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셧다운 리스크의 원인과 영향...다우가 뜬다, 나스닥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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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09.25 18:44 PDT
미 정부 셧다운 리스크의 원인과 영향...다우가 뜬다, 나스닥 압도
(출처 : Shutterstock)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9월 25일
미 정부 예산안을 둘러싼 하원의 분열로 10월 1일 정부 셧다운 위기 고조
헐리우드 작가 파업 합의하며 디즈니와 파라마운트 등 주가 상승
중국 에버그란데 그룹 채권자 회의 취소하며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가중

🖋 오늘의 투자 인사이트

연준의 긴축 스탠스 강화에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들의 패퇴가 본격화되면서 가치주가 시장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다우지수는 이번 달 9월 202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나스닥을 3.3%포인트 앞지르며 확실한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는 금리와 달러의 강세에 타이트해진 금융환경을 반영하는 결과로도 인식된다. 대부분의 성장주는 금리에 민감하고 국제 경제에 노출이 많은 나스닥의 대형주는 달러의 초강세가 통화역풍이 된다는 점에서 나스닥의 부진은 계속될 수 있다는 평이다.

다우지수의 경우 미국 증시의 블루칩 30개로 구성된 지수로 구성이 대부분 가치주로 인식될만큼 탄탄한 펀더멘탈과 경기 회복에 수혜를 받는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만큼 경기 성장이 유지되는 사이클에서는 고금리시대에도 상대적으로 탄력성을 보일 수 있는 기업들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WSJ)

📈 핵심이슈 및 자산시장동향[마감시황]

✔ 핵심이슈:

1. 미 정부 지출 예산안을 두고 미 하원의 분열로 미 정부 셧다운 위기 우려 고조. 10월 1일까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정부 셧다운 불가피. 이번 주는 예산안 합의를 위한 결정적인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

2. 중앙은행의 매파적 스탠스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재개되며 국채금리 재상승.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11년 이후 최고치로 상승. 중국의 에버그란데 그룹(헝다)은 채권자 회의를 최소하면서 부동산 부문에 대한 새로운 우려 가중.

3. 헐리우드 작가 파업 종식 잠정 합의. 지난 몇 달 동안 지속됐던 헐리우드 작가를 비롯한 주요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대표하는 노조는 지난 일요일(24일, 현지시각) 파업을 종식하는 계약에 합의.

✔ 자산시장동향:

뉴욕증시는 미 정부의 분열로 인한 잠재적 정부 셧다운에 대한 우려와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결국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며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상승 마감. (다우 +0.13%, S&P500 +0.40%, 나스닥 +0.45%)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연준을 비롯한 유럽중앙은행의 매파적 스탠스가 계속 될 것이란 우려가 지속되며 상승. 10년물 국채금리는 4.53%로 상승. 2년물 국채금리는 5.12%로 상승. 달러는 올해 최고치 기록.

국제유가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유가 강세에 베팅하는 헤지펀드의 거래로 강세를 유지하며 보합세. 크루드유는 배럴당 90.10달러로 0.08% 상승. 브렌트유는 배럴당 91.98달러로 0.02% 상승. 귀금속은 달러 강세에 밀리며 하락. 구리는 중국 부동산 부문의 우려로 0.61% 하락.

다시 한번 금리 변동폭이 주식시장이 흡수하기에 너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최근의 돌파세는 국채금리가 얼마나 더 오를것인가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이는 계속 위험자산 심리에 부담을 줄 것.
아담 턴퀴스트, LPL 파이낸셜 수석기술전략가

🏦 정부 셧다운의 원인과 영향

✔ 정부 셧다운의 원인과 의미

정부 셧다운이란 미 연방 정부의 예산안이 대통령이 제출한 예산안과 의회가 승인한 예산안이 일치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미 하원은 상원이 통과시킨 예산안을 일부 공화당 강경파가 승인을 거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 연방 정부의 예산안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 일부 기관과 부서가 잠정 폐쇄될 위험이 처해있다.

정부 셧다운은 1976년부터 총 21번 발생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18년 12월 22일부터 2019년 1월 25일까지 35일 동안 지속됐다. 9월 25일(현지시각) 현재 미 하원은 정부 지출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10월 1일 정부 셧다운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정부 셧다운의 경제적 영향

미 정부가 폐쇄되면 전국적으로 약 200만 명의 군인과 200만 명 이상의 민간 근로자를 포함한 수백만 명의 연방 정부와 관련된 직업군의 일자리 손실과 급여 지연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경제 성장률 하락: 이는 결과적으로 연방 지출의 감소로 이어져 경제 성장률에 영향을 미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일간의 정부 셧다운은 약 0.2%의 성장률 하락을 초래할 것으로 보고있다.

