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코로나 이전도 이후도 재미없는 이유
세계는 코로나 팬데믹 2~3차 유행에 직면하고 있다. 경제는 급격하게 붕괴했고 전례없는 속도로 빠르게 회복했다.경제적 측면에서 가장 우려했던 시나리오인 '금융기관 부실화'는 아직까지는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실물(대면) 경제 붕괴 → 실업률 증가 → 부실 대출 발생 → 금융기관 부실화’ 라는 악순환 발생을 막았는데 이는 부실 대출의 발생으로 인한 금융기관의 부실화가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지 지난 2008년 경험했기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각국 정부는 재정 또는 통화정책을 실행, 악순환의 고리를 중간에서 차단하려 했다. 그러나 그 방법은 달랐다. 악순환 고리 끊기미국은 경기부양법안(CARES Act)을 통해 코로나로 실직하면 정부가 실업자에게 직접적인 지원을 해 주는 방법을 택했다. 반면 유럽은 기업들이 노동자를 강제로 휴직하게 하는 대신 임시해고(furlough) 및 정부 차원의 휴직 지원 제도로 국가별로 통상임금의 최대 70에서 84%까지 보조금을 지급했다. 정부 지원 정책의 이 같은 차이는 아래와 같은 실업률 차이로 되돌아왔다. 미국은 실업률이 최대 15%까지 치솟았으나, 유로존은 1~2%p 가량의 실업률 상승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