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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암호화폐(크립토) 시장의 시가총액이 3조달러(약 4226조원)를 돌파하며 코스피 시가총액(2023조원)의 2배를 넘어섰다.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은을 제치고 세계 8대 자산에 올라섰다. 암호화폐가 트럼프 정책 수혜주로 꼽히면서다. 이 열기로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 이상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관건은 트럼프가 미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을 낮추는 긴축 기조 대신 신용 창출을 통해 성장을 촉진하는 방식을 선택할 경우다.
Sejin Kim 2024.11.12 13:28 PDT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자 그 영향을 두고 수많은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산업과 투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죠. 자유 무역의 종말, 이민 정책 축소 등 한국경제에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당선에 훈풍이 부는 곳도 있습니다. 크립토(암호화폐)와 빅테크를 위시한 실리콘밸리입니다. 비트코인(BTC)은 7일(현지시각) 7만6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주가는 33%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640억달러에 근접했고, 로빈후드 주가도 한때 20% 급등했죠. 이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자가 크립토 규제에 앞장선 기관 수장의 해임을 공언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증권시장을 감독하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개리 겐슬러 위원장과 미국의 반독점 규제 기관인 연방시장거래위원회(FTC)의 리나 칸 위원장입니다. 바이든 정부 시기 지명 됐죠. 겐슬러 의장은 대부분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규정하고, 리나 칸 위원장도 빅테크의 인수합병(M&A)에 퇴짜를 놓는 등 '큰 정부'의 면모를 보여왔습니다.
Sejin Kim 2024.11.11 12:57 PDT
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제공하는 아마존이 오픈AI 경쟁사인 앤트로픽에 추가 투자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대신 아마존 칩으로 구동되는 서버를 더 많이 사용하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죠. 7일(현지시각) 디인포메이션은 양사가 수십억달러 규모 2차 투자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앤트로픽에 40억달러 규모 투자 거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거래는 첫 투자와 비슷하지만, 아마존은 핵심 인프라에서 자사 제품 활용도를 더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죠. 앤트로픽은 AI 모델 학습 서버에 AWS를 사용 중이지만, 아마존은 여기에 더해 자체 개발한 칩 기반 서버를 대규모로 활용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앤트로픽은 엔비디아 AI 칩에 기반한 AWS 서버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앤트로픽 입장에서 아마존 서버 칩으로 전환하기는 기술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AWS가 자체 개발한 AI 칩인 트레이니움과 사용해야 하는 AWS소프트웨어는 AI 개발자들이 익숙한 엔비디아 쿠다 소프트웨어만큼 성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400억달러 가치로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 입장에서 앤트로픽은 선택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매체는 앤트로픽에 대한 아마존 전체 투자 규모는 이와 관련한 논의 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Sejin Kim 2024.11.10 03:52 PDT
‘자유로운 실험실’로 불리던 실리콘밸리가 변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그간 테크 기업이 몰려 있는 특성 상 빠르고, 진보적이며 개방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자율 근무, 자율 복장과 함께 코로나19 기간 무제한 간식, 마사지, 세탁 서비스 등 각종 혜택을 추가했다. 밤낮으로 하는 개발 업무가 많아 기존 기업의 근무 문법을 적용하기 어려웠던 탓이다. 강한 고용시장과 함께 소위 '실리콘밸리식' 기업문화가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그러나 테크 기업이 비대해지고 노동시장이 타이트해지면서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 테크 기업은 이제 체계화되고 관료화된 전통 기업으로 향하고 있다.
