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선물도 '에이아이템'... 크리스마스 휩쓰는 아이템은?
‘추수감사절-블프-사이버먼데이’ 세일 시즌 왔다
연말연시 가격대별 테크 선물 10선
연말연시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11월23일)을 시작으로 블랙프라이데이(11월24일), 사이버먼데이(11월27일)를 아우르는 ‘사이버위크’ 세일로 연말연시 분위기가 시작된다. 어도비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기업의 연 예상 매출액 중 16% 이상이 이 기간 발생한다고 예측할 정도로 소비 수요가 폭발하는 시기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유통가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이벤트를 적극 활용하는 데다 사람들이 연말 모임, 크리스마스, 연초로 이어지는 기간 모임이 잦아지면서 선물 구매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어도비는 올해 인기가 많았던 제품으로 전자제품을 꼽았다. 스마트워치, TV, 오디오 스피커, 헤드폰 등이 있다. 이어 바비 패셔니스타 인형, 키드크래프트 플레이 세트,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 X 등 콘솔게임기, 콜오브듀티: 모던 워페어 3와 슈퍼마리오브라더스원더 등 비디오게임이 있다. 세일즈포스는 올해 신발, 건강 및 미용, 스킨케어, 스포츠용품 등이 실적이 좋은 분야라고 밝혔다.
이제는 크리스마스다. 미국 대형 체인 서점 반스앤노블은 지난해 12월에만 2000만권 책을 팔았다. 크리스마스 전 일주일간 판매량은 평균 일주일 판매량보다 20배 많았다. 시장조사업체 플레이서닷에이아이(Placer.ai)에 따르면 다이소 같이 저렴한 잡화를 파는 달러스토어들은 2022년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전 토요일에 가장 붐볐다. 이에 더밀크는 올해 참고할 수 있는 테크 관련 선물 10개를 가격대별로 알아봤다.
*알림: 더밀크는 선정된 기업으로부터 후원 등 금전적 지원을 받지 않았습니다.
가장 인기 많은 25~50달러(약 3~6만원)대
보드게임: 마텔 픽셔너리 vs 인공지능(AI)
픽셔너리는 자신이 뽑은 카드의 단어를 그림으로 설명하는 게임이다. 컨트롤러로 보드판에 그림을 그리면 스마트폰 앱에서 그림이 표현된다. 픽셔너리 AI 버전에서는 여기에 더해 AI와 사람 간 대결하는 요소가 추가됐다. AI가 사용자가 그린 것을 추측할 수 있는지 예측하는 방식이다. 눈을 감고 그림을 그리는 등 게임의 난이도를 높일 수 있다. 안드로이드, 애플 모바일 기기와 미러링을 통해 TV에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정가는 25달러(약 3만2000원)이다.
소지품 찾기: 애플 에어태그(AirTag) or 타일 프로(Tile Pro)
소지품을 자주 잃어버리는 사람을 위한 선물이다. 두 상품 모두 기능은 비슷하다. 에어태그를 지갑, 가방, 열쇠 등 개인 물품에 부착하면 애플 기기의 ‘나의찾기(Find My)’ 앱에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타일프로는 안드로이드와 iOS 사용자 모두가 쓸 수 있다. 수하물을 추적하는 데 사용할 수 있어 여행을 자주 다니는 친구나 가족에게 유용할 수 있다. 에어태그 정가는 29달러(약 3만7000원), 타일프로는 35달러(약 4만5000원)다.
소음차단 귀마개: 루프(Loop) 콰이어트 귀마개(Quiet Earplugs)
에어팟이 등장하면서 음악이나 팟캐스트를 들을 때, 혹은 거리를 걸을 때 주변 소음이 거의 완벽히 차단하는 기능은 이제 흔해졌다. 하지만 주변 소음을 줄이면서도 차에 치이는 일은 피할 수 있을 정도로 소음을 인지하고 싶은 수요도 있다. 이때 루프 귀마개는 소음을 어느정도 차단하면서 스타일에 신경을 쓴 제품이다. 배터리를 충전할 필요가 없고 한쪽을 잃어버리더라도 교체하는 데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정가는 25달러(약 3만2000원)다.
