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미래, 엔비디아는 현재?"...AI의 투자 공식이 바뀐다!
구글이 AI 인프라 시장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시장 전체를 뒤흔든 발단은 메타플랫폼이 2027년부터 자사 데이터센터에 구글의 TPU(Tensor Processing Unit)를 대량 도입할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는 보도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1% 급등했고, 반대로 엔비디아를 비롯한 GPU 중심 AI 칩 기업들은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같은 시기인 2025년 11월,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두 건의 리포트로 AI 인프라 시장에 대한 전략적 재해석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두 기업 모두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의견의 강도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구글에 대해서는 구조적 성장 기회에 대한 강력한 낙관론을 펼친 반면, 엔비디아에 대해서는 '실적 기반 확신' 후 신뢰 기반의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무엇을 보았을까? 표면적으로는 단순한 목표주가의 조정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AI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가 포착한 핵심은 간단하다. AI 시장의 '성장의 질'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시장은 누가 더 빠른 칩을 만드는가가 아니라, 누가 더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를 갖췄는가로 전환되고 있다.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투자'에서 AI를 활용한 '수익'으로 전환되고 있는 대구조가 확고해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