Sejin Kim 2024.11.07 13:08 PDT
탄소중립 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에너지 산업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에너지 산업의 희비가 갈리는 중이다. 에너지 산업이 불확실성으로 접어든 가운데 ‘2050 에너지의 미래’ 저자인 최지웅 작가는 트렌드쇼2025에서 ‘미래 에너지 전쟁’이 석유, 천연가스 중심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지웅 작가는 한국석유공사 스마트데이터센터에서 에너지 전환, 석유시장, 탄소중립 등을 연구하고 있다. 2008년 입사해 개발생산처, 유럽아프리카사업처 등을 거쳐 2015년 회사의 위탁교육생으로 선발돼 영국 런던 코번트리대학교(Coventry University)에서 석유·가스 MBA 과정을 밟았다. 2019년 베스트셀러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를 펴낸 후 KBS ‘최경영의 경제쇼’, ‘홍사훈의 경제쇼’,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등에 출연해 에너지에 대한 쉬운 설명으로 주목받았다.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을 보유하고, 서울 대성고와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Sejin Kim 2024.11.07 13:08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세계 경제 중심지 미국의 차기 대통령에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인해 ‘자유무역의 종말’이라는 이야기가 현실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트럼프의 '아메리칸 퍼스트(자국우선주의)' 기조는 조 바이든 현 행정부의 기조와 상반됩니다. 그만큼 투자시장, 한국 경제, 실리콘밸리 등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죠.미국 대선의 파장이 한국 경제와 정책,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뤄보는 더밀크의 특별 웨비나에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대선 결과가 한국의 주식 시장, 정책적 변화, 그리고 한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에 어떤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예측하고 전략적인 방향성을 모색합니다.글로벌 시장 변화를 선도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변화의 흐름을 읽고, 대응 전략을 수립할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웨비나 안내] 2024년 미 대선 결과 후폭풍과 한국의 방향일시: 한국시간 11월 8일(금) 오전 10시~11시 (미 서부시간 7일 오후 5시~6시)발표(대담): 손재권 더밀크 대표, 송인근 WSQ미디어 대표사회: 권순우 더밀크 서던플래닛장가격: 더밀크 유료 멤버십 구독자는 무료, 일반 회원은 $30*등록, 참석한 분들께는 더밀크의 2025년 트렌드리포트(트리플레볼루션)을 드립니다.👉 미 대선 웨비나 참석 신청👉 더밀크 유료 멤버십(월 $25)
Sejin Kim 2024.11.06 13:49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스핀오프 레터, [비저너리(Visionary)]의 김세진입니다.한국에서 삼성전자, 나아가 한국 전체 제조업/산업의 위기론이 연일 커지고 있습니다.삼성의 캐시카우이자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반도체는 기술 경쟁력 약화와 그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한국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16%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위기설에 한국 제조업 전반에 대한 우려도 뒤따르는 중이죠.이는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의 ‘비상사태’ 분위기입니다. 뉴욕에서 빅테크, 스타트업, 규제 기관을 불문하고 관계자들과 얘기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주제가 인텔과 보잉입니다. 반도체와 항공기는 실리콘밸리의 수익성과 국방까지 직결되기 때문이죠. 주요 경쟁국인 중국과 유럽연합(EU) 기업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분야기도 합니다. 미국 대선과 맞물려 미국서 대두되는 제조업 위기론은 한국에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중국 간 대립으로 미국이 동맹국 중심의 글로벌 반도체 분업 체계를 무너뜨리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제조업 사슬에 있는 한국이 대응하고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주요 기사>AI 열풍에 '오픈 워싱' 기승... 이젠 안속는다25년 후 치매 환자 3배... 브레인 케어 시장이 뜬다일잘러의 정의가 바뀐다... 경력보다 AI 활용력
