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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 내 큰 공격수가 사라졌습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 산업에 부정적인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날인 내년 1월 20일 사퇴하겠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죠. 그의 임기는 당초 2026년까지 였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이미 공언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암호화폐 육성을 공약했던 만큼 트럼프2기에서 계속 위원장을 맡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죠.👉 의미: 겐슬러 위원장과 그가 이끈 SEC는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중요한 인물이었습니다. 올해 초 암호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긴 했지만, 여전히 그는 암호화폐 자체의 제도권 편입은 인정하지 않았죠. 이와 함께 다수 암호화폐 기업들을 줄소송하거나 암호화폐를 기존 증권으로 해석, 강력을 규제를 만들면서 가격 하락을 불러왔습니다. 그는 “암호화폐 자산증권의 상장기준을 승인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가 아니다”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가치가 연계된 상품과 관련된 수많은 위험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수차례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런 그의 강경한 규제 기조에 암호화폐 업계는 그에게 강한 불만을 표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디지털 자산이 증권으로 간주되는 조건을 명확히 해달라고 맞소송을 하기도 했죠. 소식 직후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9만900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10만달러 고지에 다가서고 있습니다.미국 차기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글로벌 크립토(암호화폐) 투자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가격을 쥐고 흔들던 미국 규제의 흐름이 큰 변화를 맞이한 탓입니다.
Sejin Kim 2024.11.23 17:27 PDT
오픈AI가 마침내 구글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31일(현지시각) 챗GPT 내 검색 기능을 공식 출시한다고 블로그에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챗GPT 내 검색 기능을 '서치GPT'라는 이름으로 테스트한지 약 3개월만에 공식 출시한 것. '챗GPT 검색'은 기존 챗GPT에 통합된 형태다. 검색창 밑에 있는 작은 지구본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검색이 시작된다. 챗GPT 검색은 채팅 형식으로 언뜻 보면 기존 챗GPT와 유사하다. 다만 기존 챗GPT와 다르게 출처 링크를 바로 표시해준다는 점, 사진 자료를 포함해준다. 기자가 “모로코 여행 계획을 짜줘”라고 큰 질문을 하자, 챗GPT 검색 화면에서는 정보와 함께 링크, 사진이 표시됐다. 출처에는 기사, 글로벌 여행 플랫폼 리뷰, 네이버 블로그 게시물 등으로 구성됐다.반면 챗GPT(GPT 4o 기준)는 텍스트만 내놓았다. 출처 링크는 한 번 더 질문으로 요청해야 제공한다. 출처 링크 수도 적다. 오픈AI는 서치 기능에서는 실시간 웹 검색과 뉴스 및 데이터 제공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용자에 질문에 답한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는 최신 스포츠, 주가, 뉴스, 날씨 등과 함께 쇼핑, 여행 분야에서 활용성을 기대하고 있다.
Sejin Kim 2024.10.31 18:24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스핀오프 레터, [비저너리(Visionary)]의 김세진입니다.124년 역사의 노벨상은 올해 두 가지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노벨 문학상에 한국 소설가 한강이 선정했죠. 아시아 국가 국적의 작가를 선정한 것은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입니다. 여성 작가로서는 역대 18번째죠. 노벨 화학상 수상자는 민간 기업 구글에서 배출됐습니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존 점퍼 구글 딥마인드 수석연구원 등이 그 주인공이죠. 노벨 물리학상에는 AI의 대가로 꼽히는 존 홉필드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튼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가 선정됐습니다.과학과 기술의 거리는 멀었습니다. 과학은 학문이었고, 기술은 이 과학을 상용화하는 비즈니스 세계의 것으로 평가절하됐죠. 컴퓨터 과학자는 노벨상을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월드 와이드 웹 프로토콜이나 소셜미디어(SNS)는 ‘발명’으로 여겨지지 않았고,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구글이 된 검색 엔진 알고리즘으로 노벨상을 수상하지 못했습니다.그러나 이제 노벨 과학상 세 분야 중 두 분야 수상자가 AI 연구자입니다. 기술이 과학을 건드린 첫번째 사례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사실상 모든 과학을 바꿔 놓은 인공지능(AI) 기술의 중요성을 과학계가 인정한 거죠. 실리콘밸리에서는 생성AI로 계속 ‘발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또 다시 구글입니다. <더밀크 주요 기사>원조 절대반지, 오우라 '링4' 출격... 삼성 갤럭시링에 맞불두 도시 이야기: LA vs 샌프란시스코“2025년 AI발 퀀텀 점프 온다”... 이 회사들을 주목하라
