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CPI가 연준을 바꾼다”…증시 운명 가를 네 가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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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5.09.08 06:44 PDT
“이번주 CPI가 연준을 바꾼다”…증시 운명 가를 네 가지 변수
(출처 : 미드저니 / 크리스 정 )

[밀키스레터] 💥 시스템의 종말: 머스크가 보여준 '게임의 룰'
일론 머스크: 도피인가, 새로운 도전인가?
닷컴 버블마저 넘었다...시장의 미래는?
고용붕괴...미 경제, '침체의 문' 앞에 섰다

역사의 전환점은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1971년 닉슨 쇼크가 브레튼우즈 체제를 종료시켰을 때, 1979년 볼커가 금리를 20%까지 올렸을 때, 그리고 2008년 리먼 브러더스가 무너졌을 때처럼 말이죠.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전기차 회사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순간은 그가 단순히 정치적 타격과 EV 시장의 침체를 피해 사업 전략을 바꾼 것이 아닙니다. 20년 전, 자동차 제조업의 미래를 EV에서 찾은 그가 던지는 질문은 물리적 자산 시대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모든 혼란의 핵심일지도 모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은 경기 순환이 아닙니다. 이는 경제 시스템 자체의 DNA가 재편되는 과정입니다. S&P500의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지수의 40%를 차지한다는 것은 단순한 집중도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가치 창출의 원천이 규모의 경제에서 네트워크 효과로, 소유에서 접근으로, 제조에서 데이터로 이동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수천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제조업의 부활을 외치는 지금, 앱티브 같은 전통 제조업체들이 물리적 생산 부문을 정리하고 소프트웨어 역량으로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책과 시장 현실의 근본적 괴리를 보여주는 완벽한 아이러니가 아닐까요?

"완벽해보이는 성장에도 우리는 왜 더 힘들어질까?"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기존 금융 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는 모순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연준이 아무리 금리를 조정해도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사이의 괴리는 벌어지기만 합니다. 3.3% 경제성장 속에서도 일반인들이 불황을 체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부의 창출과 분배 메커니즘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금이 3500달러를 돌파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는 단순한 인플레이션 헤지가 아닙니다. 투자자들이 기존 통화 시스템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디지털 자산과 실물 자산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으려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패러다임이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을 해야합니다.

이번 주 밀키스레터가 분석하는 다섯 가지 핵심 이슈, 머스크의 전략 전환, AI 버블 경고, 고용시장 냉각, 금의 부상, 체감경기 불일치는 모두 하나의 거대한 서사 안에서 연결됩니다. 바로 20세기 산업 자본주의에서 21세기 플랫폼 자본주의로의 완전한 이행이라는 서사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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