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AI 수요 강해"...개미들은 엔비디아 쓸어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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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4.08.09 13:11 PDT
TSMC, "AI 수요 강해"...개미들은 엔비디아 쓸어담았다
(출처 : Shutterstock)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8월 9일
TSMC, 7월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하며 AI 수요 강세 시사
미즈호, "엔비디아가 여전히 선두"...개인 투자자 매수 목록 1위
빅테크 AI 지출은 엔비디아에게로...NVL로의 전략적 전환도 긍정적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TSMC 실적 / 연준 발언

주요지수: 다우 +0.13% / S&P500 +0.47% / 나스닥 +0.51%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10개 상승 마감. 통신은 상승 주도하며 0.84% 상승. 원자재는 가장 부진하며 0.11%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940%로 하락.

통화: 미 달러화는 103.13달러로 하락.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6만 770달러로 1.55% 하락. 이더리움은 2592달러로 3.43% 하락.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77.01달러로 1.06% 상승. 금은 온스당 2470달러로 0.28% 상승.

🔑 ITK 오늘의 한마디: 다음주 시장을 움직일 대형 촉매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앞두고 시장은 관망하며 실적장세로 돌입.

시장 변동성이 한동안 높은 수준으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그런 시장 심리의 변화에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면 안될 것.
마크 헤펠레, UBS 글로벌 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CIO)
경기침체 우려에도 월가는 S&P500의 이익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 (출처 : 블룸버그 )

☀️ 모닝 브리핑 핵심 키워드: 연준 / 중국 / TSMC

1. 주식시장 동향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소폭 하락 출발했으나 S&P500은 전주의 마감 수준에서 불과 0.5% 낮은 수준까지 회복.

일본 니케이 지수는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이후 회복세가 이어지며 주간 2.5% 하락에 그쳐 상당 부분 손실을 만회.

엔화는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철회 발언으로 이번주 내내 약세를 보였으나 소폭 상승 전환. 월가는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으로 인해 엔화 강세를 전망하며 장기적으로 달러 대비 100엔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

2. 연준 발언

연준 인사들 사이에서 최근의 경제 데이터를 두고 엇갈린 시그널로 투자자들의 혼란 초래.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초과하고 있어 금리인하를 지지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발언. 슈미드 총재는 내년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위원회 멤버.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유지할 경우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발언. 콜린스 총재도 내년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멤버.

3. 금리 전망 및 시장의 반응

최근의 견고한 데이터와 연준 위원들의 엇갈린 발언에 올해 금리인하 폭 기대는 하락.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두 번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일주일 전 74%에서 54%로 하락.

미 국채금리는 3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소폭 하락. 달러 인덱스 역시 3일 연속 상승세에서 하락 전환.

골드만삭스는 이번주 변동성 이후 선형적인 회복이 아닌 변동성이 큰 회복이 될 것이라 경고. 실제 8일(현지시각)의 큰 반등에서 NYSE 거래량의 87%가 상승하고 나스닥의 80%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NYSE와 나스닥 모두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기업들이 신고가를 기록한 기업을 초과.

4. 중국 전기차 수요 및 CPI 업데이트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7월에 판매된 차량의 절반 이상이 순수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집계.

신에너지 차량 판매는 작년의 약 36% 침투율에서 50.7%로 증가하며 3년 전의 7%와 비교해 상당한 성장을 기록.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0.5% 상승하며 예상치를 초과, 국내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여전히 22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2023년 1월 이후 가장 느린 수준으로 둔화.

5. 개별주 현황

TSMC(TSM):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업체이자 현재 AI 칩 수요를 반영하는 대만의 TSMC는 7월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고 발표하며 반도체 주식 상승 견인.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 MTV를 포함한 케이블 채널의 본거지인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미국 내 인력을 2000명 이상 감축하고 비용을 5억 달러 절감할 것으로 발표하며 주가는 5% 상승.

익스피디아 그룹(EXPE): 온라인 여행 부킹 회사인 익스피디아는 예상을 초과하는 매출과 이익을 보고하며 주가가 9% 이상 급등. 하지만 7월 이후 거시 경제의 악화로 여행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

테이크 투 인터렉티브(TTWO): 비디오 게임 퍼블리셔는 1분기 매출이 기대에 약간 못 미쳤지만 내년에 오랫동안 기다려온 '그랜드 테프트 오토 6'의 출시를 준비하며 2026년과 2027년 순예약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6% 이상 급등.

월트 디즈니(DIS): 밥 아이거 CEO는 구조 조정 노력과 함께 향후 5년간 영국과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매년 최소 10억 달러를 영화와 TV쇼 제작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

이번주 한국인들의 매수는 반도체 지수와 엔비디아로 향했다 (출처 : 한국예탁결제원 )

미즈호, "엔비디아가 여전히 선두"...개인 투자자 매수 목록 1위

AI 버블 붕괴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강해지면서 시장의 리더인 엔비디아(NVDA)의 위치도 흔들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7월의 고점에서 무려 34%나 하락했다. 이번주에 소폭의 회복세를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25%나 낮은 상태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이번 하락장을 좋은 저가 매수의 기회로 여기는 분위기다. CNBC에 따르면 글로벌 증시의 폭락 이후 개인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에 5억 52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

한국 투자자들도 다르지 않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들은 지난 2주 동안 엔비디아에 가장 많은 매수세를 기록했고 특히 이번주 폭락 후에는 엔비디아 2배 레버리지 상품인 NVDL(GraniteShares 2X Nvidia Leveraged ETF)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월가의 의견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미즈호 증권은 엔비디아가 최근 차세대 AI 가속기인 블랙웰 B100/GB200 GPU의 발열 문제로 디자인 변경이 필요했고 이에 따라 출시 시기가 2024년 3분기에서 2024년 11~12월로 지연됐지만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물론 미즈호는 이러한 변화로 인해 3분기 매출 예상치가 이전의 컨센서스였던 273억보다 약간 낮은 268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지만 전반적인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특히 현재 플랫폼인 H100/H200 가속기의 강력한 수요로 전망치를 약 40만대 상향 조정,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을 강조했다.

빅테크 4 기업의 자본 지출 내역 (출처 : WSJ)

빅테크 AI 지출은 엔비디아에게로...NVL로의 전략적 전환도 긍정적

미즈호는 GB200 GPU를 NVL36/72로 전환하는 전략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표명했다. 엔비디아는 GB200 GPU를 최신 기술이자 여러 GPU를 상호 연결하여 더 높은 처리 능력을 제공하는 인터컨넥트 기술인 NVL36/72로의 전환을 발표한바 있다. 미즈호는 이러한 전환이 2025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즈호는 엔비디아가 2만개에서 2만 5000개 이상의 NVL랙을 출하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런 전환이 2026년과 2027년에 상당한 평균판매가격(ASP)의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25년 하반기에는 B200A/210A GPU로의 전략적 전환이 이루어지며 성능과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빅테크 실적을 통해 드러난 막대한 AI 인프라 지출의 상당 부분이 엔비디아에게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정황도 관측됐다. WSJ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 그리고 메타가 지출한 2분기 자본지출은 전년 대비 64%가 증가한 585억 달러로 201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투자가 AI 인프라를 위한 데이터 센터와 이를 구동하는데 필요한 엔비디아의 GPU에 투자된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7월 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은 2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1년 전의 연간 매출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투자자들은 성장의 속도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에 쌓여있다.

그럼에도 미즈호는 엔비디아의 전략적 전환이 성능과 전력면에서 윈-윈이라는 평과 함께 '시장수익상회'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주당 128달러에서 13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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