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과 델타의 엇갈린 시그널..."소비 침체 vs 소비 붐"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11월 20일
엔비디아 데이: AI 트렌드의 명운이 걸렸다...20억 달러 초과 실적만이 답
킹달러: 골드만삭스 & 모건스탠리, "2025년까지 킹달러 지속"
타겟과 델타의 엇갈린 실적...소비 시장의 시그널은?
1. 자산시장 동향
2024년 올해에만 2조 2000억 달러의 시장 가치가 증가한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시장은 AI 트렌드에 대한 전망을 주시하며 관망세.
미 국채금리와 달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다시 강세 전환. 10년물 국채금리는 4.42%로 상승.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공급에 대한 우려를 소화하며 소폭 상승했으나 미국의 재고량 증가에 하방 압력. 미 원유 재고는 475만 배럴이 증가하며 예상치 10만 배럴을 크게 상회.
2. 엔비디아 데이: AI 트렌드의 명운이 걸렸다...20억 달러 초과 실적만이 답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연말까지 시장 방향성을 결정짓는 주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가총액 3조 6000억 달러의 규모로 인해 지수에도 큰 영향을 줄 가능성 제기.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의 수요와 AI 지출의 성장 추세가 주요 관심사로 꼽히는 가운데 블랙웰의 매출이 올해 40억 달러에서 내년 63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
울프 리서치는 "AI 지출에 대한 부정적 뉴스는 올해 연말 시장 랠리를 지연시키거나 전환시킬 위험이 있다"고 전망.
웨드부시는 엔비디아가 또다시 예상보다 20억 달러가 높은 매출과 전망을 제시하는지 여부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
바클레이는 엔비디아 실적이 연말까지 가장 중요한 시장 이벤트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전통적인 거시경제 데이터(CPI나 연준)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옵션 시장은 실적 발표 이후 약 8%의 변동성을 예상하는 가운데 300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
3. 킹달러: 골드만삭스 & 모건스탠리, "2025년까지 킹달러 지속"
블룸버그 달러 인덱스는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3일 연속 하락세로 전환. 연간 기준 5.3% 상승했지만 최근 기술적 과매수 신호로 상승세 주춤.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며 초기 일방적 강세 흐름을 보이던 거래가 최근 양방향 거래로 전환하며 일부 레버리지 펀드가 달러 매도 포지션 확대.
기술적 지표 역시 달러 지수가 현재 과매수 상태임을 표시하는 가운데 JP모건은 신흥시장 FX 위험지수를 인용해 11월 15일(현지시각) 달러 매도 신호 발동했음을 시사.
블룸버그 역시 금리 차이와 달러의 최근 상승 폭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과매수 상태라고 평가하며 최근 한 주 동안 전 세계적으로 순 달러 매도 흐름이 발생했다고 분석.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하고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을 압박해 2025년까지 달러가 강세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
모건스탠리 역시 달러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헤지펀드 및 투기 세력들은 현재 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롱 포지션에 약 177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유지.
4. 타겟과 델타의 엇갈린 실적...소비 시장의 시그널은?
미 최대 리테일러 중 하나인 타겟(TGT)은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모두 크게 빗나가면서 개장 전 20% 이상 폭락.
동기간 비교 매출은 예상치였던 1.5%에 크게 못 미치는 0.3%만 증가했고 주당순이익(EPS)은 주당 1.85달러로 예상치와 비교해 20% 하향.
타겟은 예상보다 낮은 이익의 주요 원인으로 10월 항만 파업에 대비한 상품의 조기 수입과 재고 증가로 인한 운영 비용을 꼽음.
소비자들이 의류를 포함해 가전제품과 가정용품 등 비필수 품목 소비를 줄인 이유도 있지만 월마트와 아마존 등 주요 경쟁사들은 모두 월등한 실적을 내면서 대비.
델타항공(DAL)은 20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증가율(약 6%)을 예상하며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고 순이익 성장은 향후 3~5년간 연평균 10%를 제시.
2025년 운항 규모는 2024년 대비 3~4% 증가를 전망한 가운데 프리미엄 좌석과 로열티 프로그램의 강세로 매출을 견인했다고 발표.
국내 1등석 좌석의 70% 이상이 구매로 채워지면서 과거 대부분 무료 업그레이드였던 것과 비교해 고소득 가구의 부 증가와 MZ세대 소비층의 성장에 주목.
델타는 소비자 지출에 대해 낙관적 관점을 유지하면서 탄탄한 경제 회복과 신용카드 지출 증가를 기반으로 여행 수요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5. 개별주 현황 및 월가 투자의견
컴캐스트(CMCSA): 컴캐스트는 NBC유니버설 케이블 자산인 CNBC와 MSNBC를 포함해 분사 계획을 발표하며 개장 전 2% 이상 상승.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자문사로 등록된 가운데 분사 완료까지 약 1년 소요 예상.
니오(NIO):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는 경쟁 심화로 3분기 매출이 186억 7000만 위안을 보고하며 예상치였던 191억 3000만 위안을 하회, 전년 대비 2.1% 감소.
로빈후드(HOOD): 온라인 증권 브로커인 로빈후드는 트레이드PMR을 약 3억 달러에 인수하며 자문 역량을 강화한 가운데 월가 투자은행 니드햄이 투자등급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개장 전 3% 이상 상승. 번스타인은 암호화폐 규제 완화에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가를 30달러에서 51달러로 상향 조정.
앱러빈(APP):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앱러빈은 파이퍼 샌들러가 추가 상승 여력을 언급하며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제시. 앱러빈은 AI 투자 트렌드에서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로 언급되며 올해 약 700% 이상 상승한 가운데 개장 전 2.3% 상승.
애플(AAPL): 번스타인은 애플을 '핵심 보유 종목'으로 유지하고 주가 조정 시 매수를 추천하며 낙관적 시나리오에서 주가가 주당 290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을 제기. 주가가 2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2~4월 사이 추가 매수 기회로 간주. 번스타인은 애플이 향후 AI 혜택을 받으며 제품 교체 주기가 2026년까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