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패션 아이디어는 챗GPT한테 물어봤죠!" 브레이브 터틀스 케빈 김 CEO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기술업계는 생성AI(Generative)나 챗GPT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지난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초 생성AI 컨퍼런스 'GenAI Conference'에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는 물론, 이미지 생성 분야 선두 주자인 스태빌리티AI(Stability AI) 등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CEO, 창업가, 투자자, 연구원 등 업계 관계자 1200여 명이 참석하며 놀라운 관심을 반영했다. 게임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텍스트를 생성하는 챗GPT, 이용자의 지시에 따라 이미지를 생성하는 '미드저니(Midjourney)'와 같은 AI 툴은 벌써부터 수준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면서 게임 제작이 일부 반영되고 있다. 미국 LA에 본사를 둔 메타버스 콘텐츠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브레이브 터틀스(BraveTurtles)'의 케빈 김 CEO 역시 이런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브레이브 터틀스는 지난해 11월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서 '런웨이Z(RunwayZ)'라는 게임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케빈 김 CEO는 "이미 게임 업계에서 챗GPT나 미드저니와 같은 생성 AI 크리에이션 툴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꽤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아티스트들이 많이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CEO는 런웨이Z 개발 과정에서도 '챗GPT'를 활용한 덕을 톡톡히 봤다. 런웨이Z는 메타버스 플랫폼 상에서 패션 토너먼트 배틀을 벌이는 게임이다. 그는 "시즌제로 게임의 테마에 변화를 주고 있다"며 "패션 테마에 대한 아이디어가 부족할 때 챗GPT를 통해 아이디어와 리스트를 얻을 수 있었다. 시장을 리서치하거나 아이디어를 얻는데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생성AI는 게임업계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생성AI는 게임산업에 유토피아를 가져올까 아니면 디스토피아를 가져올까. 케빈 김 CEO로부터 생성AI의 출현이 게임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메타버스 게임의 미래까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기술 혁신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