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Z세대 "구직 힘들어요"... 유령 일자리도 등장
[테크브리핑] 미국의 구직전쟁 더 치열해졌다... 이유는 AI+페이크 잡
20~24세 구직자 실업률 8%에 달해,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
신입 지원자 13% 구직, 2년 전 대비 7%포인트 감소... 생성AI, 신입 대체 영향
유령 일자리 구인? "내부 직원에 동기 부여, 압박 주기위한 전략"
미국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마저도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해고 열풍으로 구직난을 겪고 있다. 6월 15일 기준으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84만 건으로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에는 실업률이 4%로, 27개월 만에 3%대를 넘어섰다. 채용 공고가 감소하면서 신입 지원자들의 일자리 찾기가 어렵다. 특히 20~24세 구직자들의 실업률이 높아졌다.
기업들이 생성AI를 활용하거나 가짜 구직공고를 내는 등의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기업들은 내부 직원들에게 동기 부여와 압박을 주기 위해 가짜 일자리를 게시한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외부 인재에게 열려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가짜 구직공고를 낸다. AI의 활용으로 인해 신입 직원들의 일자리가 대체되고 있어 주니어 구직자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TheMiilk AI 요약 by Goover]
미국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년전만해도 '부르는게 값'이라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조차 지난해 말부터 닥친 해고 열풍에 구직난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15일 기준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4만 건으로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 실업률은 4%로, 27개월 만에 3%대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대해 스낵스는 "1960년대 이후 가장 긴 기간 동안 3%대를 유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러 요인이 작용했는데, 채용 공고가 감소했습니다. 실제 지난 4월 미국의 채용 공고는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5월 20~24세 구직자들의 실업률이 8%에 달해 2023년의 6.3%를 웃도는 수치로,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올해 현재까지 신입 지원자의 13%만이 일자리를 찾았는데, 이는 2년 전 20%에서 7%포인트 감소한 것입니다. 미국의 고용 시장은 뜨거운 편이지만 직군과 나이별로 사정이 다릅니다.
특히 미국의 Z세대 구직난이 심각합니다. 대졸 신입 및 인턴 자리 잡기 정말 어렵습니다. 20~24세 인구 8%가 지난 5월에 실업 상태였습니다. 이는 1년 전 6.3%에서 늘어난 수치이며 14년 만에 이 세대 인구의 가장 큰 실업률 지표 입니다. 올들어 지금까지 신입 지원자의 13%만이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이는 2년 전 20%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입니다.
유령 일자리 구인? "내부 직원에 동기 부여, 압박 주기위한 전략"
기업들은 영악해 지고 있습니다. 생성AI를 적극 활용하는가 하면 '페이크 잡(Fake Job)' 공고도 냅니다. 레주메 빌더(Resume Builder)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채용 관리자 중 약 40%가 지난해 가짜 구인 목록을 게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채용할 계획이 없는 역할에 대한 정보를 게시하고 인터뷰까지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령' 일자리를 게시하는 관리자의 85%는 실제로 채용할 계획이 없는 역할에 대한 후보자를 인터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내부 직원들에게 동기 부여와 압박을 동시에 주기 위한 전략입니다.
조사 대상자의 60% 이상이 "직원들이 새로운 직원으로 인해 업무량이 경감될 것이라고 믿게 만들기 위해" 가짜 일자리를 게시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62%는 "직원들이 대체 가능하다고 느끼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기업의 3분의 2는 "회사가 외부 인재에게 열려 있는 것처럼 보이길 원한다"고 답했으며, 59%는 "이력서를 수집하고 나중에 보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기업이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목적도 가짜 구직공고의 이유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내 인사팀은 존재하고 채용은 하지 못하니 '공고'라도 내서 일을 하는 것일까요.
신입 직원 일자리 생성AI로 대체... "주니어 구직 힘들어질 것"
채용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의 활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양한 AI 도구가 채용 및 지원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채용 플랫폼 그린하우스(Greenhouse)에 따르면, 1월 채용 담당자는 작년보다 약 70% 더 많은 지원서를 검토했습니다.
생성AI 열풍은 기업 내 일자리 감소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신입 직원들의 일자리가 AI로 대체되면서 채용 공고 감소와 20대 실업률 증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는 권영해 비즈매트릭스 대표가 최근 더웨이브 컨퍼런스에서 언급한 "생성AI의 등장이 주니어 직원들의 일자리와 성장을 제한할 것"이라는 지적과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순영 전 KB국민은행 금융AI 센터장도 "(생성AI의 등장으로) 일자리 측면에서 초급과 중급의 역할이 사라지고, 고급 인력만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고급 인력의 몸값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는데요.
그는 "어떤 직업이든 전문가(구루)는 여전히 필요하겠지만 어설픈 영역은 모두 사라지면서 앞으로 '주니어'들이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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