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모르는 ASML...역대 최대 실적
4분기 매출 64.3억 유로, 전년동기 대비 29% 성장
주가 올해 들어 20% 넘게 상승
'2023년은 작년보다 더 좋다'
반도체 업계의 ‘슈퍼 을’ ASML이 지난해 반도체 불황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도 견고한 성장을 예상하며 반도체 시장이 불황 터널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을 암시했다.
25일(현지시각) ASML은 22년 4분기 64.3억 유료(약 8조 6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18억 2천억 유로(2조 4천억원)의 순이익을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49.9억 유로 대비 29%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전년동기 18억 유로 대비 2.4% 소폭 상승했다.
반도체 시장이 불황을 지나고 있지만,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반도체 기업들의 노력은 ASML의 수주 잔고를 보면 알 수 있었다. ASML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고객들로부터 받은 수주 잔고는 약 400억 유로(약 54조) 이상이며 이는 사상 최고치라고 한다.
피터 베닝크 ASML CEO는 “우리 고객들의 마음속의 경기침체의 기간은 (ASML의)장비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 보다 훨씬 짧다,” 라고 말하며,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부터 시작되어 내년까지 이어질 경기 반등에 준비 하고 있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