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서 배우는 애플의 전략...창의성+실용
[뷰스레터플러스0908]
아이폰14에 드러난 애플 스타일
아이폰 개발 핵심 인물 토니 파델 이야기
인사이트 스토리 3부작: 팀 쿡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지난 7월, 저는 처음으로 더밀크 한국 오피스를 방문해 그동안 원격으로 인사했던 얼굴들을 실제로 만났습니다. 동료분들이 ‘찐’이라며 죠이님이 브이로그에도 소개한 ‘닭볶음탕’을 함께 먹었는데요, 정말 ‘찐’으로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배불리 먹고 나오면서 너무나 신난 나머지, 실수로 제 아이폰을 바닥에 놓쳤습니다.
액정이 시멘트 바닥에 완전히 추락했습니다. 순간 모두 멈췄습니다. 이건 안 봐도 100% 박살이었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폰을 돌렸더니 액정은 소금가루가 돼 있었습니다. 저보다 더 걱정해 주는 동료분들 앞에서 태연한 척했지만 사실 그때 산산조각 난 액정처럼 제 마음도 찢어졌습니다. 배터리가 빨리 닳아서 이참에 새로 살까 싶었지만 아이폰14를 위해 액정만 교체하고 9월까지 버티자는 마음으로 애플 이벤트 데이를 기다렸습니다.
아이폰14에서 보여준 애플 스타일
드디어 어제(현지시각 7일) 애플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애플은 아이폰14, 에어팟 프로 2세대, 애플워치8·SE2·울트라 등을 발표했습니다. 신제품 주요 Takeaway는 투자노트에서, 더밀크 현장취재 영상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가장 루머가 많았던 제품은 아이폰14였는데요, 월가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아이폰14 시리즈 모두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책정됐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현지시각 9일)부터 새 아이폰 프리오더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14를 통해 기술보다 ‘이것’에 혁신을 보였습니다. 애플다운 발상의 전환을 시도해 그동안 비판받았던 부분을 새롭게 바꿨는데요, 아이폰14, 새롭게 바뀐 부분은 무엇일까요?
아이폰 개발 핵심 인물 토니 파델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는 아이폰의 진화는 아이팟(iPod)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아이폰’하면 대부분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떠올리지만 사실 아이폰을 가능하게 한 인물은 따로 있는데요, 바로 ‘아이팟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토니 파델(Tony Fadell)입니다.
파델은 대학 졸업 후 다른 두 테크 회사에서 근무하며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두 회사의 문화는 그의 아이디어를 뒷받쳐 주지 않았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파델은 잡스를 만나 아이팟을 개발해 모바일 장치에 실현되지 않은 거대한 잠재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첫 아이폰 개발 과정에도 참여했습니다.
애플에서만 아이디어가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3살부터 뼛속까지 엔지니어였던 파델의 이야기를 더밀크가 정리했습니다.
인사이트 스토리 3부작: 팀 쿡
이번 이벤트에서 팀 쿡 애플 CEO는 "우리는 기준을 높이고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팀 쿡은 애플에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인물이죠. 그는 스티브 잡스가 없으면 혁신이 멈출 것이라는 후계자 압박 속에서 애플을 10년 넘게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더밀크 신기주 기자는 3회에 걸쳐 팀 쿡의 리더십과 애플의 미래를 조망하는 ‘인사이트 스토리’ 시리즈를 냈습니다. 팀 쿡이 애플 후임자 자리에 안착하는 과정에서부터 그가 만들어 가고 있는 ‘넥스트 빅 애플’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이 팀 쿡과 애플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애플 이벤트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아이폰 가격 변동이 없다는 점입니다. 월가에서는 공급망 붕괴와 인플레이션으로 뉴 아이폰 가격이 약 100달러 정도 인상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소비자들도 부품 가격 인상을 고려했을 때 이 루머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저도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었고요.
하지만 애플은 가격을 유지하는 것으로 예상을 뒤엎었습니다. 애플 주가는 이벤트가 있었던 수요일 1.4% 상승한 156.6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CNBC는 애플이 소비자 지출을 더 위축시키고 싶지 않았던 것이라고 해석했는데요, 가격을 올리지 않아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애플의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한국은 추석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더밀크 박윤미 드림
트렌드피드리포트 2호 발간
지금은 '정보의 홍수' 시대라고 합니다. 하지만 홍수 때 마실 물이 없듯, 정보의 홍수의 시대에 삶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귀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정보가 없어서 문제가 아니라 불필요한 정보가 많아서 올바른 판단에 혼란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셜미디어의 등장 이후 지난 10년간 '정보'는 찾는 것이 아니라 원하지 않아도 받는 시대에 살았습니다. 때문에 정보에 노이즈(홍보, 이해관계)가 많아서 정보 이면의 맥락과 배경을 파악해야 제대로 살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맥락, 그리고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준비한 더밀크 '트렌드피드' 리포트 2호가 발간됐습니다. 최신 테크트렌드부터 그 속에 담긴 인사이트까지, 소셜미디어 속 뉴스피드와 타임라인을 넘어 맥락을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웹3의 A부터 Z까지! 웹3 리포트 발간
블록체인, 암호화폐, 웹3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키워드가 됐지만, 막상 내용 전반을 종합적, 객관적으로 설명해주는 자료는 많지 않습니다. 해외 리서치 업체가 발간한 보고서는 지나치게 전문적이어서 읽기 어렵죠. 결국 ‘누군가 말로 설명하듯이 쉽게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밀크가 그 일을 해냈습니다. 글로벌 현장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와 의견,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흥미로운 현장을 담은 웹3 리포트 ‘넥스트 빅씽이 온다’를 발간했습니다.
비트코인 백서(2008년 10월 발간)에서 출발한 블록체인, 암호화폐, 웹3 산업은 여전히 태동기에 있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에 따르면 미국에서 새로운 기술이 상용화돼 대다수 시민이 이용하게 되기까지 길게는 30~40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먼저 아는 사람이 더 많은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넥스트 빅씽이 온다’와 함께 거대한 웹3의 바다를 항해해 보세요. 더밀크가 독자 여러분의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