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29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인플레이션의 우려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작용하며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0.26%, 나스닥 -0.24%, S&P500 +0.16%, 러셀2000 -0.20%)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 공급망의 병목 현상이 계속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준의 예상을 빗나가는 물가 상승세는 향후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부를수 있는 만큼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는 기술 성장주는 약세를 보였다. 파월 연준의장은 현재 인플레이션이 경제 정상화의 과정에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 공급망의 부진에서 비롯되었다고 발언, 향후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만일 기대 인플레이션이 계속 오를 경우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 발언해 시장은 연준의 기조가 더 매파적으로 향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미국 정부의 2021년 회계연도가 단 하루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 셧다운의 우려도 작용했다. 다만 장 후반 민주당 상원의 척 슈머 원내대표가 12월 3일까지 정부 자금을 유지하는 법안을 공화당과 합의, 목요일(30일, 현지시각) 오전에 표결 할 것이라고 밝히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목요일 다우지수는 상원이 정부 셧다운을 막기위한 법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200포인트 이상 상승 출발했다.(미 동부시각 오전 6시)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1.518%로 안정적인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달러는 11개월만의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소폭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경기 부양책을 철회하는 수순에 돌입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의 우려가 매파적 통화정책을 비롯해 성장둔화, 인플레이션, 공급망의 부진, 에너지 위기, 중국의 에버그란데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시티그룹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향후 주식의 20% 하락 가능성이 20% 상승 가능성보다 높다고 응답했다. 오늘 증시는 미 의회의 정부 셧다운을 막는 법안의 통과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1.2조에 달하는 인프라 부양책을 9월까지 표결에 부칠것으로 공언한 만큼 현재 민주당 내의 갈등을 봉합하고 통과를 이끌 수 있을지 역시 주목된다. 한편 중국의 제조업 활동은 전력난과 성장둔화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경기축소로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