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초격차 혁신, 실적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인뎁스리포트]
WWDC 2022를 통해 드러난 SW/HW의 지속적인 혁신
활성 아이폰을 기반으로 한 성장세는 전년 대비 9%로 가속화
8억명에 달하는 서비스 유료 가입자를 기반으로 하는 성장동력
프리미엄 가격으로 인한 아이폰 경쟁심화
공급망 및 경제침체는 리스크
애플은 WWDC 2022를 통해 새로운 M2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와 13인치 맥북 프로를 공개했다. 골드만삭스는 M1 칩보다 그래픽 처리 속도가 최대 40%나 빠르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최대 18시간이 지속되는 2세대 통합칩인 M2 칩이 재정적인 측면에서 이번 행사의 핵심이라 판단했다.
웰스파고 역시 애플의 지속적인 반도체 칩 개발이 "인상적이다"고 평가했으며 월가 투자은행인 니드햄은 애플의 iOS 생태계 안에 "소비자를 더 오래 가둘 수 있는 힘을 제공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또다른 IB인 번스타인은 애플의 M2 업그레이드에 대해 "단기적인 영향은 비교적 중립적일 것이다. 애플의 가치제안을 소비자들은 이해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애플 페이의 BNPL(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도입 역시 월가의 주목을 받은 핵심 주제였다. 애플은 애플 페이를 통해 연체료 없이 4번에 걸쳐 구매 대금을 지급할 수 있는 애플 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 서비스를 론칭했다. 전세계 아이폰 사용자의 절반이 사용하는 서비스인 애플 페이가 BNPL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당장 어펌(AFRM)과 블록(SQ)등 대표적인 경쟁자들의 주가 역시 요동쳤다.
아이폰과 연동해 자동차 내부의 라디오나 냉난방 시스템도 제어할 수 있는 카플레이(CarPlay)의 업데이트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카플레이의 업데이트가 궁극적으로 다른 자동차 관련 서비스로의 진출을 가능케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많은 월가 전문가들이 이번 WWDC 2022를 통해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던 개인정보 보호 관련 내용이 없었다는 점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를 2023년까지 잠재적으로 온라인 광고 타겟팅에 대한 추가 위험이 적어졌다고 메타플랫폼(FB)과 스냅(SNAP) 등 소셜미디어 기업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