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6, K-AI 외교무대 된다... CTA, 우원식 의장 공식 초청

reporter-profile
권순우 2025.10.14 08:49 PDT
CES2026, K-AI 외교무대 된다... CTA, 우원식 의장 공식 초청
게리 샤피로 CTA 회장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환담을 마친 후 기념품을 교환하며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 : 더밀크)

[CES2026 AI 외교무대 된다] CTA, 우원식 국회의장 공식 초청
우원식 의장, CES2026 참석 의사 밝혀
게리 샤피로 CTA 회장 "의장 방문, 한국 위상 높일 결정적 계기"

게리 샤피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이 지난달 25일 국회를 방문, 우원식 국회의장 및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 국회의장을 초청했다. 우 의장은 수락 의사를 밝혀 CES2026에서는 국회의장 참석 및 국회, 정부 차원의 '테크 외교' 무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우원식 의장은 이날 환담에서 내년 미국 방문 일정에 맞춰 CES 2026 현장을 직접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회 차원에서 기조연설과 공식 세션 등 한국의 역할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 이에 샤피로 회장은 공식 초청장을 우 의장에 직접 건네주며 "한국 국회의장의 CES 방문은 큰 상징성을 갖게 될 것"이라며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한국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의장실에서 (왼쪽부터) 존 캘리 CTA 부사장, 킨지 파블리지오 사장, 게리 샤피로 회장, 우 의장, 김현 의원(민주당), 최형두 의원(국민의힘), 김종민 의원(무소속)이 환담 후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 : 더밀크)

100년 역사 CTA와 대한민국 국회의 협력 본격화

우원식 의장은 이날 환담에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CTA는 AI, 로봇, 디지털 헬스, 자율주행, XR 등 미래 산업의 길을 열어온 글로벌 혁신의 대표 주체"라며 "CTA가 주최하는 CES는 세계 각국 정부, 기업, 학계가 모여 기술과 규제의 방향을 논의하는 글로벌 기술 교류의 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회가 여야를 초월해서 기술 혁신과 국제 협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김현(민주당), 최형두(국민의힘) 등 과방위 여야 간사 의원들과 국회 산자위 소속 김종민 의원(무소속)도 이날 환담에 함께했음을 언급했다.

우원식 의장은 "CTA와 대한민국 국회가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글로벌 기술 거버넌스와 혁신 협력의 지평을 함께 넓혀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은 CES에서 아주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과와 규모에서 세계 상위권"이라고 평가하며 이어 "앞으로 기조연설과 공식 세션 등에서 대한민국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회도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샤피로 회장 "의장 방문, 한국 위상 높일 결정적 계기"

샤피로 회장은 우원식 의장의 CES 방문 계획에 대해 "의장님께서 오시면 저희 행사가 굉장히 달라질 것"이라며 "큰 영향력이 있고 미디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는 "한국이 가지고 있는 중요성과 전시회 참여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며 "이러한 것들이 한국에서 짓고 있는 공장 같은 것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샤피로 회장은 "한국의 국회의장께서 참석하시게 된다면 그 참석 자체가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고 사람들을 더욱 집중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와서 보시면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며 "거기 오신다는 것 자체가 그분들에게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피로 회장은 과거 프랑스 사례를 언급하며 "10년 전 당시 장관이었던 마크롱 대통령을 만났을 때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며 "그때 프랑스에서 기술과 혁신에 굉장히 집중한 결과 유니콘 회사가 2개에서 30개로 늘어나는 발전을 이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한국은 이미 충분히 많은 메이저 기업들이 있고, 스타트업의 참여도 굉장히 높다"며 한국의 현재 위치가 훨씬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CTA 회장단의 국회 방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본의의실에서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왼쪽 윗줄 두번째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주희 의원(민주당), 이준석 의원(개혁신당), 최형두 의원(국민의힘, 야당간사), 최민희 과방위원장(민주당), 김현 의원(민주당, 여당간사), 이해민 의원(조국신당), 손재권 더밀크 대표, 케일리 아다메츠 회장단 비서, 멜리사 헤리슨 마케팅담당 부사장, 게리 샤피로 CTA 회장, 킨지 파브리지오 CTA 사장,존 켈리 전시담당 부사장 (출처 : 최형두 의원실 제공)

한국, CES에서 미국 다음 1위 국가

게리 샤피로 회장은 우원식 의장 예방에 앞선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의원들과의 환담에서 "한국은 CES에서 굉장히 여러 가지 면에서 1위를 나타내고 있다"며 "참여 면에 있어서 미국을 제외한 가장 최우수 국가"라고 평가했다.

이에 국회 과방위들은 CES에서 한국의 스타트업이 더 알려지고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민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내년 CES에서는 특히 초거대 AI에서 각 개인이 쓸 수 있는 온디바이스, 온프레미스 AI로 가는 방향과 관련 신제품들이 소개된다고 해서 기대가 크다"며 "대한민국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AI 3강을 향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특별히 ICT 강국이며 온디바이스 부분에서 AI와의 접목으로 세계 어느 나라보다 성큼 앞서갈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기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6년 CES에는 과방위 차원에서 많은 의원들이 갈 수 있도록 지원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준석 의원(개혁신당)은 "대한민국 국회에서 제가 몇 안 되는 IT 관련 전공자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겠다"고 덧붙였으며 최형두 의원(국민의힘)도 "내년 초 CES에서 아주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은 구글 출신의 테크 전문가로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놨다. 그는 "구글에 재직 중에 회사에서 CES에 참여한다고 결정했던순간을 아직도 기억한다"며 "당시 '왜 구글이 CES를 참여를 해야 하지?'라는 질문이 내부에서도 나왔었는데, 지금 AI나 피지컬 AI, 미국의 AI 정책 스테이지, AI 액션 플랜까지 이 모든 과정을 봤을 때 당시 그런 결정을 내렸던 것은 합당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구체적인 제안도 내놨다. "CES가 단순한 이벤트로 끝나지 않기 위해 넥스트 스테이지에서 VC들 미팅을 조금 더 활성화시켜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샤피로 회장은 "AI는 미래를 위해서 굉장히 중요하다.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해서 앞으로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바꿀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을 목적으로 둔 CES2026이 될 것이다"고 화답했다.

이번 게리 샤피로 회장 등 CTA 리더십 그룹과 우원식 국회의장 및 국회 과방위원과의 환담은 한국이 CES에서 단순한 참가국을 넘어 주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국회 차원의 공식적인 지원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혁신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로 더밀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사됐다.

국회 과방위에서 킨지 파브리지오 CTA 사장(사진 아래 왼쪽)과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이 더밀크와 한국경제가 펴낸 'CES2025 무크'를 살펴보고 있다. 전진수 볼드스텝 대표가 책 내용을 설명했다. (출처 : 더밀크)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