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로쿠가 무서워진다... 퀴비이어 닐슨광고 분석 인수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로쿠(Roku)가 닐슨(Nielsen)의 디지털 타깃 광고 등의 기술을 개발하는 비디오 광고 부문을 인수하기로 했다. 모바일 미디어 '퀴비'의 영화 및 드라마 콘텐츠를 인수하기로 한데 이오 닐슨 광고부문까지 인수하면서 스트리밍 미디어의 '숨은 강자'로 부상 중이다. 로쿠와 닐슨은 지난 1일(현지시간) 사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최종 계약은 올해 2분기 이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로쿠는 이번 인수로 닐슨의 AVA 부문 인력 100여 명에 대한 고용도 보장하기로 했다.이 계약에 따라 로쿠는 닐슨의 비디오 자동 콘텐트 인식 기술(video automatic content recognition (ACR) technology) 기술과 다이내믹 광고 삽입 시스템(dynamic ad insertion (DAI)을 인수하게 된다. ACR은 스마트TV 등을 이용하다가 시청자가 관심 있는 콘텐트가 등장하면 제품의 가격, 제조사 등을 자동으로 찾아주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DAI는 실시간 방송 중 이런 ACR 기반 광고를 자동 삽입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둘을 이용하면 특정 계층이나 연령에 맞춤형 광고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로쿠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각 채널을 위한 소위 '어드레서블 광고(addressable advertising)'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어드레서블 광고란 시청 가구, 패턴 등을 빅데이터 분석해 개인별 가구별 맞춤형 광고 기술을 말한다.닐슨과 로쿠는 이용자 시청 데이터를 닐슨의 통합 시청률 측정 시스템 '닐슨 원(Nielsen One)'에 제공, 분석하는 계약도 맺었다. 닐슨 원(Nielsen ONE)은 다양한 기기를 통한 콘텐트 시청을 하나로 통합해 정확한 ‘콘텐트 가치’를 파악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