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권 대표 "5년 뒤 지금 다니는 회사 없을 수도"…'AI 대충격'의 현실

실리콘밸리에서 테크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발굴 분석해서 한국 기업에 전하는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2026년을 앞두고 한국 기업들에 강력하게 경고했다. 실리콘밸리 기업이 아무리 혁신이 빠르다고 해도 한국의 변화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 국내 언론사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인 그는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의사결정의 주체'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현장을 생생하게 목격하고 있다.

손 대표는 "오늘 앤트로픽은 개발자들의 작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클로드 소네트 4.5(Claude Sonnet 4.5)’를 공개했고 오픈AI는 소비자의 구매 방식을 재정의할 ‘인스턴트 체크아웃(Instant Checkout)’ 기능을 선보였다. 하지만 한국의 대표 테크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카카오는 UI를 개편했다가 뒤로 돌리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 이 것이 한국 기업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손 대표는 AI 대응 방식에 따라 기업을 4가지로 분류했다. AI로 처음부터 구축된 'AI 퍼스트(First)', AI로 적극 전환하는 'AI 포워드(Forward)', 마지못해 수용하는 'AI 네거티브(Negative)', 저항하는 'AI 러다이트(Luddite)' 기업이 그것이다. 문제는 한국 기업 대다수가 겉으로는 'AI 포워드'를 표방하지만 실제 다수는 경직된 조직 문화와 비즈니스 모델 붕괴에 대한 우려로 'AI 네거티브'에 머물고 있다는 진단이다.

손재권 대표는 "카카오가 보여준 현실은 AI 퍼스트 또는 AI 포워드로 나가고 싶지만 실제로는 AI 네거티브인 것이 오늘날 한국 기업들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AI를 단순히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는다. "나의 주체성과 판단력만 유지한다면 AI는 인간의 창의력을 폭발적으로 증강시킬 슈퍼 툴"이라며 "르네상스 시대처럼 창의력 르네상스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기초 실력과 판단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손 대표는 이어 2026년부터 태어나는 신생아를 "베타 세대의 등장을 알리는 것이다" 소개했다. 손 대표는 "2025년으로 21세기의 첫번째 25년(쿼터)가 끝났고 2026년부터는 21세기의 2쿼터, 계절로 보자면 '21세기의 여름'이 시작되는 해다. 앞으로 25년은 4절기의 여름처럼 가장 뜨거운 시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에 태어나는 아이들은 소위 '베타 세대'가 되는데 태어날 때 부터 AI가 존재했고 AI와 함께 함께 성장하며 다양한 베타 실험을 하게 되는 최초의 세대가 될 것이다"며 "이들이 성인이 되서 사회에 나오는 2050년엔 경제 사회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상상도 안된다"고 말했다.

손재권 대표는 일자리 개념도 '일(task)'과 '자리(position)'가 분리되는 '디커플링' 현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또 한국이 AI 후진국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데이터센터와 AI 인재를 물리적으로 국내에 확보해야 하며, '매그넷10(MAGNET10)'으로 불리는 글로벌 AI 거대 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손재권 대표는 더밀크의 기자 및 리서처들과 함께 '2026 글로벌 테크트렌드'를 출간한다. 손 대표는 오는 10월 28일 더밀크가 주최하는 '트렌드쇼 2026'에 연사로도 등장, 주목해야할 2026년 테크 트렌드를 공개한다.

다음은 한국경제가 '2026 글로벌 테크트렌드' 책 출간을 앞두고 손 대표와 진행한 일문일답을 내용 전문을 담아 더밀크 콘텐츠로 풀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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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경제) 미국과 한국의 AI 충격 체감 온도차가 큰 것 같습니다.

A. (손재권 대표) 미국은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가 눈에 가시적으로 보입니다. 3가지가 보입니다. 특히 코딩,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자들이 취업이 잘 안 되고 실리콘밸리에서 해고되고 있어요. 지난 10년간 인기 직군이었던 개발자들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죠.

