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지금 투자해도 괜찮은가.. 월가 의견은?
[알파리포트] 월가 애널리스트들 “인수 불발 시 주가 하락 위험”
투자 의견 하향 잇따라…섣부른 접근 주의해야
펀더멘털 점수는 9점으로 양호…평균 투자 의견은 ‘중립’
2022년 4월 14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날린 트윗은 미국 테크·투자 업계를 요동치게 했다. 전날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에 보고한 지분 인수 수정 공시(Form Schedule 13D/A)를 함께 공유, 트위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를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앞서 3월 14일 트위터 지분 9.2%를 사들인 바 있다.
미국에서는 머스크의 트위터(티커: TWTR) 인수 시도를 ‘억만장자의 언론 인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트위터 인수를 공식화하기 전부터 ‘언론 자유(free speech)’를 강조해왔고 투자 후에도 “민주주의가 작동하려면 언론 자유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위터는 미국 내에서 ‘뉴스 채널’로 인식되고 있다. 백악관 등 정부·공공기관은 물론 주요 기업들이 트위터 공식 계정으로 주요 중요 정보를 발표하며 일론 머스크 본인을 포함한 정치인, 연예인 등 유명인들 역시 트위터를 즐겨 사용한다. 2021년 기준 트위터의 전 세계 사용자 수는 3억2000만 명 수준이다.
2006년 설립된 트위터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상장사다. 월가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시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트위터 이사회가 머스크의 인수 시도를 방어하기 위해 ‘포이즌 필(Poison pill, 기존 주주들이 시가보다 싼 가격에 지분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경영권 방어 수단)’을 채택한 가운데, 트위터의 향후 주가 흐름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