Sejin Kim 2024.11.03 13:35 PDT
“아이슬란드엔 검은 모래 해변이 있다는데 진짜예요?” “네 색도 까만데, 질감이 엄청 거칠어요. 이걸로 한 번 만져보세요”생성AI 사업을 추진하는 미국 빅테크들의 주력 상품은 AI에이전트입니다. 이 AI에이전트는 올해 멀티모달 기술이 본격 적용되면서 이용자의 요청을 듣거나, 이용자가 제공한 사진, 영상을 보는 등 상호작용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중이죠. 이 AI에이전트가 이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촉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31일(현지시각) 촉각 센서 회사인 겔사이트(GelSight)와 국내 로봇 회사인 원익로보틱스와 제휴해 인공지능(AI)을 위한 촉각 센서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젤사이트와는 인간 수준의 촉각을 가진 멀티모달 감지 기능의 ‘디짓 360(Digit 360)’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디짓 360은 메타의 기존 촉각 센서 ‘디짓’의 후속 모델로 18개 이상의 감지 기능을 가지고 있죠. 디짓 360은 진동을 감지하고 열을 감지하며 냄새까지 맡을 수 있는 다양한 감지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메타는 디짓 360이 손끝 표면의 전방위 변형을 포착할 수 있도록 넓은 시야를 가진 촉각 인식 전용 광학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전했죠. 디짓 360은 내년에 구매할 수 있으며, 메타는 연구자들이 조기 접근 권한을 얻을 수 있도록 제안서 제출 요청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 촉각센서-로봇 손-연결 플랫폼…생태계 구축메타는 3단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촉각센서 디짓 360과 함께 단일 로봇 손에 촉각 센서를 통합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메타디짓프레서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여기에 더해 원익로보틱스와는 디짓360과 같은 촉각센서가 포함된 로봇 손 ‘알레그로 핸드(Allegro Hand)’를 개발합니다. 알레그로 핸드는 16개의 독립적인 토크 제어 관절을 갖춘 저비용, 고적응성의 로봇 손입니다. 네 개의 손가락을 갖춰 높은 자유도 및 실시간 컨트롤, 온라인 시뮬레이션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죠. 원익로보틱스는 이미 페이스북과 구글, 스탠퍼드대학교,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등 연구 기관에서 이 제품을 로봇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알레그로 핸드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알레그로 핸드에는 메타 디짓360 센서와 디짓 프레서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촉각 센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제어 기능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게시물에서 메타는 AI에이전트를 넘어 고급머신인텔리전스(AMI)를 목표로 천명했습니다.
Sejin Kim 2024.11.02 14:00 PDT
오픈AI가 마침내 구글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31일(현지시각) 챗GPT 내 검색 기능을 공식 출시한다고 블로그에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챗GPT 내 검색 기능을 '서치GPT'라는 이름으로 테스트한지 약 3개월만에 공식 출시한 것. '챗GPT 검색'은 기존 챗GPT에 통합된 형태다. 검색창 밑에 있는 작은 지구본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검색이 시작된다. 챗GPT 검색은 채팅 형식으로 언뜻 보면 기존 챗GPT와 유사하다. 다만 기존 챗GPT와 다르게 출처 링크를 바로 표시해준다는 점, 사진 자료를 포함해준다. 기자가 “모로코 여행 계획을 짜줘”라고 큰 질문을 하자, 챗GPT 검색 화면에서는 정보와 함께 링크, 사진이 표시됐다. 출처에는 기사, 글로벌 여행 플랫폼 리뷰, 네이버 블로그 게시물 등으로 구성됐다.반면 챗GPT(GPT 4o 기준)는 텍스트만 내놓았다. 출처 링크는 한 번 더 질문으로 요청해야 제공한다. 출처 링크 수도 적다. 오픈AI는 서치 기능에서는 실시간 웹 검색과 뉴스 및 데이터 제공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용자에 질문에 답한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는 최신 스포츠, 주가, 뉴스, 날씨 등과 함께 쇼핑, 여행 분야에서 활용성을 기대하고 있다.
