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리뷰] 역설이 지배한 답없는 시장이었다.. 2Q 정책 전환 불가피
뒤를 돌아봐야 앞이 보인다...2Q 정책전환 시작되나?
[투자노트PM] 매크로 투자 인사이트
1월: 경제학자는 '침체'를 시장은 '회복'을 봤다
2월: 모든 호재는 모든 악재로 돌아섰다
3월: 예상못한 은행 유동성 위기...위기가 기회로?
2023년 새해를 맞이하며 투자자들은 지난 10월의 악몽에서 벗어나고 있었지만 여전히 산타랠리를 기대하기에는 조심스러웠다. 여전히 연준의 매파적인 금리인상 기조로 인해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특히 높은 물가와 금리에도 고용시장이 뜨겁게 타오르는 모습을 보이며 금리와 달러가 급등하자 시장은 더욱 위축됐다. 하지만 시장의 펀더멘탈이 개선될 수 있는 거대한 촉매제 두 개가 한꺼번에 등장했다. 바로 물가 하락과 중국의 경기재개였다.
12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빠르게 하락했고 특히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물가 지수가 2021년 12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둔화되며 연준의 정책전환(Fed Pivot)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다. 또한 중국이 글로벌 경제와 공급망을 압박하던 '코로나 제로 정책'을 폐기하고 경기 재개를 선언하며 시장이 크게 힘을 얻었다.
2023년 1월은 지난해 시장을 괴롭히던 모든 악재가 일순간에 소멸된 것과 같은 착각을 안겼다. 인플레이션은 빠르게 떨어졌고 공급망 문제와 글로벌 경제 회복을 막던 중국은 경기 재개를 선포했다. 또한 연준은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했고 소비와 고용시장은 강력했다.
경제가 추락할 것이란 '경착륙'의 공포가 '무착륙'의 기대로 전환되는 순간이었다. 물가하락과 연준의 금리인상 완화 기대는 금리와 달러의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는 그대로 2022년 무너졌던 기술주와 성장주의 회복으로 이어졌다. 나스닥은 1975년 이후 최고의 1월을 보냈고 캐시우드의 아크펀드 역시 팬데믹 이후 최고의 달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