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붐에 '리튬'이 뉴오일되나. UAE는 석유 증산 총력
아랍에미리트의 반대로 무산된 OPEC+ 증산 합의
석유 수요 고갈 전, 최대 생산및 점유율 확대로 전략의 전환 시사
포스트 석유 시대를 바라보는 석유 카르텔과 미래 에너지원
글로벌 경제의 회복으로 인한 수요증가에 함박웃음을 짓던 석유 시장에 예상치 못한 불확실성이 떠오르고 있다. 석유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점진적인 증산을 합의하려던 OPEC+(석유 수출국 기구와 동맹) 합의가 아랍에미리트의 강력한 반대로 결렬된 것.
아랍에미리트(UAE, United Arab Emirates)는 그동안 자국의 생산량 쿼터를 결정하는 기준이 너무 낮게 책정되어 있다면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이번 협상에서도 2022년까지의 점진적인 증산에 반대를 표시했고 자국의 생산량 쿼터 확대를 요구했으나 다른 산유국들의 반대로 결국 합의가 무산됐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석유 수출국 기구의 내부 교착사태 뒤에 UAE가 장기적인 전략을 전환하면서 석유 카르텔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UAE의 전략이 석유 수요가 마르기 전에 생산량을 최대한 늘려 판매를 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원에 투자하는 것으로 발 빠르게 전환을 하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