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모인 AI 6대 천황... ‘AGI와 버블’의 진실을 말하다
[퀸 엘리자베스 공학상 수상 특별 대담 분석]
제프리 힌튼: 1984년 역전파, 40년 만에 꽃피우다
페이페이 리: ImageNet에서 공간 지능까지
젠슨 황: "지능 생산 공장이 필요" - GPU 혁명의 완성
얀 르쿤: 자기 지도 학습의 복귀
요슈아 벤지오: AI 안전성, 두 번째 '아하 모멘트'
빌 달리: 메모리 벽 극복에서 인간 증강까지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젠슨 황(Jensen Huang), 페이페이 리(Fei-Fei Li), 얀 르쿤(Yann LeCun), 빌 달리(Bill Dally),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등 소위 AI 6대 천황이 지난 11월 6일, 한자리에 모이는 '역사적 장면'을 연출했다. 2025년 영국 퀸 엘리자베스 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 이들은 상을 수상한 후 기념으로 AI의 과거와 미래를 논했다.
2025 퀸 엘리자베스 공학상 수상자들의 대담은 흥미로운 장면으로 시작됐다. 제프리 힌튼이 지난 1984년 100개의 훈련 예제로 만든 "작은 언어모델"이 오늘날 수천억 달러 가치의 AI 산업으로 이어지기까지 40년이 걸렸다는 고백이었다. 당시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았던 이유는 컴퓨팅 파워와 데이터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바로 그 컴퓨팅 파워를 만드는 젠슨 황이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다. 이 장면 자체가 AI 혁명의 본질을 압축한다. 알고리즘을 만든 사람들과 그것을 현실로 구현한 인프라 제공자가 마침내 같은 자리에서, 같은 상황에서, 같은 언어로 대화했다.
이들의 관심사는 2개로 모아졌다. 바로 소위 '슈퍼인텔리전스(초지능)'로 통용되는 AGI (일반 인공지능)은 무엇이며, 언제 도달할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AI 버블에 대한 의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