Sejin Kim 2024.10.31 18:24 PDT
반도체 대부로 불리는 장중머우(張忠謀, 모리스 창) TSMC(대만반도체제조기업) 창업자가 “반도체 자유무역이 죽었다”고 선언했다. 미국·중국 간 대립으로 글로벌 반도체 분업 체계가 무너지면서 반도체 기업의 성장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경고한 것이다. 이는 반도체 동맹국인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주요 시장인 중국을 잃을 가능성,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반도체 산업에 적용중인 무관세, 보조금 지원 정책이 무효화될 가능성 등 악재가 산적하다. 모리스 창의 경고가 경종을 울리는 이유다. 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장 창업자는 대만 신주현에서 열린 TSMC 연례 체육대회에 참석해 “반도체, 특히 최첨단 반도체의 자유무역이 죽은 환경에서 어떻게 계속 성장할지가 우리(TSMC)의 과제”라고 우려를 전했다. 그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의 성장에 있어 ‘가장 심각한’ 도전을 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Sejin Kim 2024.10.31 02:00 PDT
(1편에 이어서) 문제는 미국 제조업을 대표하는 GM, 인텔, 보잉의 몰락이 미국의 국가 경쟁력을 흔든다는 점이다. 제조업은 '주가'로만 볼 수 있는게 아니다. 기술 경쟁력이 뒷받침되야 한다. 아니 선도해야 한다. 연구개발(R&D)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제조업은 서비스업에 비해 고용효과가 크기 때문에 경제적 파급력(임금, 소비)이 크고 공장이 들어선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여기에 '국가 안보'와도 직결 돼 있다. 인텔은 최근 외국기업(TSMC, 삼성, SK하이닉스 등)이 반도체 공장을 짓기 전에 유일하게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었다. 보잉은 미국의 유일한 상업용 비행기를 독자 개발, 생산하며 무기를 만들고 우주항공 사업도 한다. 인텔이 기술 경쟁력을 잃고 리더십도 상실하자 미국 대표 반도체 기업 인텔의 가치는 1000억달러에 못 미친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의 가치는 합쳐서 10조달러다. 그런데 이들 기술기업의 소프트웨어와 장치는 그들이 제조를 위탁하는 첨단 반도체가 필요하다. 이 반도체 핵심 공정은 중 하나가 대만반도체제조회사(TSMC)에서 이뤄진다. 이에 미국에서는 중국이 만약 수 년 안에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 기술 분야 전체가 중국 정부 조치에 의존하게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만연하다.보잉의 경우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우주 수송에 있어서 보잉을 능가했지만, 대형 상업용 여객기에서 보잉을 대체할 공급업체는 미국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잉의 주요 경쟁사는 유럽의 다국적 기업 에어버스, 중국의 국유기업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다. 롭 앳킨슨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회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인텔의 실패는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고 동아시아에서 시장 점유율을 되찾으려는 미국의 노력에 치명타를 가할 것”이라면서 “국가 지도자들이 이 회사들의 문제를 무시하고 싶어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Sejin Kim 2024.10.27 16:13 PDT
삼성 위기론이 국내 경제‧산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삼성의 캐시카우이자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반도체는 기술 경쟁력 약화와 그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한국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16%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위기설에 한국 제조업 전반에 대한 우려도 뒤따르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종가 대비 2.20% 하락한 5만7700원을 기록, 52주 최저가 기록을 경신했다. 대통령실에서도 '삼성전자 반도체 위기론'에 대해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과학계와 산업계에 닥친 위기의 상징적인 일"이라고 언급했을 정도이며 삼성전자 부회장이 실적 부진을 사과하고 내부에서도 위기론이 나올만큼 한국 경제 산업계는 물론 국민적 아젠다가 된 상황이다. 한국 제조업의 위기와도 일맥상통한다. 국민연금이 삼성전자의 지분 10%를 보유하며 2대 주주로 올라가 있는 만큼 삼성의 주가는 국민들의 '노후'와도 관련 돼 있다. 이런 현상은 미국에서 먼저 벌어졌다 .대표 반도체 기업 인텔과 여객항공기 기업 보잉의 위기에 빠져 있으며 미국 제조업의 상징이던 GE는 그룹이 사실상 해체 상태다. 특히 반도체와 항공기는 기술 산업과 국방에도 직결되는 요소인 탓이다.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경쟁국이 치고 올라오는 분야기도 하다. 미국 제조업의 3대장 GE, 인텔, 보잉 몰락의 원인은 무엇이며 미국 정부와 기업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한국의 제조업, 그리고 삼성전자가 반면교사 삼아야 할 부분을 2회에 걸쳐 분석한다. 👉 생성AI 시대에도 한국 반도체, '메모리' 의존 심화
Sejin Kim 2024.10.24 05:53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