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6대 기관의 2026 대전망 ①: 매크로캡, AI가 GDP를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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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5.12.22 14:10 PDT
글로벌 6대 기관의 2026 대전망 ①: 매크로캡, AI가 GDP를 움직인다
(출처 : 미드저니 / 크리스 정 )

글로벌 6대 투자기관의 전망: 성장 낙관론 이면의 구조적 균열을 읽는다
'Micro is Macro': 기업의 결정이 국가 경제를 움직인다
AI 수혜의 확산: 반도체를 넘어 전력, 산업재, 금융으로
인플레이션: '물가가 잡힌다'는 착각...끈적한 물가, 연초에 더 오른다
중앙은행들의 각자도생: 연준은 내리고, 일본은 올린다

블랙록, JP모건, 뱅가드, 골드만삭스, UBS,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자산운용 상위권을 점유한 6개 기관이 2026년 전망을 내놨다. 헤드라인은 비슷하다. 이들은 2026년을 AI 투자의 거시경제적 영향이 본격화되는 원년으로 규정했다.

AI가 성장을 이끈다.

하지만 숫자를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들 모두는 성장 낙관론과 함께 그 이면의 구조적 균열을 말했다.

블랙록은 미국이 150년간 유지해온 2% 장기 성장 추세를 돌파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산업혁명 시대의 증기기관도, 20세기의 전기 혁명도 깨지 못한 벽이다.

반면 JP모건은 상반기 3% 성장 후, 하반기에는 1~2%로 성장이 급락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경기침체 확률을 35%로 못박았다. 뱅가드의 경우 2.25%의 완만한 성장을 전망하면서도 AI 투자가 기대에 못 미칠 확률을 25~30%로 산정했다.

이들은 왜 같은 데이터를 보고 다른 숫자를 제시할까?

이를 단순한 예측의 오차로만 볼 수 있을까. 아니다. 이들은 성장의 속도를 볼 것인지 혹은 가격의 안전을 볼 것인지에 대한 철학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낙관론을 이야기하는 블랙록이 엔진의 출력을 보고 있다면, 뱅가드는 연료 탱크의 잔량을 보고 있는 셈이다.

더밀크는 이에 글로벌 기관들의 2026년 거시경제 전망과 산업의 변화, 그리고 투자전략을 시리즈로 나눠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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