50달러(약 6만4000원) 이상
자전거 도난방지기: 노그 스카우트(Knog Scout)
자전거 도난 사건은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흔히 발생한다. 노그스카우트는 소음으로 도난을 방지하는 제품이다. 물병 거치대 프레임에 노그스카우트를 설치한다. 설치해도 잘 보이지 않고 제거하기 어렵다는게 장점이다. 누군가가 자전거를 만지면 귀청이 터질 듯한 경고음이 울리도록 설정할 수 있다. 자전거를 도난당한 경우 아이폰의 나의 찾기 앱을 사용해 위치를 추적할 수도 있다. 정가는 60달러(약 7만7000원)다. 자전거를 잃어버리지 않고 싶다면 라이트록(Litelok) X1 (180달러)같은 튼튼한 U자형 자물쇠도 있다.
여행용 어댑터: 모맥스원월드(Momax 1-World) 범용 여행용 충전기
모맥스는 질화갈륨(GaN)을 사용해 어댑터 크기를 줄였다. 모맥스 어댑터는 일본,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등 국가에서 사용하는 벽면 소켓에 USB-C 및 USB-A 포트를 연결해 충전할 수 있다. 여행할 때 노트북, 휴대폰, 태블릿, 기타 제품 충전기를 따로 보관하는 대신 이 제품 하나만 들고 다닐 수도 있다. 3개 색상과 최대 120와트의 전력 출력을 지원한다. 정가는 60달러(약 7만7000원)다.
로봇 장난감: 와우위 도그이(WowWee Dog-E)
이제 강아지 인형 말고 로봇 강아지도 있다. 와우위 도그-E는 으르렁거리는 소리나 꼬리로 의사소통하는 기능이 탑재된 강아지 형상의 로봇이다. 배가 고프면 사람은 뼈다귀를 먹일 수 있고 로봇 강아지가 먹거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머리를 두드려 칭찬할 수도 있다.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6종의 게임이 있고 성격을 선택할 수도 있다. 지난해 CES에서 선보였다. 정가는 80달러(약 10만원)다.
140달러(약 18만원) 이상
인체공학 키보드: 에포메이커(Epomaker) 페커앨리스(Feker Alice) 80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의 상당수가 어깨, 목, 허리 통증을 경험하지만 이를 줄이기 위해 인체공학적 키보드를 활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통상 인체공학 키보드는 수백달러에 달하지만 페커앨릿80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독특한 컬러나 엔지니어링 키 스위치를 갖춘 게 눈에 띈다. 무선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와 손을 보다 자연스러운 각도로 유지하는 분할 배열로 설계됐다. 정가는 140달러(약 18만원)다.
포토 프린터: 코닥 미니 2 레트로 4패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된 시대에 카메라로 찍은 실물 사진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21세기 카메라 기업은 카메라가 아닌 필름과 잉크로 돈을 번다. 코닥Mini 2 레트로에서 사용하는 필름은 한 장당 40센트 수준으로 필름 가격이 비교적 경제적이다. 크기는 아이폰 두 개를 쌓아 놓은 사이즈다. 4패스 기술을 사용해 수초만에 여러 겹의 컬러로 사진이 인쇄되고, 사진은 코팅돼 지문이나 물에도 강하다. 회사에 따르면 사진의 수명은 100년이다. 앱과 연결해 증강현실 기능이나 뷰티, 필터, 프레임 등으로 사진을 꾸밀 수도 있다. 정가는 포토프린터와 필름 68매번들이 140달러(약 18만원)다.
미니 선풍기&공기청정기: 코웨어 에어메카 에임
공기청정기는 실용적인 선물이다. 코웨어 에어메가 에임은 공기청정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각도로 기울이며 환풍기나 선풍기 역할을 할 수 있다. 공기질을 자동으로 감지해 팬을 조정하는 기능도 있다. 커버 면적이 넓지 않아 소형 아파트나 주방, 기숙사, 홈오피스, 캠핑카 등에 적합하다. 침실에서 사용할 경우 리모콘으로 조명을 끌 수 있다. 정가는 150달러(약 20만원)다.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 모먼트 1.55x 블루 플레어 렌즈
선물을 받을 사람이 사진에 관심이 많다면 색다른 선물이 될 수 있다. 휴대전화 카메라에 부착하는 형태로 사진에 1960년대 분위기를 주는 렌즈다. 휴대폰 카메라가 로봇 방식으로 표현하는 선명함을 줄이고 색상을 부드럽게 하도록 설계됐다. 광원을 향해 촬영하면 영화 같은 분위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는 150달러(약 2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