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곧 기회..."유럽에서만 두 배 성장, 엔페이즈 에너지 매수하라"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9월 21일
시장의 전망보다 더 매파적인 연준의 스탠스에 투자심리 악화
영란은행(BOE)를 비롯해 유럽 주요은행 금리동결
클라비요(KVYO)는 IPO 데뷔 이후 매도세 이어지며 약세
🖋 오늘의 투자 인사이트
✔ 실질금리 14년 만에 최고 찍었다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가 강화되고 고용시장 데이터 역시 미국의 강력한 경제를 시사하며 실질금리를 보여주는 물가연동채(TIPS) 수익률이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질금리가 지난해 10월의 고점을 넘었다는 점에서 이는 주식시장에는 새로운 도전이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인식됐다. 결과적으로 이는 시장에는 타이트한 금융환경이 지난 10월 주식시장의 저점을 형성한 당시보다 더 악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달러 인덱스에서 50일 이평선이 200일 이평선을 상향 돌파하는 이른바 '골든 크로스'가 나타났다는 점도 시장에는 우려 요인이 됐다. 실질금리의 가파른 상승세와 달러의 초강세는 결과적으로 시장의 투자심리가 리스크오프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기준금리가 정점을 이미 봤을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런 기조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 물론 그 가능성은 데이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 핵심이슈 및 자산시장동향[마감시황]
✔ 핵심이슈:
1. 연준의 금리동결에도 매파적 스탠스를 강화하며 투자심리 약화. 국채금리와 달러는 연준의 긴축 스탠스가 더 오래 더 높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로 상승.
2. 골드만삭스는 올해 추가 금리인상과 내년 50bp 수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표를 인용하며 금리인하 사이클이 내년 2분기가 아닌 4분기에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3. 미 연준의 금리 결정 이후, 포커스는 유럽으로 전환. 스웨덴과 노르웨이 은행은 예상대로 금리 인상. 스위스는 금리 동결.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 5.25%로 동결하며 긴축 캠페인 종료 시사. 파운드화는 3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
✔ 자산시장동향:
뉴욕증시는 연준의 매파적 긴축 스탠스에 투자심리가 악화. 특히 고용시장 데이터가 여전히 타이트한 모습을 연출하며 국채금리의 상승세를 자극했고 미 하원의 국방비 지출 이슈로 인한 정부 폐쇄 우려가 겹치며 3대 지수가 모두 급락. (다우 -1.08%, S&P500 -1.64%, 나스닥 -1.82%)
국채금리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며 상승 유지. 10년물 국채금리는 4.498%로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 2년물 국채금리는 5.144%로 상승하며 2006년 이후 최고치 유지. 달러는 올해 최고 수준으로 강세 유지.
국제유가는 연준의 긴축으로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하락. 크루드유는 배럴당 89.45달러로 0.23% 하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93.23달러로 0.32% 하락. 귀금속은 달러 강세에 밀리며 급락. 구리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3.25% 급락.
시장은 연준이 매파적인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정도가 너무 강해서 놀랐다. 우린 연준이 내년 금리인하를 한 번 정도 쉴 것이라 봤지만 두 번이나 삭감하며 시장보다 훨씬 매파적으로 대응했다.리 하드맨, MUFG뱅크 투자 전략가
🔰 오늘의 특징주 및 포커스 기업
✔ 오늘의 특징주:
시스코(CSCO):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는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스플렁크(Splunk)를 280억 달러에 현금 거래로 주당 157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
브로드컴(AVGO):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구글이 이르면 2027년부터 자체 개발 칩으로 브로드컴의 공급을 포기하는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더인포메이션의 보도로 2% 하락.
페덱스(FDX): 세계 최대 배송업체 중 하나인 페덱스는 예상보다 높은 1분기 회계연도 실적에 개장 전 5% 상승. 주당순이익(EPS)은 시장의 전망치였던 3.71달러보다 높은 4.55달러로 집계됐고 매출은 217억 달러로 예상에 대체로 부합.
KB홈(KBH): 주택 건축업체는 예상보다 나은 매출과 실적에도 부진한 전망에 하락. 매출은 예상치였던 14억 7천만 달러를 상회한 15억 9천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예상치 1.43달러를 상회한 1.80달러를 보고.
클라비요(KVYO): 올해 3대 IPO(기업공개) 중 하나로 인식되는 마케팅 자동화 기업은 공모가보다 높은 36.75달러에 개장했으나 이후 10%넘게 하락.
✔ 포커스 기업: 엔페이즈 에너지(ENPH)
미국 태양광 산업에서 최대 시장인 캘리포니아의 태양광 패널 보조금 삭감으로 올해에만 50%가 넘게 하락한 엔페이즈 에너지의 저점 매수 기회가 돌아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톰 큐란 씨포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엔페이즈 에너지가 지속적인 주식 환매로 주가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고 유럽에서의 성장이 가파르다며 지속적으로 견고한 성장 가도를 걷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6월까지 세 가지 긍정적인 요인이 합쳐지면서 미국 주택의 태양광 수요가 반등할 것."이라 평가했다.
큐란은 투자노트를 통해 "캘리포니아의 주택용 태양광 소비자에게 적용되는 새로운 제도인 NEM3.0에 시장이 적응하고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인해 태양광 시스템에 대한 30% ITC 인센티브를 반영하기 시작할 것."이라 평가하며 연준의 연방기금 금리가 정점을 찍고 내년부터 완화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점에서 성장주인 엔페이즈에게는 낙관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또한 유럽에서 올해 거의 두 배나 성장하며 유럽 시장에서 탄탄한 성장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또한 회사가 7월 말 발표한 3년간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꾸준한 재투자로 동종 업체보다 뛰어난 프리미엄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분석했다.
씨포트 리서치는 이에 엔페이즈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현재 가격의 50% 상승여력이 있는 주당 185달러로 제시했다.
📊 매크로 및 주요 경제 데이터
신규 실업수당 청구: 전주 221K vs 예상 225K vs 실제 201K
9월 필라 연은 제조업 지수: 전월 12.0 vs 예상 -0.7 vs 실제 -13.5
8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 4.07M vs 예상 4.10M vs 실제 4.04M
8월 미 경기선행지수: 전월 -0.4% vs 예상 -0.5% vs 실제 -0.4%
연준이 향후 수요가 둔화되는 가장 중요한 데이터로 고용 시장을 지목한 가운데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1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9월 16일(현지시각) 마감된 주의 신규 실업수당이 20만 1천건으로 떨어지며 시장의 추정치였던 22만 5천건보다 훨씬 낮고 지난 데이터보다 2만건이나 감소했다. 이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이례적으로 타이트하다는 신호로 인식됐다.
한편 필라델피아 연은이 집계하는 미 북동부 지역의 제조업 지수는 9월 -13.5로 하락하며 전월의 12.0에서 급격히 위축 상태로 전환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신규주문과 밀린주문 및 배송시간이 감소하며 지난 16개월 동안 14번째의 경기 위축으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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