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소탐대실 트위터 ②UBS도 부메랑 CEO ③아이비리그 제값 하나?
트위터가 수익화를 위해 트윗 노출 방식을 대폭 수정하고, 상품의 희소성을 포기합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이자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의 유료구독 서비스인 트위터블루(Twitter Blue) 사용자에게 대폭 서비스를 유리하게 하는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안에 따르면 오는 4월 15일부터 트위터에서는 트위터블루 구독자만 다른 사용자에게 게시물을 추천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블루 구독료는 월 8~11달러 수준입니다. 정책에 따라 무료 계정의 게시물은 추천 트윗의 ‘For you’ 알고리즘에 추천되지 않습니다. 해당 정책은 발표 직후 무료 사용자를 철저히 배제한다는 점에서 큰 반발을 샀습니다. 그러자 31일 일론 머스크 창업자는 한발 물러섰죠. 팔로우하는 계정은 무료라도 For you에 표시될 수 있게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팔로우하지 않는 무료 사용자의 게시물은 for you에 뜨지 않습니다. 즉 무료 사용자가 낯선 이에게 트윗을 노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입니다. 👉 희소성 깨진다. 수익 역효과?이뿐만 아닙니다. 사용자 프로필 옆의 파란색 체크 표시를 유료로 전환한다고 밝혀 논란입니다. 파란색 체크 표시는 실제 인물과 계정 소유주가 일치하는지, 진위를 확인하는 용도로 유명 인사가 애용하는 기능이었는데요, 이번 개편을 맞아 트위터는 오는 1일부터 기존 사용자의 파란색 배지까지 모두 없애고 트위터블루 구독자에게 이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기존 파란 배지 사용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주로 유명인입니다. 이 파란색 체크 표시는 사칭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해당 사용자가 사칭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는 일종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희소성이 있는 재화였죠. 30일 매트 나바라(Matt Navarra) 소셜미디어 컨설턴트는 월스트리저널(WSJ)에 “파란색 배지는 엘리트주의적이었고 일종의 지위를 상징했다”면서 “이제 모든 사람이 살 수 있다면 이는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73만2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배우 제이슨 알렉산더는 최근 트윗에서 체크 표시를 잃으면 누구나 자신을 사칭할 수 있다면서 실제 정책이 시행되면 트위터를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