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리퍼블릭 예금 반토막∙CS 채권 휴지조각, 2008년 금융위기 재현되나?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예금 700억 달러 뱅크런
●월가의 왕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구원투수로 등판
●위기가 다른 은행으로 확산되지 않게 유동성 공급 고려
●크레딧스위스는 주식보다 채권에 우선 손실 처리
●CS 채권인 AT1 가치가 0이 되면서 채권투자심리 냉각
●2008년 금융위기와 다른 원인 닮은 결과
●정말 금융위기 피할 수 있을까?
은행의 위기가 전 세계로, 규모를 가리지 않고 확산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뱅크가 파산한 데 이어 유럽에서는 크레딧스위스(CS)가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이후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서도 뱅크런(대량인출)이 발생하면서 미국 대형 투자은행 제이피(JP)모건 등 대형은행 11곳까지 진화에 나설 정도다.
은행의 위기에 금융시장은 불안에 떨고 있다. 퍼스트리퍼블릭(FRC) 주가는 21일(현지시각)에만 50%가량 폭락했고 보유예금의 절반이 빠져나갔다. 크레딧스위스가 발행한 22조원 규모의 채권은 한순간에 '휴지조각'으로 전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 또 다른 뇌관으로 부상했다. 이 초유의 은행 위기 상황에 금융위기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