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사옥 스탑"/ 코인베이스 "마케팅 스탑"/ 고양이집사 필수품
아마존이 테네시와 워싱턴주에서 진행 중이던 신규 사무실 6곳의 건설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워크에 더 최적화된 사무실을 재설계하겠다는 이유입니다. 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신규 건물을 전통적인 근무공간에서 보다 협업(Social)에 적합한 설계를 위해 연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상 건물은 테네시주에 짓고 있는 2개의 타워 중 한 곳과 워싱턴주 벨뷰의 5개 캠퍼스입니다. 아마존측은 빌딩 로비와 외관공사가 끝난 후 작업 중단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미국의 많은 기업들은 팬데믹으로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원들을 사무실로 유인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사무실을 직원들이 더 오고 싶게끔 재구성하는 일인데요. 예컨대 뉴욕의 컨설팅기업 액센츄어는 최근 넓은 야외 테라스와 멋진 뷰를 자랑하는 혁신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존 슈에틀러(John Schoettler) 아마존 글로벌 부동산 및 시설 부문 부사장은 “다른 많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하이브리드 워크가 우리의 오피스 공간 설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배우는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습관화된 재택근무…’채찍’보다 ‘당근’이 필요하다듀크대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행동 중 40%는 의식적 결정이 아닌 습관에 따른다고 합니다. 팬데믹 이후 직원들은 재택근무라는 새로운 습관을 형성했고 생산성 증가 및 통근지옥에서 벗어나는 등 다양한 장점을 경험했습니다. 이는 사무실 복귀에 대한 저항으로 이어졌습니다. 포브스는 “사무실로 돌아오라는 전화에 직원들은 유연성과 행복을 뺏기는 것처럼 느낀다”며 “직원을 다시 사무실로 불러들이기 위해 공포 전술을 사용하는 것보다 사무실을 더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드는게 효과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즉,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식의 “사무실 복귀 안할거면 나가!” 식의 방법은 이미 재택근무가 습관화돼있는 직원들에게 결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얘기죠.실제 많은 기업들은 팬데믹 후 재택과 출퇴근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형태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팀별로 출근하는 요일을 고정하고 다같이 모여 사무실 근무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조언합니다. 더밀크도 전 세계에 직원이 분포돼있는 특성상 재택근무가 기본이지만, 주 1~2회는 출근하는 요일을 정해 다같이 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수일간 폐쇄적인 집 안 공간에서 노트북을 펼쳐놓고 일하다보면 사무실의 탁 트인 공간에서 멋진 뷰를 바라보며 동료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그리워지곤 하는데요. 아마존이 신규 건물의 레이아웃을 바꾸려는 것도 아마 같은 이유에서일 것입니다. 이러한 근무형태는 필연적으로 사무실의 구조 변화를 가져옵니다. 책상과 의자, 칸막이로 이루어진 기존의 사무실로는 더이상 직원들을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표 빅테크 아마존의 미래 사무실은 어떤 모습일까요? 많은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