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브린의 또 다른 꿈... 런던-뉴욕 하늘에 떠서 4일간 여행
블룸버그에 따르면 억만장자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 구글 공동 창업자가 비행선(airship)을 비밀리에 제작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주요 비즈니스 영역인 인공지능과 기술 분야와는 별개로 개인의 열정과 탐구심을 반영한 프로젝트인데요. "Lighter Than Air(공기보다 가볍다)"의 약자인 LTA는 후원자인 세르게이 브린의 요청에 따라 2016년 설립된 비행선 제조업체로 비밀리에 운영되어 왔습니다. 지금까지는요. 수년간의 작업 끝에 LTA는 하늘을 밝히는 비행선 함대 중 첫 번째 비행선인 패스파인더 1을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패스파인더 1은 길이가 122미터, 가장 두꺼운 부분의 지름이 20미터에 달합니다. 비행선 외부는 흰색으로 앞뒤가 가늘어지는 형태이며, 소형 항공기와 같은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곤돌라가 달린 12개의 프로펠러도 달려 있습니다. 비행선 내부에는 복잡한 패턴의 탄소 섬유 튜브와 티타늄 이음새로 이뤄졌으며, 13개의 헬륨 주머니가 달려있습니다. 위 비행선은 앞으로 제작 예정인 비행선들과 비교하면 규모가 작지만, 1930년대 이후로 이와 같은 규모의 비행선이 만들어진 적이 없습니다. 👉 환경 친화적 화물 운반, 보급품 전달, 이색적인 여행 현재 남아있는 비행선 사업은 거의 없습니다. 세르게이가 왜 지금 비행선 사업을 시도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미스테리로 남아 있는데요. 비행선의 장점이라면 대기권 상공에 머물며 지구 상에 어떤 위치에서든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또 창문을 열고 고개를 밖으로 내밀 수도 있지요. 비행선의 장점을 살려 세르게이는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화물을 운반하고 재난 지역에 보급품을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런던에서 뉴욕까지 며칠 동안 여유롭고 이국적인 방식으로 여행하고 싶은 승객에게 비행선이 적합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는 비행선을 개발해 자연환경과 과학 연구, 인도적인 목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