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6 4대 혁신 주제는 AI·로보틱스·헬스케어·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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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5.11.07 04:25 PDT
CES2026 4대 혁신 주제는 AI·로보틱스·헬스케어·모빌리티
CTA의 존 켈리 부사장(왼쪽부터), 킨제이 파브리치오(Kinsey Fabrizio) 회장,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CEO겸 부위원장이 CES2026의 달라진 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 CTA)

[CES2026] CES 파운드리 신설
새로운 플랫폼 신설...차세대 기술 융합의 장 마련
CES2026 4대 핵심 테마: 인공지능, 로보틱스, 헬스케어, 모빌리티
CES 2026, 크리에이터와 한국 로봇 기술 '주목'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가 2026년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1월 6일~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6'은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양자기술 등 차세대 기술이 융합하는 혁신의 플랫폼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을 주제로 한 CES2026의 가장 큰 변화는 'CES 파운드리(CES Foundry)'의 신설. 3개 분야의 대기업, 스타트업이 새로운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CES2026에서는 몰입형 엔터테인먼트나 헬스케어 등이 한층 강화되며, 사이버보안, 인프라 융합, 에이전틱 AI 같은 차세대 솔루션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참가 기업들도 전략을 다변화한다. CES 센트롤 홀의 터줏대감인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를 벗어나 윈 호텔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다. 반면 SK그룹은 CES에 불참한다.

게리 샤피로 미 소비자기술협회(CTA) CEO는 지난 달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CES2026은 AI, 블록체인, 양자기술이 융합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클수록 CES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CES 파운드리 (출처 : CTA)

새로운 플랫폼 'CES 파운드리' 신설...차세대 기술 융합의 장 마련

내년 1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 호텔에서 진행되는 CES 파운드리(CES Foundry)는 AI, 블록체인, 양자기술을 한자리에 모으는 전문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이틀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에서는 AI 윤리, 양자 보안, 탈중앙화 금융(DeFi) 등 미래 지향적 주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펼쳐진다. 또 글로벌 혁신가들이 참여하는 라이브 제품 시연도 예정돼 있다.

CES 파운드리는 다양한 참여 형태를 제공해 기업과 혁신가들이 자신의 비전을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30분간 진행되는 패널 토론이나 파이어사이드 챗을 통해 여러 스테이지에서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다. 실시간 제품 체험에 초점을 맞춘 30분 분량의 프로덕트 데모 세션도 마련된다. 여기에 전시 공간과 프라이빗 미팅룸을비롯한 네트워킹을 확장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특히 'CES 파운드리 셀러브레이션 믹서'는 AI와 양자기술 분야 리더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독점 네트워킹 행사로, CES 참석자들에게 특별한 교류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샤피로 회장은 "CES 파운드리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차세대 기술들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을 창출하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양자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AI와 결합해 헬스케어 등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핵심 기술"이라며 신설 배경을 밝혔다.

CTA가 꼽은 CES2026 4가지 핵심 테마: AI,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CTA에 따르면 CES2026는 크게 네 가지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인공지능(AI)은 가장 중심적인 주제다. ARM, 인텔, 퀄컴, 엔비디아 등 글로벌 리더들이 CES에서 AI 혁신을 주도한다. 특히 생산성 향상부터 의료 기술 발전까지 AI가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집중 조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샤피로 회장은 "기업의 99%가 AI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실제 근로자 활용률은 41%에 그친다"며 "베이비부머 세대는 인식이 높지만 실제 활용은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는 Z세대가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보틱스(Robotics) 분야에서는 리치텍 로보틱스(Richtech Robotics), 로보록(Roborock), 크로거(Kroger),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 등이 가정·산업·서비스 전반의 로봇 혁신을 선보인다. 특히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LVCC North Hall)에서 산업용 로봇 팔의 실시간 시연과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시스템과의 상호작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영역에서는 기술이 의료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의료 형평성 향상, 비용 절감, 환자의 자율성 강화 등 혁신적인 변화를 선도하는 삼성 헬스와 위딩스가 획기적인 솔루션을 공개한다. 4일간 진행되는 디지털 헬스 서밋에서는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의료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CTA가 주목한 마지막 테마는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Vehicle Tech & Advanced Mobility)'다. 이 부문에서는 미래의 이동수단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파인스타즈, 보쉬, 브런스윅,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의 차세대 진화부터 차량 내 혁신적인 기능까지 상상을 뛰어넘는 첨단 기술을 공개한다. 더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이며, 연결된 교통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출처 : 나노 바나나 )

CES 2026, 크리에이터와 한국 기술이 주목받는다

CES 2026의 크리에이터 스페이스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 홀 내 주요 위치로 대폭 확대된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이번 공간은 모든 참관객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하고 협업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재편된다.

전문 워크스테이션과 녹음 부스 등 현장 기록 장비가 완비되어, 참관객들은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를 즉석에서 제작할 수 있다. 이는 급성장하는 테크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반영한 것으로, CES가 단순 전시회를 넘어 콘텐츠 생산 허브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CES 2026에서 한국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최근 샘 알트만 오픈AI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글로벌 빅테크 리더들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해 대규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이 AI 확장에 필요한 기술·인재·인프라가 한국에 집중되어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특히 정부·산업계·학계가 참여하는 'K-휴머노이드 얼라이언스'가 CES 2026 노스홀에 전용 로봇 파빌리온을 설치하고 한국형 로봇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 서울대·KAIST·포스텍 등 주요 연구기관과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로봇, 두산로보틱스, LG전자, HD현대로보틱스 등 40여 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파빌리온은 2030년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글로벌 톱3 진입을 목표로 한 'K-로봇 비전'의 첫 무대가 된다.

게리 샤피로 CTA CEO는 최근 방한 당시 한국의 위상을 특별히 강조했다. 그는 "CES 2025에서 한국은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참가율을 기록했으며, 로봇 분야 혁신상을 휩쓸며 한국의 열정과 혁신 의지를 전 세계에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반도체·스마트폰·TV·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삼성·LG·현대차 같은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까지 빠르게 성장하며, 미국 다음으로 많은 기업이 CES에 참가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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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밀크 VIP 기술가이드 (출처 : 디자인: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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