Sejin Kim 2024.10.11 13:31 PDT
정보 소비 방식의 변화로 인터넷 기반 경제는 큰 영향을 받게 된다. 구글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정보 검색을 독점하고 있는 검색 엔진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최근 사람들은 정보를 검색하는 대신, 동영상 시청, 쇼핑, 커뮤니티 대화, AI 챗봇을 통한 질문으로 정보를 찾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구글 검색이 점유율을 잃으면 구글 검색에 의존하던 많은 업체들의 점유율도 떨어질 수 있다. 구글 검색은 그동안 많은 웹사이트와 비즈니스가 사용자 트래픽을 유도하는 중요한 경로였기 때문이다. 인터넷 기업 및 콘텐츠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Sejin Kim 2024.10.10 15:25 PDT
구글은 정보검색의 대명사였다. 20여 년 전, 홈 화면에 모든 기능을 보여줬던 포털사이트와 달리 검색창만 덩그러니 배치, 검색 광고에 집중했던 구글은 곧 야후를 제치고 인터넷의 강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금 이 구글 1강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정보를 ‘찾지(Search) 않는다. 동영상을 보며, 쇼핑하며, 커뮤니티에서 대화를 나누며 정보를 ‘발견(Discover)’한다. 필요한 정보가 있을 때는 생성AI 챗봇에 ‘질문’한다. 정보를 소비하는 사용자경험(UX)의 대격변이다. 이는 검색에 집중한 구글에겐 심각한 타격이다.
Sejin Kim 2024.10.09 23:51 PDT
미국발(發) 경기 침체 공포가 주말을 거치는 동안 눈덩이처럼 불어나 5일 아시아 증시를 덮쳤습니다. 한국·일본·대만 증시가 이날 동시에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 최악의 ‘블랙 먼데이’를 보냈죠.일본 닛케이평균은 12.4% 폭락했고 한국 코스피는 전장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했습니다. 하루 코스피 하락 폭이 200포인트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연중 최저치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대만 증시도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가권지수의 30%가량을 차지하는 대만반도제조유한공사(TSMC)가 9.7% 하락하는 등 대만 경제를 지탱해온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커지면서 증시가 흔들렸죠. 이후 개장한 미국 증시에서 ‘공포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미국 실업률 상승, 제조업 경기 전망 악화 등 미국 경기 침체 신호가 동시에 터져 나온데 따랐습니다. 워렌 버핏의 애플 주식 매각,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신제품인 블랙웰 출시가 기술적 문제로 지연될 가능성이 보도된 점 등이 겹쳤죠. 이런 분위기 속에서 AI 버블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번 하락세가 일시적 현상일지, 추세일지 가늠하는 키 중 하나로 떠오르며 갑론을박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Sejin Kim 2024.08.05 14:00 PDT
최근 중국에 기반을 둔 동영상 공유앱 틱톡을 사실상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하원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앞서 미국 하원은 틱톡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며 초당적 법안을 발의했는데요. 이 법안이 상원까지 통과될 경우 업계는 물론 미∙중 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현지시간 7일, 중국계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의 완전매각 이전까지 미국 내 앱스토어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만장일치로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3월 틱톡 청문회에서 캐시 맥모리 로저스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장이 "틱톡은 미국인들의 위치 정보를 추적하지 않겠다고 했고, 미국 언론인들을 염탐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틱톡은 당신들(미국)을 감시하기 위한 중국공산당의 무기”라고 말했었죠.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은 발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백악관과 하원의장이 찬성 입장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특히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반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법안이 상·하원을 통과하고 백악관에서 거부하지 않으면, 발효 후 165일 이내에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매각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틱톡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미국에서만 1억7000만명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 틱톡, 사용자에 호소이에 틱톡은 사용자에게 호소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7일 오전부터 틱톡은 사용자들에게 ‘틱톡 셧다운을 막아주세요’라는 알림을 앱에 노출했습니다. 