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산 머스크 / 아마존 '첫' 노조결성 / 금융문맹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 지분 9.2%를 보유해 최대 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날 공개한 자료를 인용,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9.2%에 해당하는 735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식가치는 지난 1일 종가기준 29억달러(약 3조5000억원) 수준입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트위터 주가는 26% 급등했습니다. 평소 트위터를 애용하는 머스크는 80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슈퍼 인플루언서인데요.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트위터에 게재하고 사람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창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자신의 팔로워를 대상으로 '트위터가 언론 자유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구한 결과 70% 이상이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이후 그는 자신이 직접 플랫폼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트위터의 지분 취득으로 머스크가 향후 트위터의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머스크의 입 '트위터', 이제 머스크 입맛대로? 일반적으로 한 기업의 수장은 굵직한 경영 관련 의사결정을 발표할 때 기업 내 별도의 소통창구를 통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머스크는 SNS를 통해 사람들과 직접 소통하고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을 깜짝 발표하기도 하면서 늘 이슈의 중심에 있는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소통창구는 바로 트위터입니다. 테슬라 지분 매도 여부를 묻는 트윗부터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개시하는 소식까지 모두 트위터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테슬라의 가장 큰 리스크는 '머스크의 입'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처럼 누구보다 트위터를 애용하는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를 향한 강한 불만을 쏟아냈는데요.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고요. 또 NFT(대체불가능토큰)과 연계된 프로필 사진을 개발한 것에 대해서도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과연 머스크는 트위터의 최대주주로 올라서 자신의 최애 SNS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될까요? 블룸버그는 "지난해 11월 예상치 못한 사임으로 잭 도시를 대신한 새로운 트위터 CEO인 파라그 아그라왈(Parag Agrawal)에게 새로운 주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