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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암호화폐(크립토) 시장의 시가총액이 3조달러(약 4226조원)를 돌파하며 코스피 시가총액(2023조원)의 2배를 넘어섰다.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은을 제치고 세계 8대 자산에 올라섰다. 암호화폐가 트럼프 정책 수혜주로 꼽히면서다. 이 열기로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 이상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관건은 트럼프가 미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을 낮추는 긴축 기조 대신 신용 창출을 통해 성장을 촉진하는 방식을 선택할 경우다.
Sejin Kim 2024.11.12 13:28 PDT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5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확정지으면서 트럼프 집권 2기가 현실화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 조 바이든 정부가 만든 정책 기조를 모두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공화당이 4년 만에 상원 다수당 자리를 탈환하면서 대통령과 상, 하원을 모두 공화당이 차지할 전망이다. 차기 트럼프 정부의 국정 주도권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이민정책에서 두드러질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내내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불법 이민자 추방 문제를 내걸었다. 그는 남부 국경을 통해 불법 이민자 유입이 급격하게 늘었고, 살인 전과가 있는 범죄자가 1만 4000명 가까이 미국에 유입,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해왔다. 결론적으로 이런 그의 주장은 사실 여부를 떠나 미국 유권자들의 상당한 신뢰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문제 해법으로 '추방'을 내걸었다. 취임 첫날부터 가장 먼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 작전을 펼치겠다고 공언한 만큼,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로이터 통신도 6일(현지시간) 트럼프 후보가 당선을 확정 지은 뒤 "트럼프가 대규모 추방 계획을 시행하기 위해 미국 정부의 각 부처를 동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트럼프 행정부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의 말을 인용 "군대부터, 해외 외교관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러닝메이트였던 JD 밴스는 연간 100만 명을 추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실제 트럼프는 지난 2017~2021년 재임 기간 동안 추방 규모를 확대하려고 애쓴 바 있다.
권순우 2024.11.06 08:35 PDT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현지시간 11월 5일)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선 결과가 산업군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한국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실제 미국에 본사를 두고 한국과 연계한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관계자들은 대선 이후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유원근 CEF 대표는 지난 24일(현지시각) 더밀크가 주최한 프리미엄 컨퍼런스 '트렌드쇼2025 in 대구'에서 "미 대선 이후에도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CEF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전문 기업으로 현재 미국에서 가전제품, 제조업, 금융, 보험사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사를 대신해서 컨택센터 BPO, 인적자원 소싱, 운용 프로그램, 생산현장 운영관리 대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미국진출전략: 인력, 프로세스아웃소싱 트렌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유원근 대표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맞붙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에 더 많은 해외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며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은 단순히 가장 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선택적인 사항이 아니다. 사업 분야에 따라 다르겠지만, 미국 내 생산과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한국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 흐름을 보면 이러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유 대표가 한국수출입은행의 해외직접투자 통계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 기업의 해외 투자는 미국에 집중됐다. 미국의 비중은 43.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중국 비중은 2.9%로 급감했다.투자 규모 또한 미국이 277억 달러로 가장 컸으며, 반면 중국에 대한 직접 투자는 15억 달러에 그쳤다. 유 대표는 "통계를 보고 숫자를 믿기 어려워서 여러번 확인했다"며 "미중 패권 경쟁과 미국의 자국 산업 보호 정책 강화가 이러한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권순우 2024.10.28 18:53 PDT
지난 한 주 동안 미 증시는 놀라운 컴백을 만들어냈습니다. S&P500은 2023년 11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기록할 정도로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사상 최고가 경신까지 2% 남짓 남으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은 완전히 사라진것처럼 보입니다. 시장의 투자심리가 정말 다이내믹하게 변하면서 최근 2주 동안은 미스터 마켓이 마치 조울증이 걸린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런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투자자들의 심리는 갈대처럼 흔들립니다. 시장이 곧 무너질것처럼 폭락하면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져 주식을 매도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장이 회복하면 시장에 매도했던 투자자들은 다시 흔들립니다. 문제는 이렇게 다시 주식을 매수하면 언제나 시장은 다시 하락한다는 겁니다. 여기에 질린 투자자들은 그렇게 주식을 다시 매도하고 시장은 거들떠보지도 않게됩니다. 그렇게 흔들린 투자자의 투자 경험은 악몽이 되죠.