틱톡은 “의회는 1억7000만명 미국인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헌법상의 권리를 박탈할 틱톡 전면금지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기업 수백만 곳에 피해를 주고, 수많은 창작자의 생계를 위협하며 예술가들의 관객을 거부하는 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여기에는 사용자들이 의원들에게 전화할 수 있는 버튼까지 포함돼 있었죠. 당일 정오 국회의원들의 사무실은 전화 폭주로 마비가 될 지경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좌관 중 한 명은 자신의 사무실이 약 100통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고, 다른 보좌관은 자신의 사무실이 1000통이 넘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죠. 국회는 이번 법안이 틱톡을 전면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틱톡이 중국 모회사와의 관계만 끊으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Sejin Kim 2024.03.08 13:34 PDT
최근 오픈AI 이사회와 샘 알트만 공동창업자의 내분이 시장에 파장을 몰고 온 이후, 미국, 영국 등 18개국이 인공지능(AI) 관련 규제안을 내놨다. 전세계 각 국이 안전을 위해 AI 개발 규제안을 속속 마련하는 가운데 설계 단계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최초의 세부 국제 합의안이다. 한국도 참여했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26일 미국, 영국 등 18개국은 국제 AI합의를 공개했다. 새로운 지침에 서명한 18개국은 미국, 영국, 독일,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노르웨이, 한국, 일본, 체코공화국, 에스토니아, 폴란드, 칠레, 이스라엘, 나이지리아, 싱가포르 등이다. 미국 당국에 따르면 인공지능을 악성행위자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히 다룬 국제 합의는 이번이 최초다. 20페이지 분량의 문서에서 18개국은 AI 설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이라고 합의했다. 이에 AI를 설계하고 사용하는 기업은 기업 고객과 개인 사용자를 오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식으로 AI를 개발하고 배포해야 한다. AI 시스템 남용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보호하며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통제한다는 내용 등 일반적인 보안 권장사항을 대부분 담고 있다. 가령 해커가 AI 기술을 탈취하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을 다루고 적절한 보안 테스트 후에만 모델을 출시하는 조항 등이다. 다만 법적 구속력은 없다. AI의 적절한 사용이나 모델에 제공되는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되는지에 대한 까다로운 요건도 포함되지 않았다. 옌 이스터리(Jen Easterly) 미국사이버보안및인프라보안국(CISA) 국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단지 멋진 기능이나, 얼마나 빨리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경쟁할 수 있는지가 최우선이 아니라고 확인한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AI 시스템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한다는 논지에 최대한 많은 국가가 힘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ejin Kim 2023.11.28 07:26 PDT
2023년은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엔 '암흑기' 였다. FTX 사태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기' 이미지를 극복하지 못했다. '겨울'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차세대 인터넷을 뜻하는 ‘웹3’로 불리며 기술산업의 대표 혁신주자로 떠올랐지만, 가격이 떨어지자 서비스 사용자가 급격히 줄었다. 하지만 봄을 알리는 '한줄기 희망의 빛(Silver lining)'이 보이는 것일까? 2023년 3월과 10월 상승장을 계기로 실물자산(RWA), 리퀴드 스테이킹 파생상품(LSD) 등 새로운 투자 분야가 주목받으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인공지능(AI)은 또 다른 희망의 빛으로 꼽힌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시장의 파이를 둘러싼 업계 간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블랙록 등 전통 금융권을 중심으로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기업과 기관 등이 늘어나고, 기존 플레이어들은 비즈니스 모델을 수정하고 있다. 동시에 소위 ‘잘 될 기업’과 연합할 기회를 찾기 위해 물밑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세계 각국에서는 규제 당국에서는 관련 규칙 마련을 논의하는 중이다.이에 더밀크는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이 2024년 가상경제, AI 등과 어떻게 결합되고 있는지 조망한다. 또 2024년 암호화폐 투자 시장을 지배할 내러티브, 디지털경제 속 암호화폐를 활용한 금융 비즈니스모델, 관련 규제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전망해본다.
