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조적 대변혁... ‘다운그레이드 소비’ 시대 열렸다
[뷰스레터 플러스]
🔎 관세 전쟁에 시름 앓는 미 소비자... '버티기 소비' 시작됐다
💡 월마트는 어떻게 AI 시대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게 됐나?
👩 "5년 뒤 지금 다니는 회사 없을 수도"…'AI 대충격'의 현실
미국이 시작한 관세전쟁,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으로 인한 리쇼어링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의 연속입니다. 한국도 이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지만, 진앙지인 미국의 상황도 녹록치 않습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 연방정부는 결국 셧다운에 돌입했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서로를 '셧다운의 원흉'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였던 2019년에도 34일간 셧다운이 이어진 적이 있었는데요. 협상재개 시점도 불투명한 상황이라 장기화 가능성도 예상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셧다운 국면을 연방정부 구조조정의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국장과 만나 연방 공무원 감축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민주당이 장악한 수많은 기관을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감축하거나 폐쇄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이 사태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바로 일자리에 있습니다. 연방정부의 일자리를 없애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는 아이러니하게도 고용시장이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전환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 각종 지표들이 기업들의 고용창출 능력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데요. 셧다운 사태는 '저채용-저해고'의 균형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트럼프의 정책 기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결국 '일자리'입니다. 관세전쟁은 공급망 강화를 위해 기업들의 리쇼어링을 촉진해 미국 일자리를 만들고 미국을 더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거죠.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직원 추방 사태도, 취업비자(H-1b) 수수료를 엄청나게 인상한 것도, 연준의 금리인하를 압박하는 이유도 모두 미국인 고용 확대라는 목표와 맞닿아 있습니다.
정치적 요인뿐 아니라 기술적 요인 역시 노동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의 고속 성장은 기업들의 전략과 인력 수요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으며, 이는 다시 고용시장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결국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전환의 중심에는 '일자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자리 문제는 소비 패러다임을 뒤흔들고, 소비 패러다임은 다시 미국 경제의 미래를 재편하는 '순환적 변화'를 촉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