크리스 정 2024.08.18 18:29 PDT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중산층을 겨냥한 경제 정책을 발표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고령의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대신해 대선 후보로 나선 후 정책 공약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 노스 캐롤라이나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회 경제(Opportunity Economy)'라는 이름의 경제 구상을 공개했다. 미국인들의 세금을 줄이는 한편, 식료품 폭리를 금지하고, 중산층 가구에 자녀당 세액 공제를 제공하고,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펀드를 지원하는 등의 정책이 주요 골자다. 해리스 부통령은 연설에서 "중산층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대통령직의 핵심 목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권순우 2024.08.18 00:27 PDT
1. 주식시장 동향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낮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에 크게 반응하지 않고 혼조세로 출발. 다우지수는 +0.24%, S&P500은 0.12%, 나스닥은 -0.17%. (미 동부시각 오전 11시 20분 기준)미 국채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부드러운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이 강해지며 하락.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유지되며 5 거래일 연속 상승세 유지하며 마감. 2. 소비자물가지수(CPI) 브리핑연간 인플레이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9% 상승하며 월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6월의 3%에서 하락.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월간 인플레이션: 7월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6월의 0.1% 감소와 비교해 상승했지만 예상에는 부합.근원 인플레이션: 연준이 주목하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 대비 3.2%로 6월의 3.3%에서 소폭 하락. 주택 관련 비용 증가: 이번 CPI 상승세의 90%는 전월 대비 0.4%가 증가한 거주 비용에 기인. 주택관련 비용은 연간 5.3% 상승하며 인플레이션의 고착화 가능성 시사. 인플레이션 고착화 징후: 식료품 가격은 0.2% 상승한 가운데 특히 계란 가격이 5.5% 상승하며 전년 대비 19.1%에 달하는 상승세. 자동차 가격은 하락했지만 자동차 보험 가격은 월간 1.2%, 연간 18.6%가 상승하며 가파른 상승세 기록. 디플레이션 징후: 의료 서비스 비용은 0.3% 감소했으며 의류는 0.4% 감소. 핵심 소비재 가격도 0.3% 하락하며 디플레이션 징후 시사. 3. 시장 반응 및 전문가 의견 캐피톨 이코노믹스: 이번 CPI는 9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지지하지만 50bp를 인하할 근거로 삼기에는 아직 물가압력이 크게 감소하지 않은것으로 보인다. E-트레이드, 모건스탠리: 이번 데이터는 연준이 25bp나 50bp의 금리인하를 해야할지 결정하는데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 앞으로 5주 동안의 데이터가 더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스엔드 프라이빗 웰스: CPI와 PPI 모두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9월 첫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소비자가 약화되는 모습이 나오고 있어 금리인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키 웰스: 이번 CPI는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지지하면서 9월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다만 50bp보다는 25bp 인하가 더 유력.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려졌지만 여전히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다. 노동시장의 약세 시그널이 50bp 인하의 가능성을 높여줄 것. FWDBONDS: 인플레이션의 대폭발 시대는 끝났다. 다음 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금리인하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낼 것이다. 연준은 이제 경제와 노동시장의 하방 리스크를 더 우려하고 있다. 4. 개별주 현황 인텔(INTC): 세계 최대의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은 2분기에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인 암홀딩스(ARM)의 지분 118만 주를 매각하며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반도체에서 AI 칩으로의 구조조정을 시사. 