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회담, 러시아 제외 논의 /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시작
전일(5월 31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원유에 대한 금수조치를 발표하며 유가 상승을 초래, 인플레이션 우려가 살아나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 -0.67%, 나스닥 -0.41%, S&P500 -0.63%, 러셀2000 -1.26%)인플레이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국제유가의 상승세에 국채금리는 급등했고 인플레이션 기대 역시 함께 오름세를 보였다. WSJ의 보도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일부 회원국이 러시아를 제외하고 러시아 산유량만큼 증산을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하락하는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수요일(1일, 현지시각) 국제유가는목요일 OPEC+ 회담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7월의 공급정책을 평가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유럽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사상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가운데 글로벌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에 대한 우려는 더 강해졌다. 유럽 국채와 미 국채는 모두 하락폭을 확대하며 금리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주 2.75%까지 하락했던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2.86%로 상승하며 연준의 긴축기조가 강화될 수 있음을 반영했다. 연준의 긴축 기조가 가속화됐던 지난 11번의 기간 중 8번이 결국 경기침체로 끝났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는 계속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5월에도 약 10%가 상승해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 커졌다는 평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시 역시 안정을 찾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오안다 아시아 퍼시픽의 수석시장분석가인 제프리 할리(Jeffrey Halley)는 "저점에서 매수하려는 딥 바이어들이 주기적으로 FOMO 심리를 자극하면서 시장 심리는 정신 분열적인 변동성을 겪게 될 것."이라 분석했다. 수요일 증시는 6월의 첫번째 거래일을 맞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연계된 선물은 130포인트(0.4%)가 상승했고 S&P500은 0.1%가 오르며 출발했다. 나스닥은 국채금리의 상승세에 0.1% 하락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 6시 40분 기준)역사적으로 중간선거(Midterm)가 있던 6월의 증시 퍼포먼스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약세를 보인 경향이 컸던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6월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첫번째 달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