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분기 실적 프리뷰: 2대 필승전략 로보택시와 FSD의 미래는?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4월 22일
마켓랩: 어닝 하이라이트 주간..대형 기술주 어닝 모멘텀 둔화?
최강의 EV 선구자 이미지는 어디로? 산 넘어 산에 갖힌 테슬라
테슬라의 필승전략은 자율주행(FSD)과 로보택시...현실은?
테슬라 1분기 실적 프리뷰: 대량 판매가 가능한 저가 모델의 가능성 보여줄까?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1분기 어닝시즌 하이라이트
주요지수: 다우 +0.67% / S&P500 +0.87% / 나스닥 +1.11%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11개 상승 마감. 파이낸셜이 주도하며 +1.21% 상승. 원자재는 부진하며 +0.10% 상승.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611%로 상승.
통화: 미 달러화는 106.12달러로 0.01% 하락.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6만 6537달러로 2.42% 상승. 이더리움은 3189달러로 1.31% 상승.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81.90달러로 0.39% 하락. 금은 온스당 2346달러로 1.79% 하락.
이번주는 시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우린 건설적인 시장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주식시장이 더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제레미 스트롭, 코스탈 웰스
📈 마켓랩: 어닝 하이라이트 주간..대형 기술주 어닝 모멘텀 둔화?
이번주 뉴욕증시는 S&P500 기업의 약 40%에 해당하는 180여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 하이라이트 주간에 돌입했다. 특히 시장의 포커스는 메가캡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7'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는 이들 7개 기업의 이익이 전년 대비 약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상황은 그다지 밝지 않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고금리의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중동의 불안이 유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1년 만에 최악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주 기업들의 실적보고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게 인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으로 미국의 강력한 경제가 긍정적인 기업 실적을 요구하고 있지만 일련의 사태로 월가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제가 성장을 강화함에 따라 수익 성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JP모건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달러 강세, 그리고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해 "수익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 이번주 말 예정된 연준이 주목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기업 실적은 시장의 단기적인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지표와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최근의 시장 조정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유럽 최대 은행 중 하나인 UBS 그룹은 "대형 기술주의 수익 모멘텀이 냉각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애플과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강의 EV 선구자 이미지는 어디로? 산 넘어 산에 갖힌 테슬라
대형 기술주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24일(현지시각)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테슬라에 쏠려있다. 최근 테슬라와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올해 특히 험난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급변하는 경영 전략과 판매 부진, 그리고 급격한 주가 하락까지 여러모로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평이다.
올해는 일론 머스크의 예상할 수 없는 행보와 부진한 글로벌 수요, 그리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40% 이상 폭락하는 등 회사 역사상 가장 통제하기 어려운 한 해로 기록되고 있다.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경쟁심화를 비롯해 악재가 겹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판매 부진과 혼란스러운 제품 결정, 가격 인하가 이어지며 한때 중국 시장에서의 독보적 위치는 위협을 받고 있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예정되었던 투자 발표 회동 역시 갑작스럽게 취소되는 등 회생을 위한 계획마저 차질을 빚고 있다.
이번주 발표될 예정인 1분기 실적 역시 전망이 밝지않다. 테슬라는 매출 감소를 공식 발표하면서 영업 이익이 4년 만에 처음으로 40% 급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로보택시라 불리는 차세대 자율주행차 컨셉에 미래를 걸었지만, 이 프로젝트는 아직 공공 도로에서의 테스트를 위한 규제 승인을 받지 못했고 필요한 인프라 구축도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머스크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구축 계획을 밀어붙이는 있지만 대중 시장을 겨냥한 저가 모델도 출시가 연기되고 회사의 주요 임원 중 한명인 드류 배글리노도 회사를 떠나는 등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부진이 계속되면서 글로벌 인력의 10%인 최소 1만 4천개의 일자리를 없애고 있으며 내부자에 따르면 실제 해고된 인원은 2만 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될 정도로 테슬라의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테슬라의 필승전략은 자율주행(FSD)과 로보택시...현실은?
연이은 악재에 대응하는 테슬라의 전략적 대응은 자율주행기술(FSD)과 로보택시의 가능성이다. 최근 테슬라는 자율주향 기술인 FSD의 작동 방식에 변화를 도입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프로그램 책임자인 아쇽 엘루스와미는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코드에 의존했던 방식 대신 차량 주변에 설치된 카메라가 촬영한 비디오를 활용하는 이번 변화가 "FSD의 전례없는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상당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테슬라는 이런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로보택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란 주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테슬라의 이런 기술적 진보가 2만 5천달러 수준의 저가 전기차 프로젝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실제 월가는 이 프로젝트가 완전히 취소됐다는 루머까지 떠돌고 있다.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전략으로 로보택시가 몇 안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월가의 기대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특히 기관 투자자들 테슬라의 로보택시 전략에 점점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고 평가하며 일론 머스크의 과대광고와 비교해 "실제 진전이 없다는 점에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테슬라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보택시는 기술적으로 그리고 규제적으로 많은 장벽이 남아있다. 연방정부를 비롯해 주정부와 로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정밀조사는 여전히 큰 도전으로 남아있고 과거의 사례에서 보듯 자율주행 차량과 관련한 사고는 큰 후폭풍을 몰고올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다.
현재 테슬라는 뉴욕주 버팔로와 텍사스주 오스틴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 차량에서 캡처한 영상을 처리하고 주행 시스템을 교육하는 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이미 오스틴 프로젝트는 비용 초과로 인해 문제를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미 회사 내부에서는 대규모 해고가 진행중으로 테슬라 내부에서도 불만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테슬라가 이런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테슬라 1분기 실적 프리뷰: 대량 판매가 가능한 저가 모델의 가능성 보여줄까?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을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테슬라의 1분기는 다양한 도전에 직면했다는 점에서 회사의 현재 상태와 미래 전망에 대한 중요한 정보가 제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이미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과 함께 올해 납품 전망치도 모호하게 발표했고 1분기 납품 부진으로 이미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블룸버그의 컨센서스 추정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1분기 주당순이익(EPS) 0.52달러에 매출 223억 1천만 달러로 4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감소한 14억 9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조정 순이익과 EBITDA 역시 각각 17억 9천만 달러와 33억 2천만 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테슬라의 글로벌 배송이 예상치 44만 9080대에 비해 훨씬 낮은 38만 6810대에 그쳤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부진한 수요와 수익성의 악화 역시 악재다. 테슬라는 이에 대응해 미국과 중국에서 가격을 인하했으며 이는 주가에 전방위적인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는 요인이다. 테슬라의 저가 모델인 모델 2와 관련된 소식 역시 중요한 포커스가 될 것이다.
향후 잠재적으로 로보택시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저가 모델의 대량 판매가 향후 거래량과 마진 및 현금흐름을 가속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기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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