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디락스' 수준의 강력한 고용보고서...연착륙 + 피봇 기대 폭발했다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6월 2일
부채한도 합의안 미 상원 통과...디폴트 리스크 해소
5월 신규고용 33만 9천명으로 집계되며 예상치 크게 상회
강력한 고용에도 실업자 증가로 실업률은 3.7%로 상승
오전시황[7:59am ET]
뉴욕증시는 미 상원이 부채한도 합의안을 승인하며 미국의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사라지자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특히 투자자들이 기술주에 집중하면서 나스닥은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 +0.52%, S&P500 +0.50%, 나스닥 +0.58%)
자산시장동향[8:24am ET]
핵심이슈: 미 상원 부채한도 합의안 찬성 63대 반대 36으로 통과. 해당 법안은 부채한도를 2025년까지 유예하고 일부 연방 지출을 제한 / 5월 노동부 고용보고서는 4월 25만에서 29만으로 상향 조정 후, 전망치였던 18만을 크게 상회하는 34만으로 집계. 다만 실업자 증가로 실업률은 3.7%로 예상을 크게 상회.
금리동향: 미 채권시장은 혼재된 시그널을 보여준 고용보고서에 변동성 확대. 10년물 국채금리는 3.62%로 상승. 2년물 국채금리는 4.39%로 급등. 미 달러는 상승 전환.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지난주 약 450만 배럴이나 증가한 미 원유 재고량에도 부채한도 해결 소식과 석유 카르텔의 정례회의를 기다리며 상승 전환. 브렌트유는 배럴당 75달러로 2.3% 급등. 금은 달러 강세에 하락. 구리는 상승.
5월 노동부 고용보고서 주요 내용 및 시장의 반응 [10:21am ET]
1. 신규고용 급증: 5월 신규고용이 전월 29만 4천건(25만에서 상향 조정)에서 예상치였던 18만을 크게 상회하는 33만 9천건으로 집계. 29개월 연속 긍정적 수치.
2. 실업률 증가: 5월 실업률은 노동 참가율이 큰 변화가 없었음에도 전망치였던 3.5%를 크게 웃돈 3.7%로 상승. 일자리가 크게 증가했지만 자영업자가 무려 36만 9천명이 급감하며 실업자 증가를 초래한 것으로 관측.
3. 시간당 평균 임금: 인플레이션의 주요 핵심 지표로 인식되는 시간당 평균 임금은 0.3%가 올라 시장 추정치보다 소폭 낮거나 전반적으로 부합. 특히 연간 기준은 4.3%로 올해 계속 둔화하는 추세 유지.
4. 통화정책: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추세를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항하려는 연준의 스탠스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 6월 금리동결 시사에도 고용보고서 직후 금리와 달러는 강세 전환했고 금리인상 가능성은 20%에서 33%로 상승.
5. 시장의 반응: 연준의 정책금리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급등. 유로화 강세에 약세로 진입했던 달러 역시 상승 전환. 미 증시는 실물경제의 회복 시그널에 다우가 약 500포인트가량 상승하며 강세 견인. 스몰캡의 러셀2000이 1.69% 상승하며 경제 회복 시그널에 환호.
경기침체? 지금은 골디락스![10:48am ET]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지표가 계속 이어지면서 경기침체가 오고 있다는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스콧 래드너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는 "우리가 방금 받은 고용지표에는 불황이 없다. 지금 데이터는 경제적으로나 시장으로 보나 가장 '골디락스'적인 지표일 것."이라 평가했다.
특히 블룸버그는 운송 및 창고업의 신규고용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경기침체의 징후와는 맞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고용시장을 이끌었던 레저와 접객업 부문 역시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전체 고용 수준이 낮다는 점 역시 고용시장의 회복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용시장의 변곡점일 수 있다[10:52am ET]
한편 실업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고용시장이 냉각되는 변곡점에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엘리자 윙거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경제학자에 따르면 "실업률이 3.4%에서 3.7%로 급등한 것은 연준의 연말 실업률 전망치 4.5%가 합리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의 사례를 볼때 미국이 올 여름부터 침체에 진입한다면 실업률은 비선형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또한 실업률이 12개월 동안 최저치에서 0.3% 포인트 오를때마다 향후 1.5~3% 포인트가 더 치솟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 연준 이사회 멤버였던 클라우디아 샴은 실업률이 1년이라는 기간 내에 3개월 평균 실업률이 0.5% 포인트가 증가하면 역사적으로 경기침체의 신호라는 '샴 법칙'을 제시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 "고용보고서는 경제 연착륙 시사"[11:39am ET]
엘렌 제트너가 이끄는 모건스탠리의 경제학자들은 5월 고용보고서가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력한 고용이 유지됨에 따라 연준이 7월 금리를 인상할 위험은 더 높아졌다고 봤다.
블랙록 역시 여전히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을 65% 정도로 보고 있지만 현재 금융 시장에서는 그런 가능성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고용 보고서는 경기침체가 코앞에 닥친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감시황[4:19pm ET]
뉴욕증시는 '골디락스' 고용 보고서에 연준의 일시정지에 대한 기대가 섞이며 다우가 700포인트 이상을 급등하는 초강세를 보이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은 2022년 4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며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 +2.12%, S&P500 +1.45%, 나스닥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