두 번째로 AI 기업들의 주가가 최소 3배에서 10배까지 폭등했습니다. 엔비디아, 구글, 메타는 물론이고 오라클, 팔란티어 같은 회사들이 시가총액 10위 안에 들어오고 있어요.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4조달러를 넘어서고 있고요.

세 번째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AI 조직 개편이 눈에 확 보입니다. 월마트 같은 전통기업들도 AI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죠. 직원들 입장에서는 '이걸 안 하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어요.

반면 한국은 이 세 가지 영역에서 아직 변화가 눈에 안 보입니다. AI가 일자리를 없앤다는 걸 못 느끼고, 주가도 AI 때문에 올라갔다고 보기 어렵고, 조직 개편도 확 와닿지 않죠. 어떻게 보면 한국은 AI 임팩트의 무풍지대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어요. 미국은 점진적으로 변화를 겪고 있는데 우리는 나중에 한꺼번에 올 가능성이 있어서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Q. AI CFO, AI 임원 같은 개념이 실제로 도입되고 있나요?

네, 와 있고 더 확산될 겁니다. 이미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에요. AI 에이전트가 회사 조직 내에도 영향을 미치는 시기가 2026년이 될 것이고, 지금 준비하고 있으니까 내년에는 "우리 회사 임원 절반이 AI로 됐어요"라고 인터뷰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겁니다.

소프트웨어라는 이름이 AI 에이전트로 다 바뀔 거예요. 이 큰 물줄기는 이미 바뀌었고, 가속도를 붙여서 움직이는 게 2026년 내년 이맘때쯤입니다.

Q. AI 임원의 효과는 무엇인가요?

의사결정을 AI가 하는 겁니다. 그게 더 나을 수도 있어요. 인간은 자기 데이터나 경험에 한계가 있는데, AI는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의사결정을 스스로 하기 때문이죠.

임원이 완전히 없어지진 않겠지만 임원 수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HR이 중요한 회사는 HR 임원이 CFO 업무도 같이 할 수 있는 거죠. CFO가 중요한 회사라면 HR 임원을 따로 둘 필요가 없고요. 기능만 놓고 보면 이건 미래가 아니라 이미 현재의 일입니다.

Q. 한국 기업들의 AI 대응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한국 기업들은 겉으로는 AI Forward를 표방하지만 실질적으로는 AI Negative 또는 Reluctant한 경우가 많습니다. 노력은 많이 하고 있어요. 그런데 대기업 조직문화가 AI Forward로 나가기엔 의사결정이 너무 비대하죠.

오너나 C레벨들은 AI First 또는 AI Forward로 나가고 싶어하지만 현실에서는 조직문화, 의사결정문화 때문에 AI 네거티브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Q. 그럼 어떻게 개선해야 하나요?

절박함이 필요합니다. 5년 뒤에 우리 회사는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 중국, 대만, 일본이 AI 포워드 내지 퍼스트로 적극 나서고 있어요. 일본도 네거티브(Negative)에서 포워드로 돌아서려고 하고 있고요.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간다면 5년 뒤에는 경쟁 국가들에게 다 밀리기 때문에, 5년 뒤 회사가 존재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은 유효하다고 봅니다.

Q. 한국의 AI 기술 수준은 어떻게 보시나요? 후진국 아닌가요?

기술 논문 수나 카이스트, 서울대 같은 대학들의 연구, HBM 같은 부품 기술을 보면 우리가 후진국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한국의 AI 없으면 제품을 못 만들 정도로 요소 기술은 많이 갖춰져 있어요.

다만 AI 3강을 외치는 열망에 비해 실행력이 뒤처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만을 보세요. 대만은 올해 1인당 소득 4만불을 넘습니다. AI 포워드로 적극 나섰기 때문에 급성장한 겁니다. 대만은 젠슨 황 덕분에 AI에 모든 게 정렬 돼 있어요. 이견이 없습니다.

