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왜 10억달러를 베팅했나… 테슬라 미래 바꿀 세 가지 전략
‘25% 지분’을 향한 포석: AI와 로봇의 미래를 건 머스크의 승부수
“옵티머스에 가장 많은 시간 할애”.... 머스크의 3대 미래 전략
전략①: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로 노동력 창출
전략②: 완전자율주행과 AI 반도체... 물리 세계를 혁신하라
전략③: 지구를 넘어 우주로, 인류 의식의 확장
더밀크의 시각: 미래 비전 제시하는 서사의 중요성
“예상대로 테슬라 주가가 69달러 상승, 420달러에 도달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5일(현지시각) X에 최근 일주일 간 테슬라 주가 상승을 보여주는 그래프를 게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자신이 경영하는 기업의 미래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강조한 것이다.
말뿐 아니라 행동도 보여줬다. 2020년 이후 5년여 만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 이날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문서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2일 약 10억달러(약 1조3860억원)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 260만주를 매입했다.
주당 371.9달러에서 396.359달러 사이 가격으로 진행된 이번 매입은 시장에 강력한 신호를 보냈고, 투자자들은 즉각 환호했다. 전 거래일인 12일 전날보다 7.36% 오른 395.94달러에 마감하며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머스크의 매입 소식이 전해진 이날도 개장 전 거래에서 8% 넘게 급등하며 한때 420달러대로 주가가 뛰었다.
머스크는 왜 지금 1조4000억원에 달하는 거금을 들여 자사주 매입에 나섰을까? 그가 그리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테슬라는 올 상반기 전기차(EV) 시장 경쟁 심화,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와 그에 대한 반발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바 있다. 이번 투자로 회사 방향성에 대한 의구심을 잠재우고, 미래 비전으로 무게추를 옮기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