또한 직원의 15% 이상을 감원하고 배당을 중단할 것이라 발표. 스타벅스(SBUX): 치폴레(CMG)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니콜을 새로운 CEO로 임명하며 24%이상 급등한 스타벅스는 이전 세션의 막대한 이익을 일부 반환하며 소폭 하락. UBS(UBS): 스위스 최대 은행 UBS는 2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이익과 함께 크레디트 스위스의 인수로 투자은행 수익이 증가했음을 발표. UBS는 11억 4000만 달러의 순이익으로 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5% 이상 급등. 사우스웨스트 항공(LUV):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가 항공사의 이사회를 대거 교체할 것을 제안했지만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현재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
크리스 정 2024.08.14 13:32 PDT
미국에서 화학 제품을 취급하는 A기업의 세일즈 임원의 얘기입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징후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고객사들이 이미 주문량을 줄였고 가격이 저렴한 제품만 찾고 있다는 증언입니다. 실제 지난 7일, 미국의 7월 실업률이 4.3%를 기록하면서 고용 지표가 부진하자 금융시장이 요동쳤습니다. 미국의 주가 폭락으로 세계 금융 시장이 영향을 받았고, 모든 관심이 리세션(Recession), 즉 경기 침체로 쏠리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7월 고용 지표가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가장 확실한 경고라고 지적하기도 합니다반면 경기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해운 기업인 머스크(Maersk)는 "미국의 경기침체 징후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는데요. 빈센트 클레르크 머스크 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컨테이너 물동량의 회복력에 놀랐다"며 "향후 몇 분기 동안 이 회복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 세계 경제가 경기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징후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이렇게 경기 침체 여부를 두고 복잡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왜 그런 것일까요? 경기 침체는 오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이미 경기 침체 상태인 걸까요? 미국의 기업들은 어떻게 이에 대응하고 있을까요?
권순우 2024.08.08 19:47 PDT
글로벌 증시가 한차례 요동쳤다.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탓이다. 그렇다면 진짜 미국 실물 경기는 어떨까? 실업률, 고용지표, 생산자지수 등의 데이터도 있지만 가장 눈에 보이는 경기 체감 요소는 미국 '프랜차이즈 가격' 전략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실제 '빅맥지수'는 세계 각국의 환율과 물가를 알아보는 척도로 인정받았다. 맥도널드 등 미국 프랜차이즈, 유통 업계는 현재 '가성비(Value)' 열풍이다. ‘가성비’라는 단어는 지난 1분기부터 패스트푸드 및 소비재 기업의 실적발표(어닝)를 장악했다. 지난 6월 24일(현지시각) 버거킹이 5달러짜리 '유어 웨이 밀(Your Way Meal)'을 내놓았다. 그러자 맥도날드는 하루 뒤인 25일부터 5달러짜리 ‘맥더블 밀’을 출시했다. 한 달간 판매되는 기간 한정 메뉴로 맥더블 버거 혹은 맥치킨 샌드위치와 치킨 너겟, 감자튀김, 음료로 구성된다. 1달러 이상 구매 시 감자튀김 한 개를 무료로 제공하는 앱 전용 ‘무료 감자튀김 제공 금요일’ 서비스도 부활했다.맥더블 밀은 당초 한시 상품(4주)으로 출시했지만,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기한을 연장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2018년 1달러, 2달러, 3달러짜리 가성비 메뉴 품목을 출시한 후 지난해 1달러 짜리 품목을 제거한 바 있다.덕분에 맥도날드는 지난 30일(현지시각) 2분기 실적발표에서 목표치에 못 미치는 결과를 발표했지만, 가격 인하 기조에 공감대가 형성, 주가는 3.7%가량 올랐다. 조 얼링거 맥도날드 미국 사장은 당시 "5달러 세트의 판매 건수가 기대치를 넘어섰다"며 "이 상품의 체험률은 저소득층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높으며, 소비심리가 긍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웬디스 역시 샌드위치, 감자, 계란으로 구성된 아침 식사 세트 메뉴를 단돈 3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타코벨은 7달러짜리 '럭스 크레이빙스 박스(Luxe Cravings Box)'로 할인 경쟁에 가세했다.
