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군비경쟁의 정점왔다...5% 폭락, 엔비디아가 보여준 불편한 진실
엔비디아가 또 다시 해냈다. 월가의 기대를 압도하는 실적.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이 1년 내내 벌어야 하는 매출을 엔비디아는 단 한 분기에 만들어냈다. 25일(현지시각) 발표된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6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73%가 성장했고 데이터센터 부문만 623억 달러로 75% 급증했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1.62달러로 컨센서스를 여유있게 넘겼다. 가이던스 역시 서프라이즈였다. 1분기 가이던스 780억 달러는 월가 예상을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회했다. 연간 매출 2159억 달러, 잉여현금흐름 967억 달러, 그 어떤 기준으로 봐도 흠잡을 데 없는 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실적 발표 이후 장중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5% 이상 떨어졌다. 무려 2025년 4월 '해방의 날'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예상치 못한 주가 하락에 S&P500 지수 역시 1.2% 하락하며 메가캡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다. 월가 투자은행인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스곤은 "투자자들이 이 시점에서 더 무엇을 듣고 싶어하는지 모르겠다"고 쓸 정도로 당혹감을 드러냈다. 문제는 엔비디아의 실적 그 자체가 아니다. AI가 만들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