고용감소: 정부 셧다운이 현실화되면 연방 정부를 비롯해 기관 일부 직원들이 일시적으로 실직하게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일간의 정부 셧다운으로 약 20만 명의 정부 직원들이 실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감소: 정부 셧다운은 광범위한 정부 서비스에 영향을 미친다. 미 영행산업협회에 따르면 여행부문의 충격만 매일 1억 4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 상무부 조사에 따르면 일주일동안의 정부 셧다운은 미 개인 소비 지출을 약 0.1% 감소시킬 수 있다.

주가하락: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장의 둔화와 소비지출의 악화, 그리고 고용시장의 부진은 역사적으로 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 S&P500지수를 약 2% 하락시켰다.

✔ 향후 전망

현재 예산안 승인을 거부하는 공화당 강경파의 뒤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있다.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의 최대 경쟁자인 트럼프가 공화당 강경파를 압박하고 있어 이번 예산안의 12개 법안을 모두 협상할 때까지 정부 폐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의회는 예산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중요한 정부 기관을 유지하기 위해 임시 자금을 제공하는 소위 지속적 결의안(CR)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지만 예산안의 12개 세출법안 처리는 빠르면 12월까지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임시예산안(CR)에도 여야간의 갈등이 있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및 사회복지 지출 계획은 반영하고자 하지만 공화당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임시예산안이 부채 한도 문제가 연결되어 있다는 점도 문제다. 재무부는 10월 말까지만 긴급 조치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임시예산안에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하지 않으면 미국 정부는 기본적인 지출도 할 수 없게된다.

(출처 : Shutterstock)

🔰 오늘의 특징주 및 포커스 기업

✔ 오늘의 특징주:

디즈니(DIS), 파라마운트(PARA): 헐리우드 작가와 스튜디오가 몇 달 간의 파업을 종료하는 계약에 합의하면서 디즈니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 같은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 전환.

아마존(AMZN): 아마존은 인공지능 그룹인 앤트로픽(Anthropic)에 최대 40억 달러를 투자하며 인공지능 기술을 둘러싼 군비경쟁에 합류.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앤프로픽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플랫폼에 액세스해 AI시스템을 최적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

마이크로소프트(MSFT): 투자은행 구겐하임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하며 매도의견이 "완전히 잘못됐다."고 인정. 이로써 시장에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매도의견이 전멸.

니오(NIO):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는 최대 30억 달러를 주식의 추가 매각을 통해 조달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며 초기 손실을 줄였으나 2%대 하락.

오픈도어(OPEN):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오픈도어는 씨티그룹이 시장에 나와있는 기존 주택의 수를 문제삼으며 목표가를 기존의 주당 3.90달러에서 2.70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약 5.5% 하락.

✔ 포커스 기업: 아스트라제네카(AZN)

영국의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일본의 다이치 산쿄와 함께 개발중인 유방암 치료 약물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potamab deruxtecan)의 임상 시험 후기 결과, 유방암의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입증되면서 월가가 들썩이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종양학 이외의 치료에 대한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가를 주당 66.50달러에서 80달러로 상향했다.

피터 웰포드 애널리스트는 투자노트를 통해 "우린 시장이 아스트라제네카의 후기 단계 심장 및 호흡기 파이프라인 자산의 잠재적인 기회를 간과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이런 자산이 시장의 컨센서스 추정치보다 약 8% 높은 수익과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천식 치료제인 에어수프라를 '블록버스터 흡입기'로 평가하며 만성 폐쇄성 폐질환 치료제인 토조라키맙(tozorakimab) 역시 과소평가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긍정적 임상시험 결과를 인정받은 유방암 치료제와 함께 이미 시판중인 엔헤르투(Enhertu)가 "빠르게 유방암 표준치료제로 인정받을 것."이라 평가하며 연매출이 1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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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크로 및 주요 경제 데이터

9월 독일 Ifo 기업환경지수: 전월 85.8 vs 예상 85.2 vs 실제 85.7

8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 전월 0.07 vs 실제 -0.16

9월 달라스 연은 제조업 지수: 전월 -17.2 vs 실제 -18.2

시카고 연은에서 미국 국가 경제 활동을 추적하기 위해 85개의 광범위한 경기 데이터를 집계해 발표하는 국가활동지수가 지난 8월 -0.16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가활동지수는 생산 및 소득, 고용 및 실업, 개인 소비 및 주택, 그리고 판매와 주문 및 재고의 네 가지 부문으로 집계된다. 시카고 연은에 따르면 8월 생산 및 소득은 -0.02, 고용 및 실업은 -0.04, 개인소비 및 주택은 -0.08, 판매와 주문, 그리고 재고는 -0.03으로 모든 활동이 마이너스대로 진입하며 -0.16을 기록했다.

국가활동지수 추이 (출처 : 시카고연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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