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포드 이후 최대 변화’…미국의 제조 혁명이 시작됐다!
[제조업 혁신] 포드 '어셈블리 트리' 공정 발표 및 월가 투자의견
포드의 제조 혁신, '모델 T 모먼트'...테슬라 기가팩토리와의 차이
포드의 제조 혁신에도 월가는 ‘비중축소’…투자의견이 엇갈린 이유
포드의 제조 혁신은 결국 미국 제조업의 부활을 위한 신호탄이다
미국 자동차 기업의 대명사, 포드(Ford, 티커: F)가 중형 전기차 픽업트럭 신차 발표와 함께 '어셈블리 트리(Assembly Tree)' 방식의 새로운 제조 혁신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서 1908년 헨리 포드가 모델T와 함께 도입한 대량생산 시스템 이후 120년 만에 근본적인 제조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헨리 포드의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은 20세기 산업혁명의 상징이었다. 숙련공이 하나씩 조립하던 방식에서 비숙련 노동자도 참여할 수 있는 분업화된 대량생산으로 전환하면서 자동차를 대중의 교통수단으로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생산성 향상을 넘어서 현대 자본주의의 토대가 된 산업 혁신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포드가 제시한 '어셈블리 트리' 방식은 이러한 역사적 맥락에서 볼 때 또 다른 산업 혁신의 시도로 평가된다. 120년간 표준이었던 선형 조립라인을 버리고 병렬 조립 후 통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제조업 모델을 제시하려는 야심찬 시도라 할 수 있다. 특히 전기차라는 새로운 기술 플랫폼과 결합되면서 제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그러나 회사가 지난주 공개한 제조 혁신, '모델T 모먼트' 계획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또한 주요 투자은행들의 평가도 극명하게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