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고를 대체한다... 저렴한 체크아웃AI : 그랩앤고
[스타트업 포커스]
특허받은 컴퓨터 비전, 딥러닝 및 센서 기술 활용
자동 계산 시스템 서비스 제공... “정확도 세계적 수준”
안면 인식 기술 사용 안 해... 생체정보 보안 우려 경감
일곱 번에 걸쳐 총 9380만달러 투자금 확보
전세계 성인이 식료품 점에서 줄을 서는데 기다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한 조사에 따르면 일생 중 32.89일을 줄을 서는데 소비한다고 한다. 지난 2016년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완전 무인 매장 '아마존 고(Amazon Go)'를 선보이자 세계인이 열광한 이유다.
계산원 없이 체크인/체크아웃 레인이 존재하고, 자율주행차에나 들어가던 컴퓨터 비전, 센서, 딥러닝 알고리즘 등의 혁신적인 기술로 매장이 가동되자 기존의 오프라인 리테일 서비스에 신세계가 열리는 듯했다.
하지만 '아마존 고' 실험에 대한 열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현재 미국에선 약 20여 개의 아마존 고 매장이 운영되고 있는데 지금은 확산세를 멈추고 사업 자체를 재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면에는 약 10억 원에 달한다는 무인 매장 솔루션 도입 비용과, 매장 내에서 스캔이 일어날 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안 이슈, 도난이나 화재 등에 즉각 대처하기 어렵다는 점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다.
그렇다고 '무인 매장'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치솟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무인 매장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무인 계산대 시장은 2016년 2조 8000억원에서 2022년 5조 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매장 무인화의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흐름에 앞장서며, 기존에 제기됐던 보안이나 계산 정확도 등의 문제를 해결한 기업이 있다. 바로 '그랩앤고(grabandgo)'다.
그랩앤고는 자체 컴퓨터 비전과 머신러닝 기술을 사용해 독보적인 자동 계산 시스템을 개발했다. 쇼핑객이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으면, 스캔 기술을 통해 물건이 자동으로 추가되고, 고객은 나가는 길에 무인 계산대에서 앱을 스캔해 계산하면 된다. 이 과정을 마치면 영수증이 자동으로 앱에 뜬다. 쇼핑객에게는 편리하고 원활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소매업체에게는 효율성과 보안을 높여주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