Q. 한국의 AI R&D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하셨는데요.

AI 쪽에는 해자(moat)가 한 2-3개월밖에 안 돼요. 아무리 기술 개발을 해봐도 개발하면 나올 때쯤엔 다 옛날 게 돼버립니다. 무엇을 위한 R&D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개발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 R&D 비효율적인 체계, 글로벌 노출 안 되는 한국 AI 개발 환경, 이런 것들이 문제죠. 우리끼리 우물 안 개구리식으로 개발하면 고만고만한 플레이어가 됩니다.

Q. AI 규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규제는 불가피하지만 우리가 먼저 규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AI는 블랙박스와 같아서 결과물이 예측이 안 되고, 인간의 통제 없이 움직일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통제가 필요한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지금 모든 게 회색지대가 많은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규제한다면 애도 못 받는 AI 무덤지대가 될 수 있어요. 섣부른 규제가 대못이 될 수 있습니다. 규제는 필요하지만 먼저 나서서 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Q. AI가 인간의 창의력을 오히려 증강시킨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AI로 인해 창의력 르네상스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책 제목도 다빈치 코드와 연결했어요. 르네상스맨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잖아요.

AI는 개인에게 창의력을 많이 증강시킬 겁니다. 우리의 상상력을 제약했던 많은 것들을 풀어놓을 거예요. 영화, 그림, 음악, 책, 지식 모든 영역에서 AI가 도움을 줄 겁니다.

내 주체성을 가지고 있고, 명확한 판단 기준이 있다면 AI는 어마어마한 슈퍼 툴이 됩니다. 인간이 상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가 막 튀어나올 가능성이 높아요. 한국인들은 창의성이 강하니까 AI는 축복과 같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Q. 하지만 AI에 의존하면 기초 판단력이 약해지지 않을까요?

당연히 그럴 수 있죠. 그래서 AI 교육이 강조되는 겁니다. AI가 정답처럼 보이고 상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내놓기 때문에, 내가 판별하지 않으면 AI에 끌려다닐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실제 코딩을 잘하는 사람이 AI 코딩도 잘합니다. 기사를 원래 잘 썼던 사람이 AI로 더 잘 쓰게 되고, 음악을 잘했던 사람이 AI로 더 잘하게 되죠. 그게 아니라면 AI에게 휩쓸리고 종속될 확률이 높습니다.

사람이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AI는 축복이 되는 도구가 될 수 있고, 판별 능력이 없으면 재앙이 됩니다. 그건 인간에 달린 거지 AI의 잘못은 아니에요.

Q.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AI 기업들과 어떻게 경쟁해야 할까요?

'매그넷10(MAGNET10)'이 차세대 기술 표준을 주도하고 시장을 계속 장악할 것입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팔란티어, 브로드컴에 오픈AI, 스페이스X, 앤스로픽 같은 기업들이죠.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이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합니다. 삼성의 반도체 기술, LG의 디스플레이 기술로 매그넷10의 핵심 파트너가 되는 게 현실적인 전략입니다.

팔란티어처럼 따라가라는 게 아니라 팔란티어처럼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은 판을 바꾸는 회사들이 나와야 하는 시기예요. 인터넷 초창기에 네이버, 카카오, NC소프트가 나왔듯이 지금도 그런 회사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AI는 처음부터 글로벌이니까 충분히 승산이 있어요.

아니면 하청업체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아이템적 사고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아이템이면 우리를 먹여 살릴 것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Q. 기정학(Geopolitics of Technology) 관점에서 한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인프라와 인재, 이 두 가지가 핵심입니다. "인재도 앞으로는 인프라다"라는 게 이 챕터의 핵심이에요.

AI 데이터센터를 내재화하고, 글로벌 AI 인재들을 한국에 유치해야 합니다. 반드시 한국에 물리적으로 위치해야 해요. "남의 거 사서 쓰면 되는 거 아니야?"라는 건 굉장히 유아적인 발상입니다.

러시아를 보세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 미국이 클라우드를 다 끊어버렸어요. 그 결과 러시아가 급격히 준진국에서 후진국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물을 끊어버린 거예요.

