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K자 회복'의 실체...'대공황' 이후 최악의 양극화 시대 열렸다
“상위 10%가 전체 부의 67% 차지”…대공황 이후 최악의 소득 불평등
신용카드도 양극화, "부자만 받는다"…가난한 당신은 ‘사전심사 탈락’
소득과 신용 격차가 만드는 K자 '이중 경제'...고소득층만 사는 세상
더밀크의 시각: '대공황' 이후 최악의 양극화...미 경제의 구조적 위험된다
역대 최악의 소득 불평등 시대가 막을 열었다. 플로리다 대학의 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기준 미국 상위 10%가 미국 전체 부의 67%를 소유한 반면 하위 50%는 단 2.5%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런 수준의 소득 불평등은 대공황 이전에 목격된 이후 처음이라는 점이다.
소득에서 벗어나 자산의 소유라는 개념으로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미 연방준비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상위 50% 가구는 미국 자산의 97.5%를 통제하고 있고 상위 1%는 전체 부의 31%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격적인 사실은 2021년 기준 미국 상위 1% 가구의 평균 소득이 하위 20%보다 무려 139배나 높았다는 점이다. 이러한 격차는 1979년과 2021년 동안 상위 0.01%의 소득이 하위 20% 대비 27배나 빠르게 증가한 결과다. 이는 초상위 계층의 소득이 금융시장의 발전과 함께 급속도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소득 불평등의 확산이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세대별 부 축적의 격차가 이전과 비교해 너무 크게 벌어졌다는 점이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1970년대 출생 가구는 50세 시점에서 1940년대 출생 가구가 같은 나이에 보유했던 자산의 겨우 60%만을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한 수준의 소득에도 주택 구입 비용의 상승부터 학자금 부채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이러한 소득 불균형이 금융 시장에서 구조적인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신용카드의 발급이라는 신용 접근성의 문제에서 이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WSJ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주요 은행들은 신용카드 발급 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소식이다. 저소득층 대상 카드 발급은 줄이는 반면 고소득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카드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 목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