비아스 뤼트케(Tobi Lutke) 소피파이 CEO도 "오늘은 인공지능(AI)에서 멋진 한해였다"고 말했다.
김현지 2023.03.16 19:49 PDT
에마드 모스타크(Emad Mostaque) 스태빌리티AI CEO는 2월 1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재스퍼 GenAI(생성 AI)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ChatGPT, 대화형 AI 모델)를 이렇게 빨리 통합할 거라고 누가 상상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직 헤지펀드 매니저였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판단할 때 생성 AI 시장 규모, 창출할 가치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것.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OpenAI)에 100억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하고, 검색엔진 ‘빙(Bing)’,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Azure)’에 빠르게 통합한 것도 이 거대한 기회를 봤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런던에 본사를 둔 AI 기업 스태빌리티AI는 2022년 10월 1억1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생성 AI 분야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반열에 올랐다. 오픈 소스 이미지 생성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개발사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으며 이미지 생성 모델 외에도 오디오(하모나이, Harmonai), 바이오(오픈바이오ML, OpenBioML), 의료(메드아크, MedARC)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AI 모델 개발 및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박원익 2023.03.06 00:56 PDT
“AI기술의 발전으로 ’샌드위치 워크플로우’ (Sandwich workflow)가 사람들이 더욱 창의적이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헬스케어 유니콘 스타트업 아카사(AKASA)에서 머신러닝 개발을 이끌고 있는 김병학 AI총괄은 25일 개최된 더밀크 AI아카데미 2주차 강연에서 최근 업계와 대중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생성AI기술과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김 총괄이 언급한 샌드위치 워크플로우(이하 AI샌드위치)는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AI샌드위치는 AI기술을 이용해서 작업을 할 때, 작업 순서를 테이블에 쌓여 있는 샌드위치에 비유한 것으로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자주 거론되는 용어다. 워크플로우를 수직으로 3단계로 나누어, 제일 아래 1층은 사람이 AI에게 프롬프트(Prompt), 즉, 명령어를 제공하는 단계, 2층은 인간의 명령어를 받고, AI가 여러 옵션들을 제공하는 단계로 나누고, 최종적으로 3층에서 사람이 AI의 여러 제안 옵션들 중에서 선택하고 편집해서 작업을 마치는 것이다.
Youngwon Kim 2023.02.25 19:0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