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의 시작 혹은 끝? 대세상승장 좌우할 피봇 포인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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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4.07.29 10:23 PDT
AI 버블의 시작 혹은 끝? 대세상승장 좌우할 피봇 포인트온다
(출처 : DALL E / 크리스 정 )

[밀키스레터 173호] 부채와 소득불평등의 시대..가계가 흔들린다
테슬라와 구글의 실적에서 놓치고 있는 것들
애플, 엔비디아, 그리고 이 기업에 주목하는 이유
리세션 시리즈 2탄. 무너지는 미 가계와 소비자들

주식을 투자하다보면 참 우리의 삶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선택속에서 우리는 잘못된 결정을 하고 후회를 하고 또 낙심합니다. 반대로 어려운 환경속에서 뚝심있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공의 단 열매를 맛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카지노의 도박과 같다라고 하기도 하지만 주식처럼 모든 패가 열려서 보이는 도박은 없습니다. 기업들은 모든 실적과 재무 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고 투자자들은 그 중 가장 좋은 패, 즉 기업을 선택하면 되는 싸움입니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최고의 패가 눈 앞에 있어도 정작 가지고 있는 카드는 빈약한 패인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시간과 욕심을 포기하지 못해서입니다. 

빨리 돈을 벌겠다는 생각, 시장보다 더 많은 돈을 벌겠다는 생각... 이 두 가지가 우리의 성공을 막는 요인입니다. 주식투자는 사실 지기가 어려운 도박입니다. 전 S&P500에 투자하는 장기 투자자들이 돈을 잃었다는 말은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테슬라와 구글의 실적에서 놓치고 있는 것들

현재 시장에서 최고의 패는 무엇일까요? 의심의 여지없이 '매그니피센트 7'이라 불리는 빅테크 기업들일겁니다. 이 기업들은 강력한 성장과 재정상태, 그리고 경쟁력과 기술을 모두 겸비한 최고의 기업들입니다. 

지난주 시장이 기술주 위주로 크게 무너졌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납품 실적으로 기대를 한껏 끌어모았던 테슬라는 다시 한번 실망스런 결과를 내놓았고 구글은 AI 열풍이 아직 기업들에게 수익보다는 지출 요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죠. 

하지만 실적분석의 재밌는 점은 단순히 보여지는 숫자에만 집중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테슬라와 구글의 실적에서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닌 실적 그 이면에 있는 기업의 메시지와 가능성을 살펴보았습니다. 

테슬라 실적에서 보이는 5가지 긍정적 요인들

구글이 현재와 미래에 가장 준비가 잘 된 이유

구글의 베이뷰 사옥. 100% 친환경 건물로 구글의 오는 2030년 '탄소중립' 의지를 상징하는 건물이다. (출처 : 더밀크 )

애플, 엔비디아, 그리고 이 기업에 주목하는 이유

지난주 나스닥이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AI 버블 붕괴론'이 제기됐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을 선두에서 이끌었던 AI붐이 끝났을 가능성을 제기한건데요. 

전 아직까지 AI붐이 버블까지 진입하지는 못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AI 혁명이 과연 인터넷 혁명보다 기술적 파괴력이나 미래 혁신성 측면에서 부족할까요? 

2000년 닷컴버블 당시 시장은 돈을 못 버는 기업들이 인터넷이나 닷컴을 달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서운 수준의 주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인상적인 주가 상승세를 보여주는 기업들은 대부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돈을 엄청나게 잘 벌고 잘 벌것으로 기대되는 빅테크 기업들입니다. 

금리인하를 앞두고 그동안 너무 치우쳐져 있던 시장이 '파괴적 로테이션'을 하고 있다는 가설이 맞다면 단순히 이번 조정은 일부 차익 실현을 하고 더 저렴한 기회를 보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일 수 있습니다. 

이는 다르게 말하면 이들 기업들의 조정이 좋은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도 됩니다. 그래서 현재 시장에서 가장 좋은 기회라 평가하는 세 기업을 알아봤습니다.

주가 하락은 기회라 평가받는 세 기업은?

(출처 : DALL E / 크리스 정 )

리세션 시리즈 2탄. 무너지는 미 가계와 소비자들

모든 사람이 그렇듯 시장 역시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회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잠재적 위기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하죠. 

더밀크는 기회를 보고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잠재적 위기의 가능성을 보고 경고의 시그널을 알리는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고금리 고물가 속에서 현대 경제는 막대한 부채와 소득 불평등, 그리고 공급 과잉과 같은 잠재적 문제점들을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잠재적 위기의 가능성을 경계하자는 의미에서 '리세션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지난 1편이 '샴 지표'를 비롯해 경기침체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여러 데이터를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고금리 고물가에 허덕이는 미국 가계와 소비자들에게 초점을 맞췄습니다. 

연준의 3인자 자리인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였던 윌리엄 더들리가 "금리인하를 당장해도 경기침체를 막기는 이미 어렵다."고 한 이유와 심각한 부채에 시달리는 미국 소비자들의 실태를 알아봅니다. 

늘어난 부채만 3조 달러에 연체율은 역대 최고?

(출처 : 미드저니 / 크리스 정 )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 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쉬운것 같지만 가장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는 점입니다. 

재밌는 점은 언론의 설레발은 투자자들이 이를 파악하는 좋은 시그널이 된다는 점입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더 최악이 올 것처럼 묘사하는 기사가 많아지면 그 때가 가장 좋은 매수 시점이고 시장과 기업을 찬양하는 기사가 많이 보일수록 그때가 가장 경계해야 할 시점입니다.

📑 이번주 주요 이벤트

FOMC 금리결정: 9월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연준의 7월 통화정책회의가 시작됩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이 당장 이번주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연준은 시장에 어떤 메시지를 보낼까요? 

고용보고서 :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도 시장의 시선은 이미 9월에 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데이터인 고용 관련 지표가 이번주에 쏟아져 나옵니다. 채용공고부터 노동부 고용보고서까지 특히 침체를 가늠하는 가장 확실한 지표인 실업률은 꼭 주목하셔야 하는 데이터입니다. 

어닝시즌 하이라이트: 테슬라와 구글에 이어 이번주 '매그니피센트 7'이 대거 출격합니다. AI 붐을 이끌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 아마존, 그리고 애플의 2분기 실적은 시장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까요? 

일본 그리고 영국: 통화정책에 주목하는 건 미국 뿐이 아닙니다. 영국과 일본도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를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결정하게 됩니다. 이들의 정책 '피봇'에 따라 시장의 반응도 엇갈릴 수 있습니다. 

트럼프 & 비트코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 비트코인 컨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약속을 내비쳤습니다.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역시 암호화폐 업계에 손을 내미는등 정치권과의 해빙 무드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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