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2024, "분열된 미국...관건은 명확한 승자가 나오는지 여부"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11월 5일
미 대선 2024, 관건은 명확한 승자가 나오는지 여부가 될 것
JP모건, 공화당이 장악하는 '레드 스윕' 시나리오가 가장 긍정적
테슬라, 2만 5000달러 차세대 저가 모델 생산 계획 사실상 철회
1. 자산시장 동향
미 대선과 함께 연준의 통화정책회의가 6~7일(현지시각) 예정되어 있어 시장 변동성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 주요 논점은 2025년 4~5번의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한지 여부.
호주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4.35%로 유지하며 여덟 번째 연속 동결 유지. 호주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2022년 이후 인플레이션이 둔화했지만 기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
중국의 10월 서비스업 PMI 지표는 수출 주문의 증가로 9월의 50.3에서 10월 52.0으로 3개월 만에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며 회복의 가능성 시사.
2. 미 대선 결과, 명확한 승자가 나오는지 여부가 관건
미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면서 뉴욕증시는 긴장감과 함께 관망세로 출발. 다만 개표 과정에서 급격한 변동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
특히 대선 당일 확실한 승자가 나오지 않는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결과를 초래할 경우 시장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월가에 따르면 대선 후보들의 정책 차이가 크고 선거와 관련된 불확실성 때문에 자산군 전반에 걸쳐 명확한 투자 스탠스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
비트코인 ETF에서는 해리스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월요일(4일, 현지시각) 사상 최대의 순유출액을 기록했고 채권시장의 변동성 지표인 MOVE 지수는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
씨티그룹에 따르면 옵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S&P500 지수는 대선 다음날인 수요일(6일, 현지시각) 약 1.8%의 변동성을 보일 것이란 전망.
씨티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는 이전 대선 사이클과 다르게 S&P500에 대한 강세 포지셔닝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 씨티는 이에 대선 결과가 시장 트렌드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
3. 월가, 공화당이 모두 승리하는 '레드 스윕' 시나리오가 가장 긍정적
BCA 리서치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8년 전 깜짝 승리 당시보다는 적을 것으로 전망.
BCA는 트럼프가 승리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는 '레드 스윕'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경우 장기 투자자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
'레드 스윕'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주식을 채권보다 우선하여 매수하고 달러를 매수할 것을 권고. 다만 트럼프의 정책이 글로벌 경제 성장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어 미 국채 매도는 피할것을 주장.
두 번째로 높은 시나리오는 '블루 그리드락'으로 해리스가 승리하지만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며 정책이 제한되고 상원에서 법안 통과를 저지하는 정책적 교착 상태.
이 경우 채권을 주식보다 매수하고 달러화는 매도할 것을 권고. 글로벌 경제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커지며 멕시코 페소와 유로존 및 신흥국 주식 매수할 것을 권고.
RBC캐피탈은 어느쪽이든 명확한 승자가 나올 경우에만 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 전망하며 불확실성이 계속되면 2000년 S&P500이 약 12% 하락한 사례를 들며 주요 리스크가 될 것으로 전망.
RBC는 공화당 승리 또는 트럼프 승리 후 의회 분할의 경우 '완만한 강세'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으나 민주당이 모두 승리할 경우 규제 강화와 세금 정책 변화로 '완만한 약세' 가능성 제기.
4. 테슬라, 차세대 저가 EV 모델 출시 계획 사실상 철회
테슬라는 오랫동안 약속했던 2만 5000달러 가격의 차세대 저가 EV 모델 출시를 철회한 것으로 관측. 일론 머스크는 인간 운전자를 위한 저가 모델을 제작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언급.
이는 4월 로이터가 처음 보도했던 대중 시장을 겨냥한 저가형 EV 계획을 포기했다는 소식을 사실상 이제와서 인정한 것으로 완전자율주행 모델인 '사이버캡'을 계획.
테슬라는 2030년까지 연간 2천만 대의 생산 목표를 설정했지만 최신 보고서에서 이 목표치는 제외되며 여전히 계획이 명확하지 않다는 평가.
모닝스타에 따르면 테슬라가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해 저가 모델을 생산하기보다 기존의 플랫폼을 활용해 3만 달러 중반대의 차량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
5. 개별주 현황 및 월가 투자의견
보잉(BA): 보잉은 메카닉 노동자들과 4년간 38%의 임금 인상안에 합의하며 53일간의 파업을 종료. 제트기 생산이 재개되면서 주가는 개장 전 1.6% 상승.
팔란티어(PLTR): 팔란티어는 AI 소프트웨어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실적과 전망이 모두 예상을 상회하며 개장 전 주가 12% 급등.
애플(AAPL): 애플은 스마트 글래스 분야에 진출할 가능성을 검토중.
NXP반도체(NXPI): 자동차 산업 및 보안, 그리고 사물인터넷 분야의 반도체 리더인 NXP반도체는 매크로 경제에 대한 우려로 부진한 실적과 전망을 발표하며 개장 전 5% 하락.
트럼프 미디어(DJT): 트루스 소셜의 트럼프 미디어는 대선 당일에 8% 이상 급등하며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에 베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