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초격차’... 테슬라는 어떻게 보행자를 피할까?
데이터의 힘… FSD 사용자 16만 명으로 80배 증가
영상 데이터 세트 480만 개... 훈련 모델 8만 개 육박
차량용 ‘도조’ 칩, 전력 효율 2.9배 향상
테슬라(Tesla) 자율주행기술 부서 ‘오토파일럿(Autopilot)’팀에서 일하는 엔지니어 파릴 제인(Paril Jain)은 9월 30일(현지시각) 진행된 테슬라의 AI 기술 컨퍼런스 ‘AI 데이(Tesla AI Day 2022)’에서 “사람은 매우 빠르고 정확히 판단할 수 있지만, AI(인공지능)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교차로 한 가운데서 보행자가 길을 건너길 기다리면 다른 방향에서 달려오는 차와 충돌할 수 있고, 보행자보다 먼저 지나가려고 가속 페달을 밟다가는 자칫 보행자를 칠 수 있다는 것이다.
AI 업계에서는 이처럼 가까운 미래에 벌어질 일을 예측·판단하는 작업을 ‘플래닝(Planning, 계획)’이라고 부른다.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ull Self Driving, FSD)’으로 명명한 기술의 정수가 바로 이 플래닝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