Sejin Kim 2023.11.06 05:26 PDT
[주요 행사 일정] 🏢 11월04일: 컴업(COMEUP)2023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 👉 등록하기📊 11월24일: 트렌드쇼2024 테크 트렌드&경영전략 한 번에 👉신청하기👣 1월: CES2024 세계 최대 테크 컨퍼런스 👉 참관 및 비즈니스 협업🎪 3월: L-캠프 실리콘밸리 미국 진출 스타트업 연수 프로그램 👉신청하기[이번주 이야기]잘 만든 소프트웨어 하나가 지금의 ‘영어 패권’을 만들었습니다.비싼 AI칩 대안으로 갑자기 블록체인이 보이고 있죠.요즘 비트코인 오르는 이유, 이 패턴에 있습니다.“저는 일할 때 되게 무서워하는 게 있어요. 다들 공감하시던데, 워드 처음 열었을 때 보이는 하얀 빈 화면에 번쩍거리는 커서에요.”문서작성 프로그램을 처음 열었을 때 보이는 ‘빈 문서’ 공포증은 직장인들 사이에 흔한 증상(?)으로 통합니다. 텅 빈 문서를 보면 “이걸 언제, 뭘로, 어떻게 채우지”라는 고민은 각종 제안서, 메일 등 문서 작업을 하는 대부분의 직장인이 한 번쯤 겪어봤을 듯합니다. 저와 얘기를 나눈 A씨는 인공지능(AI) 업계에 있는 분이 아닙니다. 게임, 기술 산업 쪽에 종사하는 보통 직장인이었죠. 그는 이렇게 말을 이어갑니다. “저는 메일이나 문서 쓸 때 챗GPT 무조건 써요. 다른 팀도 대부분 다 쓰는 것 같아요. 시간이 정말 많이 절약돼서 이젠 없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챗GPT를 위시한 AI 서비스가 제일 파고든 분야가 바로 이 빈 문서 공포증입니다. 사람들의 일상을 빠르게 점유하고 있는 이 AI 산업은 미국+일본, 유럽연합(EU) 등 G7을 중심으로 판이 형성되고 있죠. ‘각개전투’에서 그들만의 리그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 한국은 어디 있나
Sejin Kim 2023.11.04 06:13 PDT
지난 1일(현지시각)부터 양일간 영국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안전 정상회담 2023(AI Safety Summit 2023)’에서 중국과 미국의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회담에 참석한 우자오후이(Wu Zhaohui) 중국 과학기술부 차관은 1일(현지시각) 공식 발언에서 AI 모델 개발 및 사용 과정에서 국가 간 '공정성(equal rights)'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발언에서 “우리는 상호존중, 평등, 상호이익의 원칙을 지지한다”면서 “규모와 규모에 관계없이 국가는 AI를 개발하고 사용할 수 있는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미국 정부가 반도체·초미세 전자공학(microelectronics), 양자(Quantum) 정보 기술, 특정 인공지능(AI) 시스템에 대한 대중 투자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암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당시 중국을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초미세 전자공학, 양자 정보 기술, 특정 인공지능 시스템 등 3가지 분야에서 미국 법인이나 개인이 ‘중국 내에 있거나, 중국의 관할 하에 있거나, 중국인이 소유한 단체들에 연관된 특정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했죠. 중국의 이번 회담 참가는 최근 수 주 동안 논쟁의 대상이 됐습니다. 리즈 트러스(Liz Truss) 전 영국 총리는 후임자인 현 리시 수낙(Rish Sunak) 총리에게 중국의 정상회담 초대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중국에서 AI는 국가 통제 수단이자 국가 안보를 위한 도구”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CAC vs 과학기술부’ 중국 내부도 AI 경쟁 중중국 규제 기관 간에도 AI 관할권과 AI 접근을 둘러싼 경쟁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AI를 규제하는 주요 기관은 중국사이버공간관리국(CAC)과 과학기술부(MOST)입니다. 두 기관은 모두 인터넷 활동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입니다. 이때 CAC는 국내 인터넷 콘텐츠를 관할하는 반면, 과학기술부는 중국이 서방 국가로부터 기술 자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고차원 기술 발전에 자금을 지원하는 부처죠. 게임이 개입될 경우 CAC와 중국에서 출판할 수 있는 게임 라이선스를 관할하는 국가 언론출판 총국이 관리합니다. CAC는 현재 시진핑 국가주석이 조성한 '글로벌AI거버넌스이니셔티브'를 주도하는 기관이자, AI 규제 3종을 만든 장본인입니다. MOST는 이니셔티브의 수정 권한을 갖고 있고, 연구개발(R&D) 정책 등을 관장하고 있죠. 이번 영국 회담에 참여한 대표단은 중국 과학기술부(MOST) 차관이 이끌었습니다.매트 쉬한(Matt Sheehan) 카네기국제평화기금(Carnegie Endowment for International Peace) 연구원은 X에 "여러 부처가 중국 AI 거버넌스를 주도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그러면서 “CAC는 역사적으로 국내 인터넷을 감시하는 기관으로 국제적으로 참여하는 덴 적합하지 않을 수 있고, MOST는 AI 관리보다 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의 목표를 생각하면 CAC나 MOST는 완벽한 파트너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Sejin Kim 2023.11.03 18:0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