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美 대선...해리스로 결집 중인 민주당. 실리콘밸리 결심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출렁이고 있다.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벌어진 지 약 일주일 만에 사퇴 압박에 시달리던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후임으로 사실상 결정됐다는 일각의 분석이 나온다. 이때 미국 테크 기업 성지, 실리콘밸리는 지금 정치적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지난 10여 년간 민주당 지지 세력으로 꼽혔지만, 세계화 시대의 축소, 포퓰리즘의 대두, 문화적 갈등 등으로 인해 정치적 딜레마를 겪는 중이다. 혁신과 진보의 성지였지만, 기업이 비대화하면서 세금 인상과 기업 규제를 주창하는 민주당의 정책 기조와 충돌한 게 한 예다. 이에 이번 대선에서 이들의 행보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