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경기 회복 시간 걸려” 통화정책 유지 시사
미 하원 청문회 증언에서 “실업률 6.2%로 여전히 높다” 강조
재닛 옐런 재무장관, “경기부양책으로 좋은 일자리 만들 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3일(현지 시각) “경기 회복이 완료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Financial Services Committee) 온라인 청문회에 참석해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연준은 필요한 지원을 계속 제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분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을 다시 한번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인플레이션(inflation, 물가 상승)’을 관리할 의무가 있으나 경제가 완전히 정상화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금융시장에서는 빠른 경기 회복과 이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연준이 기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실제로 브라질·터키·러시아 등 신흥국 중앙은행은 최근 인플레이션 방어를 위해 기준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