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완화... 국제유가 하락 / 계속되는 채권 매도세 / 니오
우크라이나 사태는 프-러 정상회담에 진전으로 완화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기대로 국제유가 하락
가속화되는 채권 매도세로 10년물 국채금리는 2년만에 최대 상승
전일(7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긴축에 대한 우려가 국채금리를 끌어올리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주요 지수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다우 0.00%, 나스닥 -0.58%, S&P500 -0.37%, 러셀2000 +0.51%)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와 연준의 매파적 정책에 대한 우려는 채권 시장의 매도세로 나타났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1.965%까지 상승했고 연준의 정책을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347%까지 상승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정책 정상화가 경제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란 두려움은 장단기 금리차의 축소로 이어졌다. 채권 시장이 3월 50bp의 금리인상을 반영하면서 너무 빠른 긴축에 대한 두려움은 기술주의 약세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주 글로벌 긴축에 대한 두려움을 촉발했던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둔화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키려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는 유럽 국채금리의 하락세로 나타났고 시장 역시 일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인식됐다.
미국의 나스닥은 메타플랫폼(FB)의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메타플랫폼은 연례 보고서를 통해 유럽 규제 당국이 사용자 정부를 미국으로 전송하는 것을 막는 조치를 발표한 것에 대해 유럽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폐쇄할 수 있다고 발표, 5%에 달하는 급락세를 촉발했다.
엔비디아(NVDA)의 ARM 인수 무산 소식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세기의 빅딜'로 인식됐던 엔비디아와 영국 반도체 설계 지적재산권(IP) 기업인 ARM의 합병이 규제당국의 반대로 좌절됐다. 엔비디아는 거래 불발로 소프트뱅크에 12억 5천만달러를 보상해야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ARM은 향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증시는 미 상무부의 중국 기업 제재 소식이 알려지면서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나 중국 국영 펀드가 주식시장에 개입하고 인민은행 역시 2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하며 강한 반등세를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