핵무기가 위험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어야 하듯이, AI 데이터센터나 AI 인재는 반드시 물리적으로 한국에 위치해야 합니다. 컨트롤 가능해야 하고, 이건 국가의 숙명이고 나라가 해야 할 일입니다.

Q. 중국의 AI 수준은 어떻게 보시나요?

중국은 이미 미국을 넘어선 측면도 있습니다. 오픈소스 AI는 확실히 넘어섰고, 휴머노이드 로봇, 양자컴퓨팅, 6G 등 미래를 결정하는 영역에서 중국이 미국을 앞서 있어요.

저는 중국 기술의 방파제 역할을 우리가 해야 한다고 봅니다. 중국이 완전히 세계를 지배하기 전에 우리가 막아줘야죠. 그러려면 미국이 한국에 투자해야 합니다.

우리가 드론, 휴머노이드, AI, 양자, 6G 모든 기술을 개발 중이니까 이 영역에서 방파제 역할을 하겠다는 논리로 기술 이전을 받아야 합니다. 한국의 모든 산업을 업그레이드해야 해요.

균형자 역할은 어렵습니다. 우리가 어디에 서야 하는가를 명확히 해야 해요. 자본주의, 자유주의, 시장경제, 민주주의를 위한 AI의 최첨단 기술에 우리가 서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정학이고, 그래서 대한민국에 투자하라고 얘기할 때입니다.

Q. '베타 세대'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베타 세대는 2026년생부터 시작되는 세대로, AI 네이티브 세대가 될 겁니다. 태어날 때부터 챗GPT가 있었고 구글 제미나이가 있는 세대죠.

이들은 성장하면서 AI의 모든 실험들을 하게 될 겁니다. 베타 버전처럼요. 산업적으로 새로운 산업을 일으킬 세대이면서도 AI의 피해를 많이 받는 세대일 수도 있어요. 가장 축복받은 세대이면서도 가장 불행한 세대가 될 수 있습니다.

2026년부터 2050년까지는 21세기의 여름, 가장 뜨거운 세기가 될 겁니다. 기후도 뜨겁고, 기술도 뜨겁고, 정치적으로도 완전히 분열의 시대가 될 거예요. 그 가장 뜨거운 25년에 태어나서 성인이 되는 세대가 베타 세대입니다.

Q. AI 시대에 일자리 개념도 바뀌나요?

'일자리 디커플링'이 일어날 겁니다. 일(task)과 자리(position)가 분리되는 거죠. 자리 없는 일이 많이 생겨요.

사람들이 "일자리"라고 하면 자리만 생각하는데, 이제는 일과 자리를 분리해서 봐야 합니다. 자리는 없어지고 일만 있어도 되는 거예요. 물론 일은 인간만 합니다.

직업도 마찬가지예요. 직업의 '업'은 미션이고 카르마인데, 우리는 자꾸 '직'만 찾아요. AI 시대에는 직은 AI가 대체할 수 있으니까 업을 찾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업은 AI가 대체할 수 없어요.

더이상 AI와 경쟁할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는 AI 기술을 활용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경쟁을 해야 합니다. AI를 제대로 활용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를 먼저 발견해야 합니다. 스스로를 발견해야 AI에 휩쓸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10년 넘게 혁신의 최전선을 기록해온 더밀크 손재권 대표가 무대에 섭니다.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의사결정의 주체’로 자리잡는 현장을 목격한 그는, 한국 기업들이 안일함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강력히 경고합니다.

트렌드쇼 2026에서 손 대표는

• 미국과 한국의 AI 체감 온도차

• 기업이 ‘AI 퍼스트·포워드·네거티브·러다이트’ 어디에 속하는지 진단하는 기준

• 데이터센터·인재 확보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의 시급성

• 그리고 2026년부터 태어날 AI 네이티브 ‘베타 세대’의 의미를 생생하게 전합니다.

다가올 21세기의 여름, 가장 뜨거운 25년을 준비하는 전략.
트렌드쇼 2026에서 손재권 대표와 함께 길을 찾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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