Sejin Kim 2024.08.06 18:50 PDT
최근 미국의 하버드대 스테파니 스탄체바 교수가 실시한 조사 결과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미국인들은 물가가 1% 포인트 오르는 것을 실업률이 1% 포인트 상승하는 것보다 더 혐오한다는 것입니다. 물가 상승을 두 배나 더 나쁘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인플레이션 때문에 가계 부담은 물론 정신적 부담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오는 미국 11월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경제적, 외교적 나쁘지 않은 성과에도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미국 성인들이 아동보다 장난감을 더 많이 구매했다는 흥미로운 통계도 발표됐는데요. 시장 조사 업체 서카나(Circana)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들이 올해 1분기에 15억 달러 규모의 장난감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1년간 성인 43%가 자신을 위한 장난감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두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이었습니다. 팬데믹으로 현금과 시간이 남아돌자 장난감에 관심을 갖는 '키덜트'가 늘어난 겁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지 3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미국인들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의 일하는 방식과 소비패턴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새롭게 등장한 트렌드는 무엇이었는지도 살펴봤습니다.
권순우 2024.06.27 00:01 PDT
여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진정한 여름의 시작은 아이들의 방학과 함께 시작합니다. 우리 집 아이들도 다음주부터 장장 3개월에 가까운 여름방학에 돌입하게 됩니다. 기분 탓일까요? 뜨거워지는 날씨만큼 주식시장도 한껏 달아오르고 있는 느낌입니다. 주위에서는 지금이라도 엔비디아에 들어가도 되냐는 질문들이 쏟아집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이제 다시 주식시장으로 복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는 세계개발자회의(WWDC)로 AI전략을 공개한 애플(AAPL)이 시장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애플의 AI 전략 발표는 온디바이스AI의 대중화를 의미합니다. 무려 22억개의 활성기기와 애플 생태계를 보유한 애플의 디바이스에 AI가 추가된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AI를 활용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죠. 투자 측면에서도 이는 엄청난 변화를 의미합니다. AI에 대한 시장의 시선이 인프라에서 디바이스, 더 나아가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입니다.
크리스 정 2024.06.16 17:01 PDT
"인생은 한번 뿐, 멋지게 살자"는 모토로 소비 시장을 이끌던 20~30대 욜로족이 미국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CNN은 욜로 경제가 '요노(yo, no) 경제'로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얼마전까지 미국인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봉쇄 조치에서 벗어나 더 나은 일자리와 여유로운 소비, 그리고 가격과 상관없이 멋진 삶을 살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욜로(Yolo)는 '인생은 한번 뿐이다(you only live once)의 약자로 트렌드를 리드하는 20~30대 젊은 소비 층을 의미합니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보복 소비(Revenge Spending)라 불리는 소비 행태를 유지했습니다. 멋진 새 TV,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한 욕실과 주방, 펠로톤 자전거, 좋은 술에 기꺼이 지갑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자 미국에서 '소비 파티'가 막을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소비자 지출은 다시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고소득층 미국인들조차 월마트와 같은 할인 소매업체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수석 글로벌 마켓 전략가인 사미르 사마나(Sameer Samana)는 "코로나19는 우리 모두에게 인생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미래의 은퇴를 준비하고 글로벌 팬데믹과 같은 사태로 인해 중단될 수 있는 은퇴를 준비하면서 우리의 사고방식이 바뀌었다. 사람들은 현재를 살고 싶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타겟은 고객들을 다시 매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가격을 내리고 있으며, 스타벅스 같은 디저트 전문점에서는 프라푸치노 한 잔이 더 이상 필수 지출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출이 예전처럼 증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기림 2024.06.07 20:17 PDT
인플레이션(고물가)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보면 나타납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의 중요한 지표로 삼는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PCE)가 지난 3월 2.8% 상승한 것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낮아질 것이라고 확신하는 데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며 연내 금리 인하가 여의치 않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평범한 미국인들은 고물가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고물가가 고착화될 조짐이 나타나면서 기업들도, 일반 시민들도 적응하려는 현상이 '유통' 현장에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권순우 2024.05.01 01:5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