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조직론, 콘웨이의 법칙을 아십니까?
실리콘밸리를 지배하는 '무어의 법칙' '메트칼프의 법칙'
이후 성공의 원인과 결과를 찾으려는 혁신 법칙 속속 등장.
피자 2판 법칙, 콘웨이 법칙, 엉터리 클릭율의 법칙, 짐머만의 법칙 등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끊임없이 생산하는 미 실리콘밸리 내 기업들 사이에선 자주 통용되고 유행하는 '법칙'이 있다.
무어의 법칙(Moore's Law)이 대표적이다. 컴퓨터 칩의 용량이 18개월마다 2배가 될 것으로 반도체의 발전 속도를 예측한 법칙이다. 이후 24개월 마다 2배가 될 것으로 수정됐지만 이후 반도체를 넘어 기술의 '기하급수적 발전'의 상징적 용어가 됐다.
메트칼프의 법칙(law of Metcalfe)도 유명하다. 컴퓨터 네트워크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비용은 줄지만 네트워크의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법칙이다. 이 법칙도 컴퓨터 기술의 법칙을 넘어 네트워크는 커질수록 그 가치는 '기하급수'가 된다는 '네트워크 효과'를 상징하는 용어가 됐다.
사실 이 같은 용어가 물리학이나 화학에 등장하는 과학기술적 '법칙'은 아니다. 시장 경쟁에서 승리한 각 회사 조직과 제품(서비스) 만들어지고 그 성공의 원인과 방정식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탄생한 것이다. 지나치게 맹신할 필요는 없지만 '성공의 원인과 결과'를 찾으려는 노력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CB인사이트는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에 적용되는 주요 법칙을 정리했다. 아마존 회의와 조직 규칙이었던 '피자 2판의 법칙'부터, 애플 제품에 그대로 반영되는 '콘웨이의 법칙', 페이스북 사업 성공에는 '짐머만의 법칙'이 적용됐다. 테크 마케팅에 적용되는 '엉터리 클릭률의 법칙(the Law of Shitty Clickthroughs)'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